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적인 리더십,지성과 감성이 균형잡힌 리더십이어야 한다
리더십에 있어서 균형잡힌 시각을 갖는다는 것은 필수적이며, 이는 신앙에 있어서도 예외가 아니다. 우리가 영적인 균형을 잃었을 때 아주 심각한 비극적 상황을 맞게 된다.
18세기 미국의 기독교는 구파와 신파로 날카롭게 대립하였다. 프린스턴 신학교를 중심으로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과 소요리 문답, 아주 잘 짜여진 조직신학을 강조한 구파는 그 신학적 지성으로 자유주의의 도전에서 믿음의 순결을 지켜내는데 성공했지만, 지나친 교로 강조로 인해 권위주의와 메마른 영성, 날카로운 정죄 의식 등으로 ‘죽은 정통주의’를 확산시켰으며, 이후 빠른 속도를 미국 보수교단은 침체에 빠지게 되었다.
한편 티모씨 드와이트, 나다니엘 테일러, 찰스 피니 등의 부흥 운동의 핵심인물들이 이끄는 영혼전도 열정으로 무장한 신파는 전무후무한 대 부흥의 역사를 일으켰지만, 기독교의 진리를 너무 간단한 몇 페이지 책자로 함축시큰 이 부흥운동은 영혼전도에 있어서는 큰 성공을 거두었지만, 양질의 기독교적 양육 면에서는 실패하고 만다.
또한 지나친 물량주의 교회 성공론을 강조하고, 구원받는데 있어서 인간의 자유의지를 지나치게 강조하게 되었고, 부흥운동의 불을 지핀다는 명분 아래 지나친 강정주의 신앙을 주입한다. 이로 인해 깊이 있는 신학의 뒷받침 없이 급성장한 미국 교회는 여러 가지 진통을 겪으면서 20세기 들어 급격하게 쇠퇴하고, 여호와 증인이나 몰몬교와 같은 이단들이 나오게 되었다.
이 양극은 어느 한 쪽이 옳고 그르다는 흑백 논리로 접근할 수 없는 아주 예민한 이슈다. 또한 기독교회사 2000년 동안 끊임없이 논란의 원인이 되었던 주제이기도 하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극은 극을 부른다는 것이다. 어느 쪽이 옳은가를 묻는다면 그것은 어리석은 질문이다. 신앙의 지도자는 지성과 감성의 균형과 조화를 잘 이룰 수 있도록 이끌 책임이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by 코이네 소토교회 박동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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