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네 묵상

[창2:18] 어떻게 해야 돕는 배필이 될 수 있을까?

코이네 2020. 10. 2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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돕는 배필

창세기 2:18  

 

하나님은 아담을 위해 돕는 배필로 하와를 만들었습니다. 돕는 배필로 아담의 갈비뼈로 하와를 만들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다 부족합니다. 남자를 위해 하나님께서 돕는 배필로 여자를 만들었고, 둘이 하나가 되어 부부로 살아가면서 온전하게 하셨습니다. 남자 홀로는 부족하고, 여자 혼자도 부족합니다. 한자로 사람을 뜻하는 글이 입니다. 이 글자를 보면 둘이 서로 의지하고 있는 모습이지 않습니까? 한자의 모양이 참 성경적입니다. 우리는 둘 다 서로를 도우며 살아야 온전해집니다. 서로 돕는 배필이 되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돕는 배필이 될 수 있을까요?

 

첫째, 서로를 내 삶에 가장 소중한 존재로 존중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아담의 갈비뼈를 갖고 여자를 만들었습니다. 갈비뼈 몸의 장기를 보호하는 뼈이며, 몸의 중심에 있는 뼈입니다. 그리고 사람의 몸의 형태를 갖추도록 하는 것이죠. 갈비뼈가 여럿 있지만 하나라도 없으면 그 사람은 위험해집니다. 없으면 안되는 꼭 있어야 하는 존재. 돕는 배필은 서로에게 그런 존재가 되고, 또 그렇게 인정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우상을 섬기지 말라고 명령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질투하는 하나님이기에 우리가 우상을 섬기면 이 불같은 질투심으로 심판하신다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자존심에 대한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모든 것의 최고가 되어야 할 분이지 차순위로 밀려날 분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우상을 섬기는 것은 하나님을 업신여기고 무시하는 태도이기에 하나님께서 결코 용납할 수 없는 것입니다.

부부도 마찬가지입니다. 부부는 하나님 외에 서로에게 최고가 되어야 할 존재입니다. 남편의 도리 아내의 도리를 다하며 서로를 가장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 부부가 된 것입니다. 내 야망과 내 행복을 위해 이용하는 수단이 아니라 내 삶의 목적이 되는 사람입니다. ‘난 당신 밖에 없어, 당신이 최고야, 당신만을 사랑해부부는 서로에게 이런 말을 해도 부족함이 없는 소중한 존재입니다.

 

둘째, 동등한 관계여야 합니다.

 

돕는 배필은 상하의 관계가 아닙니다. 그런 수직적인 관계는 돕는 배필이 아니라 지배와 피지배의 관계가 되는 것이죠.

남존여비사상에 찌든 한 선생이 수업을 하다 아이들에게 하나님은 여자보다 남자를 먼저 만들었고, 여자들은 남자를 위해 태어났으니 남자말을 잘 들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한 학생이 손을 번쩍 들며 그 선생에게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선생님 처음에는 실험용으로 만들고 진짜는 나중에 만들잖아요.”그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남자는 테스트용이고 여자가 진짜라는 것이죠.

남자와 여자 중 누가 더 나을까? 이런 논쟁은 참 어리석은 짓입니다. 사람의 성별, 지위의 고하, 신분의 차별, 인종과 피부색의 차별 없이 모두가 하나님 앞에서 동등합니다. 돕는 배필은 서로가 부족함을 인정하고 서로에게 도움을 요청하며, 도움을 주고받으며 살아가는 관계입니다.

 

셋째, 서로 배려하는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돕는다고 할 때 돕는 목적은 내가 돕고자 하는 대상이 잘되는 것입니다. 상대를 잘되게 하려면 상대의 필요를 이해하고 상대가 원하는 것, 상대가 잘되는 것을 해주어야 합니다. 자기만족을 위해 돕는 것은 그것도 엄밀히 말해서 이기적인 행동이라고 할 수 있겠죠.

 

넷째, 말을 잘해야 합니다.

성경에 말을 온전히 해야 온전한 믿음에 이른다고 하였습니다. 경우에 바른 말, 상황에 적절한 말은 때로 사람의 생명을 살리기도 합니다. 돕는 배필은 말을 잘하는 훈련을 해야 하며, 말로 상대를 세울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람들에게 홀로 사는 것은 도리어 죄라고까지 말합니다. 하나님 최고의 계명은 서로 사랑하는 것인데, 홀로 살면서 어떻게 서로를 사랑할 수 있겠습니까? 사람은 어울려 살아야 하나님의 뜻을 이룰 수 있습니다. 부부로, 친구로, 공동체로, 교회로 어울려 살아야 진정한 자기완성을 이룰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사람들이 홀로 살아가는 경향이 커져가면 우리 인류는 존속할 수 없을 것이며, 이는 인간 사회의 존립기반을 무너뜨리는 행위입니다. 오늘도 만나는 사람들을 소중히 여기고 서로가 돕는 배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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