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네설교

홍해의 기적과 모세의 노래, 주의 오른손의 권능으로

코이네 2014. 1. 23.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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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의 기적과 모세의 노래, 주의 오른손의 권능으로 대적을 물리치며, 그 백성을 인도하시는 하나님, 여호와는 나의 힘입니다.


출애굽기 15장
 
이집트에서 구원하신 하나님, 그 구원의 손길을 따라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집트를 나와 하나님이 약속하신 그 땅을 향해 길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곧 난관에 봉착했습니다. 앞에는 홍해 바다가 가로막혀 있었고, 그 뒤로 마음이 바뀐 이집트의 왕 바로와 그 군대가 턱밑까지 추격해왔던 것입니다.

스스로의 힘으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상황. 백성들은 자중지란으로 모세을 원망하였지만 모세는 이런 상황에서 하나님을 의지하며, 너희는 가만히 서서 오늘 우리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구원을 보라고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손을 내밀어 홍해를 가리키니 홍해 바다가 갈라졌습니다. 하나님께서 밤새 동풍을 불게하여 바다에 길을 만드신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길을 따라 무사히 반대편 땅에 도착했고, 이집트의 군대 역시 이 길을 따라 이스라엘 백성들을 추격해왔습니다. 건너편 땅에 무사히 도착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이 내신 길을 따라 무섭게 질주해오는 이집트 군대를 보았습니다. 그들은 두려움에 떨었지만 하나님은 한 순간에 그들을 바다 한 가운데서 수장시켜버렸습니다. 물에 들어가면 다시 떠오를 수 없는 납덩이들처럼 그들은 하나도 그 물 속에서 살아나올 수 없었습니다. 

이제껏 자신들을 억압하며 압제했던 원수들이 한 순간에 물속으로 사라져버린 것입니다. 홍해 건너편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광경을 보며 비로소 자신들이 자유의 몸이 되었다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모세는 이 장면을 보며 하나님을 찬양하는 노래를 지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15장에 나오는 모세의 노래입니다.

1. 하나님이 권능의 오른손

모세는 먼저 하나님의 권능, 하나님의 무시무시한 능력을 찬양합니다. 이 하나님의 능력을 표현하는 말이 바로 하나님의 오른손입니다. 성경에는 오른손에 관한 말이 많이 나옵니다. 오른손은 일을 하는 손, 무엇인가를 결정하는 손, 능력의 손, 신임의 손을 말합니다. 모세는 홍해의 기적에서 하나님의 능력의 오른손을 경험하였고, 보았습니다. 그리고 찬양합니다.

"여호와여 주의 오른손이 권능으로 영광을 나타내시니이다. 여호와여 주의 오른손이 원수를 부수시니이다"

하나님의 이 오른손을 대적할 것이 없습니다. 9절에 보면 이집트의 대군대가 홍해의 길을 무한질주하며, 사자의 표호를 내며 달려오고 있지만, 하나님께서 오른손을 드시자 그들은 소리없이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의 권능의 오른손이 행한 이 일은 주변의 모든 대적들에게 두려움을 심어주었고,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용기백배하게 하는 일이었습니다. 바로 이 하나님의 오른손이 우리를 도우며, 우리를 인도하며, 우리를 승리하게 한다는 사실에 그들은 환호하며, 하나님을 찬양한 것입니다.

이 하나님의 오른손은 바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능력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오른손의 능력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오른손의 능력을 빌어 그 능력으로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오른손의 능력이 바로 우리의 능력이기에 믿는자에게는 능치못함이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찬양합니다.

"여호와는 나의 힘이요 노래시며 나의 구원이시로다"


하나님이 나의 힘이라니.. 그저 생각만 해도 가슴이 벌렁거리며 흥분되는 고백이 아닙니까? 하나님의 나의 노래입니다. 내가 살아가는 이유가 되며, 나로 하여금 인생의 열정을 불사르게 하시는 내 인생의 전부이시며, 나의 구원입니다. 또한 나의 하나님이시며, 나의 아버지가 되시며, 나를 대신해 싸워 승리하게 하시는 나의 용사가 되십니다.

한동안 우리 사회를 회자했던 "쫄지마!"라는 유행어가 있습니다. 참 세상 살이 하기 힘든 세상입니다. 우리 가슴을 덜컹거리게 하고, 손을 놓고 맥이 탁 풀리게 하는 무시무시한 일들이 얼마나 많은지요. 그런 세상이라고 쫄지 마십시오. 왜냐면 주님이 나의 용사이며, 주님의 오른손이 나와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2. 백성을 인도하사

한 가지 더 놀라운 사실이 있습니다. 이렇게 대적자에게서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은 그 다음 길도 준비해놓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무작정 이집트만 나가자고 하신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이 거주할 약속의 땅을 준비하셨고, 홍해의 기적은 그 여정의 하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미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야 할 길을 다 준비해놓으셨습니다. 주님은 친히 이스라엘 백성들의 길잡이, 인도자가 되셨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놀라운 비전을 갖고 계시며, 그것을 이루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춰두셨다는 사실입니다. 모세는 그것을 보았고, 그래서 하나님께서 우리의 인도자가 되신다고 노래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나의 인도자가 되신다..이 말만으로 제 입에 미소가 도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요?  


 

 


by코이네 소토교회 박동진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