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성벽 틈새로 흐르는 눈물 : 7배의 심판과 하나님의 기다림레위기 26장은 성경 전체를 통틀어 가장 무섭고 엄중한 경고의 장으로 꼽힙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고 언약을 배반한 백성들을 향해 쏟아지는 진노의 음성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엄한 심판의 목록을 찬찬히 뜯어보면, 우리는 거기서 공포가 아닌 한 걸음마다 멈춰 서서 흐느끼시는 하나님의 깊은 탄식과 눈물을 마주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결코 감정적인 보복이나 단번에 끝내는 파멸이 아닙니다. 그것은 철저히 계산된 ‘점진적 심판’이자, 죄인을 향한 마지막 사랑의 호소입니다.1. 7배씩 가중되는 점진적 심판의 구조본문에서 하나님은 돌이키지 않는 백성들을 향해 심판의 강도를 ‘일곱 배(7배)’씩 가중시키며 총 5단계에 걸쳐 징계하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