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호감도 14%, 왜 이렇게 낮을까?" 설문조사로 본 문제와 대안

오늘은 한국교회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살펴보는 설문조사 결과를 전해드립니다.

이번 조사는 비개신교인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여러 흥미로운 통계와 함께 중요한 시사점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먼저, 비개신교인을 대상으로 한 한국교회에 대한 호감도 조사 결과입니다.

응답자의 14.3%만이 개신교에 대해 호감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불교(52.9%)와 천주교(48.5%), 원불교(17.9%)보다 현저히 낮은 수치입니다.

종교인에 대한 호감도 역시 13%로 조사되어 종교 자체에 대한 호감도와 유사한 수준을 보였습니다.

 

 

교회에 대한 신뢰도는 더욱 낮은 결과를 보여줬습니다.

비개신교인 10명 중 6명이 교회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신뢰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27%에 불과했습니다.

개신교인들조차 교회의 사회적 신뢰도가 낮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이 주목됩니다.

 

 

그렇다면 신뢰도가 낮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개신교인들은 부패를 주요 원인으로 꼽았고, 이어 사회적 책임 결여, 지나친 전도, 독선, 차별과 혐오 발언이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비개신교인들은 지나친 전도를 가장 큰 문제로 지적했으며, 차별과 혐오 발언도 주요 원인으로 언급되었습니다.

이처럼 개신교인과 비개신교인의 인식 차이가 드러났습니다.

 

교인들이 생각하는 개신교 신뢰도가 낮은 이유

비교인들이 생각하는 개신교 신뢰도가 낮은 이유

비교인이 생각하는 종교 평가의 기준

교인들이 생각하는 종교 평가의 기준

 

 

정경일 성공회대 연구교수는 "예수천당 불신지옥"으로 대표되는 개신교의 태도가 타인의 신앙을 존중하지 않고 오히려 지배하거나 바꾸려는 모습으로 비춰진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태도는 사회적 반감을 키우는 주요 요인 중 하나로 분석됩니다.

 

특히, 비개신교인들은 종교를 평가할 때 타인에 대한 겸손한 태도를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고 있었습니다.

개신교인들 역시 교회의 겸손한 태도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비개신교인의 42.5%는 좋은 교회의 특성으로 사회 약자를 향한 봉사와 구제를 꼽았습니다.

이는 교회가 사회적 공공성을 실천하기를 바라는 기대를 반영한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종교생활의 목적에 대해서는 개신교인과 비개신교인 모두 "마음의 평안"을 가장 중요하게 꼽았습니다.

이는 종교가 단순히 구원의 중심에서 벗어나 내면의 안정을 제공하는 역할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현대 사회에서 종교는 심리적 위안과 평화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그 의미가 확장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한편, 종교단체에 소속되지 않고도 종교인으로 살 수 있다는 응답이 개신교인 58.9%, 비개신교인 59.1%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탈종교적, 탈교회적 인식이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실제로 개신교인 중 30.9%는 출석 교회가 없다고 응답했으며, 가나안 교인(교회에 출석하지 않는 개신교인)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이러한 조사 결과는 한국교회가 직면한 과제를 분명히 보여줍니다.

타인에 대한 겸손과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봉사와 구제를 통해 사회적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대두됩니다.

또한, 현대인들이 기대하는 마음의 평안을 제공하며 변화하는 종교적 트렌드에 대응해야 할 것입니다.

이상으로 한국교회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전해드렸습니다. 

 

출처 : https://youtu.be/YEZmBGUSm64?si=xScKIN_BF7MYXss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