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네 신앙

착하게 살아도 천국가지 못한다는 기독교, 진실 혹은 거짓?

코이네 2014. 1. 25.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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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교리, 예수 믿어야 구원받는다는 말은 나쁜 짓 해도 예수만 믿으면 구원받는다는 뜻인가? 구원에 대해 알아보자.


 


 

 


어떤 분이 네이버 지식검색에 시원한 답변을 바란다며 기독교에 대해 평소에 수긍이 가지 않는 몇 가지 질문을 던졌다.




나는 개인적으로 기독교인을 좋아한다... 기독교인은 적어도 착하게 살려고 노력한다...(때려도 웃곤한다^^) 이상한 억지만 부리지 않는다면 더 좋을텐데,,,암튼 착하게 살려한다... 나는 기독교인과 얘기하며 따지기를 좋아한다... 누군가 시원하게 답변해주길 바라며 여기에 아직 미궁인 몇몇 궁금증을 남긴다...

나는 항상 예수님을 욕한다...나중에 가장 무시무시한 지옥에 갈게 분명하다... "사랑의 하나님"은 신기하게 욕을 먹으면 사람들을 지옥으로 보내곤 한다...(분한가 보다...자신이 만든 피조물이 욕하면 분하기도 하겠지...)

또 자신을 믿지 않으면 지옥에 무조건 보낸다... 아무리 평소에 살인을 저지르고 악하게 살았어도 죽기 직전에 하나님을 진심으로 한번 영접하면 천국에 갈수 있다고들 한다...(90%이상의 기독교인이 동의함) 이 부분은 심지어 기독교인조차도 맞다 인정하면서도 잘 이해할 수 없는 논란의 여지가 많이 있는 부분이긴 허나 ,,, 분명 아무리 평생을 착하게 살아도 생전에 예수님을 섬기지 아니하면 그 사람은 지옥으로 간다...이런 사람들의 죄명은 머가 좋을까?(믿음 부족 죄?)



답변)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셨네요. 저도 중학교 1학년 때 교회에 처음 갔고, 또 교리와 성경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비슷한 의문을 많이 가졌습니다. 제가 성경에서 제일 부러워했던 인물이 바로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실 때 그 옆에서 “당신이 낙원에 이를 때 나를 기억해주소서” 그 한 마디로 구원받은 강도였습니다. 살아 있을 때 하고 싶은 짓 다하고, 마지막 한 순간에 말 한마디 잘해서 천국 가잖습니까? 나도 그렇게 믿을걸. ㅎㅎ

지옥이 있을까요.
성경에는 이 지옥을 뜻하는 몇 가지의 단어들이 있습니다. 스올, 음부, 무저갱 .. 뭐 이런 표현들이죠. 예수님께서 부자와 거지 나사로의 이야기를 하실 때, 부자가 죽어 음부에 가서 고통을 당한다고 하셨는데, 개역성경에는 ‘음부’라는 단어로 번역하였고, 표준새번역에는 ‘지옥’으로 번역을 했습니다.

이 지옥과 연관되는 것은 바로 심판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자신들이 행한 대로 하나님 앞에서 심판을 받습니다. 잘한 일은 잘한 대로 못한 일은 못한 대로. 그런데 문제는 선악의 기준이 우리 인간들이 생각하는 기준이 아니라, 하나님이 그 기준입니다. 

죄라는 말을 성경적 사고로 보면 “과녁을 벗어나다”란 뜻입니다. 즉 목적을 벗어나는 행위가 죄입니다. 성경에는 ‘죄’라는 말과 나쁘다, 악하다 라는 말이 다 동일어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성경은 사람을 하나님이 창조하셨다고 증언합니다. 무작정 지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목적이 있는 것이죠. 이 부분은 다음에 좀 더 상세하게 설명하도록 하고, 간단하게 말한다면 사람은 그저 왔다가 사라져버리는 하숙생이나 나그네 같은 우연하 존재가 아니라, 목적이 있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이 목적을 간단하게 “행복”이라고 정리할 수도 있습니다. 복 있는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이죠. 기독교 밖에서도 사람의 윤리를 말할 때 “천륜과 인륜”을 지켜야 한다고 말합니다. 신에 대한 도리와 사람에 대한 도리를 같이 지켜야 사람다운 삶이라고 말하는 것이죠. 성경도 이를 말하고 있으며, 모든 사람은 이 목적을 잊어버린 채 살고 있거나, 목적에 어긋나게 살고 있어 행복하지 못하다고 하는 것입니다.
 

매미_성충

애벌레가 몸의 껍질을 벗고 나비도 되고 매미도 되는 것처럼 우리도 죄의 몸을 벗어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 사람의 속마음과 그 생각의 본질을 아십니다. 성경은 이 부분에서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고 할 수 있는 자격을 지닌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고 단언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하나님 앞에서는 죄인이라는 거죠. 기독교인이 아닌 분들에겐 죄송하지만 부처님도 공자님도 소크라테스도 우리가 아는 그 어떤 성인도 죄인이며, 예외가 없습니다.

그럼 성경에 나오는 노아, 아브라함, 모세, 다윗, 예수님의 제자들은 어떤가? 이 분들 역시 모두가 죄인이라는 데는 예외가 없습니다. 다 죄인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예수를 안 믿어서 지옥에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지옥에 가야 마땅한 죄인들이라고 성경은 선언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우리 죄의 용서를 받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이런 죄인인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기 위해 오셨습니다. 우리가 받아야 할 죄의 형벌을 대신 받아서 죽으셨고,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으로 우리의 죄는 하나님께 용서받았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죽음에서 부활하여 우리에게 새로운 생명, 영생을 주셨습니다.

신앙의 첫 시작은 바로 이런 하나님의 용서를 알고 받아들이는데서 시작합니다. 자신이 용서받아야 할 죄인이고, 하나님이 예수님을 통해 내 죄를 용서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첫 단계가 바로 회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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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를 믿는 다는 것은 자신이 죄인인 것을 깨닫고 하나님께로 나아와서, 잊어버리고 잃어버렸던 인생의 목적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이제 잘못된 죄인의 길을 청산하고 행복한 의인을 생활을 살기 위해 부단히 자신을 바꾸어가는 행위입니다. 이것은 평생에 걸쳐 이루어지는 일입니다.
행복을 찾기 위해서는 이 죄를 극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다르게 말하면 인생의 목적을 이해하고 죄의 길에서 돌이켜 제 자리로 돌아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회개입니다.

왜가리_비행

우린 흔히 믿음으로 구원받았다고 한다. 그 말은 이제 믿음의 사람으로 살아가는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는 것이다.



기독교인들이 많이 오해하는 것 중의 하나가 회개를 단순히 예수를 믿겠다, 내가 죄인이라는 사실을 말로 인정하는 립서비스 차원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은 구원의 교리를 아주 단편적으로 이해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사람이 거듭나야 한다고 말씀합니다. 이것은 근본적인 변화를 말하는 것입니다. 대충 달라진 것이 아니라 그 속마음까지 확실하게 달라져서 완전 딴 사람이 되도록 하는 것이 회개입니다. 이것이 구원의 첫걸음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죽음으로 우리를 죄에서 구원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구원받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구원의 길잡이가 되시고, 또 우리가 근본적으로 변화될 수 있는 힘이 되십니다.

천국은 단지 착한 일 많이 한 사람이 보상으로 받는 것이 아닙니다. 죄의 문제를 해결하고 거듭난 삶을 사는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가는 곳입니다. 단순히 예수만 믿어서 구원받아 천국갈 수 있다는 것이 아니라, 예수를 믿어 천국을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또한 사후의 천국을 바라는 사람들은 지금 내가 살아가는 이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를 이루며 살아가야 한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마음 깊이 새겨 듣고 살아야 합니다. (*)


 

 


by 코이네 소토교회 박동진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