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네설교

문재인의 검찰을 향한 돌직구 성경적인 관점에서 살펴본다면

코이네 2013. 10. 19.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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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23장, 거짓풍설을 퍼트리지 말라, 언론과 사법기관에게 전하는 하나님의 말씀





출애굽기 23장 1절 - 9절


요즘 정치계의 핫이슈는 국정원의 정치개입에 대한 진실공방, 이석기 의원과 주사파로 통칭된 이들의 종북논란과 내란죄 음모 그리고 국정원의 정치개입을 수사하다 덫에 걸린 채동욱 검찰총장의 혼외아들 사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사건들이 너무 파장이 커져 다른 사건들은 아예 수면 아래로 숨겨져 버려, 애초 이 사건을 터트린 이들은 이미 자신들의 목적을 달성한 것이라 보여집니다. 참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성경은 지금 우리의 현실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출애굽기 23장은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하나님의 뜻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거짓 풍설을 퍼트리지 말라"입니다.  

23장에는 먼저 소문에 관한 말로 시작합니다. 거짓소문을 지어내지도 말고, 또 그것을 함부로 퍼트리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죠. 거기에 더하여 악인과 연합하여 위증하는 증인이 되지 말라고 합니다. 

왜 소문을 거짓으로 지어서 퍼트릴까요? 사람들은 그 내면에 자신이 싫어하는 사람이 잘못되길 바라는 마음이 있고, 자신이 미워하는 사람이 나쁜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그래서 거짓된 소문을 지어내고 그것을 퍼트립니다. 그렇게 해서 그 사람을 매도해버리고 싶은 것이죠. 

그리고 또 사람은 어떤 말을 들으면 그것을 포장하고 과장해서 퍼트리는 습성이 있습니다. 선정적인 가십거리일수록 그것이 퍼지는 속도는 엄청납니다. 왜냐면 그런 것에 사람들은 더 큰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런 소문 속에서 진실을 가려내는 눈을 가져야 합니다. 어떠한 소문이 들리면 먼저 이 소문이 어디서 나왔는지를 알아야 하고, 왜 이런 소문이 돌까? 소문에 대한 원인을 파악하고 추적해보아야 합니다. 그럴 때 그 소문의 진위에 대해 어느 정도 판가름을 할 수 있는 것이죠.

지금 채동욱총장 혼외아들의 문제가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누구의 말이 사실일까? 사람들은 대부분 조선일보가 보도한 내용이 더 진실에 가깝다는 생각을 가지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전 그렇게 보이질 않습니다. 왜냐면 채동욱 총장 혼외아들에 관한 보도가 나올 때, 조선일보는 사실에 관계해서 보도한 것이 아니라 추측성 보도를 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즉 소문을 낸 것이죠.

이런 소문을 왜 이 시점에서 내었을까? 단순히 채동욱씨의 부도덕한 면을 찾았고, 이를 특종으로 보도했다고는 믿기질 않습니다. 이것이 특종이 될려면 차라리 그가 부임하기 위해 청문회를 할 때 터져야 했습니다. 그런데 한참을 묵혀두다가 지금 터져나오게 된 것이죠.  
 
이 보도가 나오게 된 정치적인 배경이 있기 때문입니다. 조선일보 역시 이 배경에 대해 무관하다고 할 입장은 아니기 때문에 저는 조선일보가 이런 소문성 기사를 내는 것에 대해 고운 눈으로 볼 수 없는 것이고, 또 그들의 보도가 사실이라 믿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언론의 책임은 참 막중합니다. 다른 일반 사람들이 퍼트리는 소문은 그래도 쉬 사그라들지만 언론에 보도된 내용은 그것을 접하는 사람들이 이건 사실일 것이라고 단정하고 읽습니다. 그렇기에 보도할 때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하는 것이죠. 소문을 내는 언론이 아니라 진실을 보도하는 언론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법기관은 더 신중해야 합니다. 빨대라는 말이 있더군요. 지난 고 노무현 대통령 비자금 부분을 수사할 때 검찰 내부의 인물들 중에 수사진행 사항을 언론에 슬쩍 흘려서 이를 통해 자신들이 원하는 여론을 형성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것도 진실이 아니라 자신들이 원하는 목적에 맞는 정보, 즉 거짓풍설을 흘려 소문이 나게 만든 것입니다. 그 때문에 진실은 숨겨지고, 죄 없는 자를 죄 있는 자가 되게하였고, 마침내는 돌이킬 수 없는 비극으로 치닫게 했습니다. 그런데 그 버릇을 지금 검찰 역시 못버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통진당의 이석기를 체포할 때 내란죄라고 크게 떠벌였다가 지금은 선동죄로 기소하겠다고 꼬리를 내렸습니다. 통진당이 이적단체라는 소문만 크게 낸 것이죠.(전 주사파를 싫어합니다.하지만 내가 싫다고 모함하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그래서 여당과 정부는 이로인해 아주 큰 반사이익을 얻었습니다. NLL문제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 문제에 대해 문재인 의원이 검찰을 향해 아주 따끔한 일침을 놓았습니다. 

“죄 없는 실무자 말고 나를 소환하라…검찰은 정치 말고 수사를 하라. 검찰은 언론플레이 대신 묵묵히 수사에만 전념, 수사 결과로만 말해야 한다"”

아주 정곡을 찔렀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에 떠도는 소문에 대해 진실을 가릴 수 있는 지혜가 있어야 합니다. 세상의 소문에 휘둘리거나 동조해서 그 소문을 퍼트리는 사람이 아니라, 진실을 가릴 수 있어야겠습니다. 그리고 변하지 않는 참된 진실, 우리가 퍼트려 세상을 구할 진실이 있습니다. 바로 예수님이 우리를 구원하셨다는 복음입니다. (*)


 

 



by 코이네 소토교회 박동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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