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은 사상과 논리의 힘이 얼마나 끈질기고 강한지 보여주었다. 진정 자유로운 사회라면 누구도, 어떤 경우도, 어떤 방법으로도 자유의 이 세가지 영역(사상과 기호와 결사의 자유) 을 침해해서는 안 된다. 밀은 사상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가 인간의 정신적 복리를 위해 가장 중요하다고 특별히 강조했다. 어떤 의견에 대해서든 침묵을 강요하면 인간과 사회를 해치는 결과를 낳는다는 것이다. 그는 네 가지로 그 이유를 정리했다. 첫째, 자신이 절대적으로 옳다는, 근본적으로 틀린 전제가 없는 한 침묵을 강요당하는 어떤 의견이 진리일 가능성을 부정할 수 없다. 이 말은 좀 이해하기가 어려운 말이다. 무슨 뜻인지 한참 생각했다. 앞 부분의 전제를 빼고 읽어보면 침묵을 강요당하는 의견이 진리일 수 있기 때문에 침묵을 강요해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