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0년 헤론 의사와 1894년 홀 의사의 추도식부터 선교사들의 추도회에 참석하고 관찰하던 한국 교인들은 1896년부터 돌아가신 부모나 조상을 위한 토착적인 추도회를 드리기 시작했다. 1896년 7월 원산에서 신자 오(吳)씨는 예수를 믿고 하나님만 섬기기로 작정하고 제사를 폐지했지만, 제사 기일이 되자 선교사 스왈른과 간단한 추도식 후 오씨는 마당에 불을 피우고 신주와 각종 제기, 부적들을 태웠다. 그 후 그는 매일 아침과 저녁에 가족과 함께 성경을 읽고 기도하는 가족 예배를 드렸다. 문서에 나타난 형식을 갖춘 첫 추도회는 1897년 서울에서 시행되었다. 무관인 감리교인 이무영은 돌아가신 모친의 첫 기일 때 다음과 같은 기독교식 추도회를 드렸다. 현금에 궁내부 물품사장으로 있는 이무영 씨는 우리 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