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네 신앙

안식일과 주일 그리고 주일성수에 대하여

코이네 2021. 6. 2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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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성수란 무엇인가?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일요일을 주일이라고 칭하며,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며 사는 생활을 합니다. 이를 주일성수라고 합니다. 주일은 말 그대로 주님의 날이니 주님께 예배하며, 우리의 삶을 더욱 경건하도록 훈련하고, 주님 안에서 안식합니다.

 

 

1. 주일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신 날입니다.

 

유대인들의 안식일과 주일을 많이 혼동합니다. 창세기에 하나님은 창조를 완성하신 후 안식하며 창조를 완성하였습니다. 마지막 날 안식하여 이날을 거룩하게 하였고, 모든 사람들에게 이 날을 지켜서 쉬도록 했습니다. 안식일에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은혜 아래 쉬면서 더욱 경건하게 살도록 하는 것입니다. 초대교회도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며 유대인들의 회당에서 함께 예배드렸습니다. 하지만 유대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과 부활을 믿지 않았기에 더 이상 함께 예배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입니다. 주님은 안식 후 첫날에 부활하였고, 이날을 주의 날 또는 주일이라고 부르며, 이 날을 기념하여 함께 모여 예배했습니다.

 

2. 주일에는 안식일의 의미도 함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안식일을 거룩하게 하고, 거룩하게 지키라고 율법에 명한 것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거룩하게 살도록 하신 것입니다. 안식일에 쉬면서 일과 노동 그리고 세속의 일에 매여 살지 말고 하나님을 바라보며, 예배하면서 거룩한 백성의 모습을 갖추라는 것입니다. 그냥 쉰다고 안식하는 것이 아닙니다. 참된 안식은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고 부활하신 예수그리스도를 통해 얻을 수 있습니다. 예수 안에서 참된 안식을 누리며 그 삶을 새롭게 하는 것이 주일을 지키는 이유입니다.

 

3. 주일과 안식일은 엄밀히 말하면 다른 날이다.

 

안식일은 하나님께서 천지창조를 마무리하며 안식한 날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율법을 따라 의무적으로 지켜야 하였습니다. 안식일엔 어떤 일도 하지 않고 쉬었으며, 안식일의 계명을 어기면 처벌받았습니다.

 

주일은 예수님은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신 날입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이 날에 모여 예배하였고, 주일에 모여 예배하는 것이 전통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주일에 교회에 모여 예배하는 것이 안식일을 의무적으로 지켜야 하는 율법정신과 결합하여 주일성수의 개념이 되었습니다.

 

4. 예수님은 율법의 완성이기에 주일이 안식일과 결합되는 것은 자연스런 현상입니다.

 

17세기 영국의 청교도들은 주일을 안식일과 거의 동일시했으며, 구약시대의 안식일처럼 매우 엄격하게 주일을 지켰습니다. 주일에는 생업이나 육체노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주일 예배를 온전히 드리기 위해 준비하였고, 온전한 예배를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신앙에 방해되는 일체 행위를 피하고, 기도와 말씀의 묵상과 훈련, 영혼의 건강을 위한 신앙훈련,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봉사와 생명을 구원하는 전도에 힘썼습니다.

그리고 안식하였습니다. 몸도 마음도 영혼도 쉬게 하는 것이다.

 

5. 3. 늘 모이기에 힘쓰는 것이 신앙의 전통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우리를 율법에서 자유롭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모든 날이 거룩한 날이지 특정 날만 거룩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주일성수를 하는 이유는 단지 주일만 특별해서 그 날만 거룩하게 지키는 의무를 실행하는 것이 아니라, 이 날을 거룩하게 지킴으로 모든 날을 거룩하게 살고자 하는 의미입니다. 

 

모든 날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것이고, 하나님이 주인입니다. 어떤 날만 특별하게 구별 짓는 것은 또 다른 미신이 될 수 있습니다.(14:5-6) 초대교회는 매일 모여 예배하며 성찬을 나누었습니다. 그러다가 사회의 여건 때문에 하루를 구별해서 예배해야 할 필요가 생겼고, 그래서 주일성수가 제도적으로 정착한 것입니다. 우리 한국교회는 초대교회의 전통을 잘 이어받아 매일 새벽기도회를 하고, 수요기도회, 금요기도회 등 모이기에 힘쓰는 전통을 갖고 있습니다. 단지 주일에 예배드림으로 내 책임을 다했다는 태도는 옮지 않습니다. 우리는 모든 시간을 거룩하게 살아가야 할 하나님의 백성들입니다.

이것이 기독교인이 주일성수를 하는 이유입니다. 

 

6.  주일성수는 기독교인의 당연히 지켜야 할 의무이며, 책임이다. 주일성수는 성도들의 신앙을 위해 지켜야 할 최소한 행동을 제시해주고, 교회에 나와야할 의무감을 주어 기독교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갖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현대의 바쁜 생활 속에서 소홀히 할 수밖에 없는 개인의 영적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예배를 통해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갖게 한다. 그리고 억지로라도 쉬는 날을 가짐으로 노동에서 해방되어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것이다. 주일성수는 성도가 하나님을 알아가고 믿음이 성장하는데 도움을 주며, 신앙의 성장을 돕는데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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