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네 묵상

에바브라, 신앙을 가르친 참된 목회자

코이네 2015. 8. 23.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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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바브라, 바울이 자랑하는 목회자

 

빌립보서에 가장 많이 나오는 단어는 '기뻐하라'입니다. 골로새서에 가장 많이 나오는 단어는 '감사'입니다. 사도 바울은 골로새 교회에 편지를 쓰면서 골로새 교회를 위해 기도할 때마다 감사한다고 합니다. 골로새 교회를 생각하는데 왜 그리 감사할 것이 많을까요?

 

골로새 교회는 복음을 듣고 변화되어 풍성한 열매를 맺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믿음이 깊었고, 성도에 대한 사랑이 크다고 소문이 났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된 데에는 신실한 믿음의 일꾼 에바브라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의 온전한 믿음 그리고 언행일치의 삶이 골로새 교회 성도들에게 깊은 영향을 미쳤고, 골로새 교회 성도들은 에바브라를 통해 신앙을 잘 배워갔던 것입니다.

 

골로새서 1장에는 에바브라에 대해 이렇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골 1:7-8 "그는 너희를 위한 그리스도의 신실한 일꾼이요 성령 안에서 너희 사랑을 우리에게 알린 자니라"

 

그리고 에바브라는 기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골4:12 그리스도 예수의 종인 너희에게서 온 에바브라가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그가 항상 너희를 위하여 애써 기도하여 너희로 하나님의 모든 뜻 가운데서 완전하고 확신 있게 서기를 구하나니

4:13 그가 너희와 라오디게아에 있는 자들과 히에라볼리에 있는 자들을 위하여 많이 수고하는 것을 내가 증언하노라

그의 기도의 특징은

1)항상 기도하고

2)애써 기도하고

3)하나님의 뜻을 위해 기도하고

4)성도를 세워주기 위한 기도였습니다.

 

그는 진실로 남을 세워주기를 원했으며, 이것이 목회자가 지녀야 할 습관이자 가장 중요한 품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는 더 많이 수고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 덕에 골로새 성도들은  복음을 통하여 삶의 변화를 가져왔고, 복음에서 깨달은 바를 실제 삶에 적용하여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결국 그들은 말씀을 통한 삶의 변화와 사랑의 실천으로 영생의 삶을 누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요즘 많은 목회자들이 교회를 이끌어가는 행정가 또는 CEO가 될 것인지 아니면 복음을 전하고 가르치는 목회자가 될 것인지 그 기로에서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교회의 성도들과 장로들은 목회자에게 자신들의 믿음을 성장시켜달라고 요구하기보다, 우리 교회가 더 규모있고, 외형적으로 성장하길 요구한다. 안타깝게도 많은 목회자들이 이 요구 앞에 무릎을 꿇고 만다. 그래서 성도들의 믿음을 성장시키는 것보다 사람들을 더 많이 끌어모으는 일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다 언뜻 정신을 차리고 나면 이런 자조 섞인 말을 한다. "내가 그렇게 오래 설교 했는데, 우리 성도들은 왜 변하지 않는 것일까?" 대답은 간단하다. 에바브라처럼 신앙을 가르치는 목회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by 코이네 소토교회 박동진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