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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부비만, 그런데 뱃살에도 종류가 있다고 합니다

코이네 2017. 9. 21.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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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뱃살에도 종류가 있다?

 

비만은 흔히 죽음의 4중주로 불리는 당뇨병, 고혈압, 뇌졸중, 심장병 등 치명적인 질병뿐 아니라 천식, 알레르기, 각종 암에도 관여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뱃살부터 없애는 게 급선무인데, 문제는 뱃살이라고 다 같은 살이 아니라는 것이죠. 살이 찌는 원인에 따라서 그 모양도, 해법도 다릅니다. 혹 살빼기 위해 음식을 줄이거나 섭취하지 않게되면 일시적으로는 몸무게가 빠지는 듯이 보이지만 도리어 부작용이 크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자 이제 뱃살의 모양에 따라 복부비만의 원인과 탈출법을 알아보도록 합시다.

 

1. 아랫배 볼록형  

 

이상하게 아랫배가 볼록한 유형은 변비가 증상이 함께 따른다고 하네요. 보통 활동량이 부족한 여성에서 흔히 나타나는데, 내장에 지방이 많은 비만보다는 덜 위험하다지만 안심할 수는 없겠죠. 이를 해결하려면 식사량을 줄이기보다는 평소 짧은 거리라도 걸어 다니는 습관을 들여 기초대사량을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량을 줄여 체중이 줄 경우엔 필요한 기초대사량도 함께 감소돼 이후 식사를 정상적으로 할 때 쉽게 살이 다시 찌기 때문입니다.  

이런 유형은 일주일에 4~5일, 하루 30분 정도씩 계단 오르내리기, 수영 등의 운동이 도움이 되며, 가벼운 스트레칭도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바닥에 엎드린 채 10~20㎝ 높이까지 윗몸을 들어올려 몸을 V자 모양으로 만든다는 느낌으로 뒤로 젖히기를 8~10초씩 5회 정도 반복하다가, 점차 강도를 높여 10회 이상까지 하면 좋다고 합니다. 훌라후프도 국소적인 혈액순환을 도와주므로 다이어트 효과가 있습니다. 음식은 식이섬유가 풍부한 야채와 과일 위주 식사를 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아침식사 후 화장실에 가는 습관 역시 뱃살제거에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2.윗배 볼록형 

 

폭식과 과식을 자주 하는 사람에게 많이 나타나며 남성에게 많이 발견됩니다. 거미형 비만, 내장형 비만으로 상당히 위험한 비만이라고 합니다. 흔히 위하수증이라는 증세도 함께 나타나는데, 섭취한 음식이 식도를 타고 역류하는 현상이 있습니다. 때문에 식도나 기관지가 상할 위험도 있다고 합니다. 내장주변의 지방세포는 쉽게 핏속으로 흘러 들어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 이로 인해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성인병에 걸릴 위험이 크며, 심혈관 질환을 유발해 돌연사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런 유형의 비만은 합병증이나 심혈관 질환이 없는지 검사해볼 필요가 있으며, 만약 합병증이 진행되었다면 반드시 치료도 병행해야 합니다. 또한 열량섭취를 하루 1,500㎉로 제한하고, 야채와 해조류 위주의 저지방 식사를 하며, 짜거나 매운 음식, 술과 담배도 피해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규칙적으로 유산소운동을 해야합니다.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면 가볍게 달리기나 빨리 걷기를, 관절에 문제가 있으면 수영이나 자전거 페달 밟기 운동이 것이 좋다고 하네요.  

반면 윗몸 일으키기 같은 복근운동은 근육을 단련시킬 뿐 내장에 있는 지방을 분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리 효과적이지 않다. 운동은 하루에 30분씩 일주일에 5회 이상, 3개월이 넘도록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옆구리 비어짐 형  

 

바지를 입을 때 허리의 살이 비어져 나오는 형입니다. 아랫배 볼록형과 마찬가지로 피하 지방이 원인이지만, 살이 붙는 모양이 매우 다르죠. 이런 유형의 비만은 피부에 탄력이 없고 늘어져, 보기에도 거북한 경우가 많으며 주로 출산 후 여성들에게 많이 나타납니다. 출산 후에 산후조리를 하다 보면 움직임과 활동이 극히 제한되기 때문에 임신 중 늘어난 복부 피부와 증가한 체중이 정상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경우죠. 

임신으로 인한 복부비만은 꾸준한 운동과 함께 칼로리를 제한하는 다이어트 방법이 적당합니다. 음식은 지방섭취를 줄이고 쉽게 포만감을 줄 수 있는 보리밥, 현미밥 등 잡곡밥으로 대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으로는 수영과 에어로빅을 추천합니다. 여기에다가 늘어진 피부에 탄력을 주고 피하지방을 제거하는 복부운동을 겸하면 금상첨화. 바닥에 앉아 다리를 쭉 뻗은 상태에서 양손으로 타월 양끝을 잡고 팔을 쭉 뻗은 상태에서 좌우로 허리를 움직여줍니다. 다리를 벌린 상태로 앉아서 몸을 옆으로 굽히는 스트레칭을 좌우 각각 10~15회 정도 실시하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4남산형 복부비만  

 

윗배와 아랫배가 모두 나와 둥그스름하게 연결된 형태를 남산형 비만이라고 합니다. 이 경우 피하지방뿐만 아니라 내장지방도 증가돼 성인병 합병증이 가장 많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며, 가장 위험한 비만형입니다. 이 유형은 주로 오랫동안 비만이었던 경우가 많아 다른 유형보다 치료가 힘듭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식이요법, 절대 금연, 금주는 필수며, 단 음식, 청량음료, 패스트푸드도 피해야 합니다. 하루 열량섭취는 1,500㎉ 이하로 제한하고 곡물과 야채위주의 식단을 짜는 것이 좋으며, 부족한 동물성 단백질은 등 푸른 생선과 기름을 뺀 살코기로 보충하면 된다고 하네요. 

 

만약 고도 비만에 합병증까지 있다면 전문가의 진찰과 처방에 따라 하루 700~800㎉만 섭취하는 초저열량 다이어트를 실시해야 하고, 규칙적인 운동도 꼭 필요합니다. 남산형 복부비만은 몇 달 안에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적어도 1~2년 이상 규칙적인 운동이 필요하므로 다른 사람과 함께 어울리면서 즐길 수 있는 테니스와 탁구, 댄스 등이 적합합니다. 혹 합병증으로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심각하면 수술을 고려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 자신의 배를 한 번 살펴보세요. 위 네 가지 중 어느 한 가지라도 유사하다면 지금 즉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랜만에 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주말, 가까운 산이라도 찾으시든지, 아니면 자전거타기나 각종 놀이를 통해 여러분의 몸을 가볍게 하시기 바랍니다.

 

 


by 소토교회 박동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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