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예배로 바꾸는 방법
예배가 단지 특정 시간이나 장소에서 드리는 것이 아니라 삶 전체라면,
우리는 매일의 삶 속에서 어떻게 예배자로 살아갈 수 있을까요?
고린도전서 10장 31절은 이에 대해 단순하지만 분명한 답을 줍니다.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고전 10:31, 개역개정)
이 말씀처럼 우리는 모든 행동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인지를 끊임없이 자문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 세 가지를 소개합니다.
1) 의도를 바꾸라 – 왜 하는가를 묻기
모든 행동에는 동기가 있습니다.
청소를 하거나, 공부를 하거나, 누군가를 도울 때도 우리는 나름의 이유와 목적을 가지고 움직입니다.
예배자가 된다는 것은 그 동기의 방향을 하나님께로 전환하는 것입니다.
다음과 같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세요.
- “이 일을 통해 하나님이 기뻐하실까?”
- “이 선택이 하나님의 뜻과 어울릴까?”
- “이 말이 하나님의 이름을 영화롭게 할 수 있을까?”
이 질문들을 반복하다 보면, 평범했던 일상이 예배로 바뀌기 시작합니다.
예를 들어, 아이에게 밥을 차려주는 일이 단순한 가사노동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는 행위가 됩니다.
직장에서 성실하게 일하는 것도 단순한 생계유지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을 감당하는 시간이 됩니다.
2) 태도를 바꾸라 – 어떤 마음으로 하는가
예배는 단지 겉으로 드러나는 행동이 아니라 마음의 상태입니다.
같은 일을 해도, 어떤 마음으로 하느냐에 따라 그 가치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콜로새서 3장 23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 (개역개정)
우리는 종종 사람을 의식하며 행동합니다.
“사람들이 알아봐주겠지”, “칭찬받으면 보람 있지”라는 생각이 들곤 하죠.
하지만 예배자는 사람보다 하나님을 바라봅니다.
사람이 보지 않아도 하나님은 아신다는 믿음으로 행동합니다.
이런 마음이 곧 예배입니다.
화가 날 때 참는 것, 손해를 보더라도 바르게 행동하는 것, 모든 순간을 하나님을 향한 마음으로 채우는 것—이런 삶 자체가 예배가 됩니다.
3) 결과를 바꾸라 – 무엇을 위해 하는가
우리는 어떤 일을 할 때 자연스럽게 결과를 기대합니다.
그 결과가 내 유익, 내 자랑, 내 만족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이름이 드러나고 그분의 성품이 전해지는 것이라면,
그 행동은 하나님께 드려진 거룩한 제사가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5장 16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개역개정)
우리가 행하는 작은 일들 하나하나가 하나님을 드러내는 통로가 될 수 있습니다.
비록 평범해 보이더라도, 하나님께 향하고 있다면
그 모든 일은 하늘에 쌓이는 거룩한 제사가 됩니다.
오늘의 삶, 오늘의 행동 속에서
하나님을 향한 의도와 태도, 그리고 결과를 붙잡는다면
우리는 매일의 순간을 예배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by 박동진 목사(소토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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