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의 법칙, 무조건 칭찬하지 말라 독이 되는 칭찬도 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칭찬의 긍정적인 면만을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칭찬을 많이 받은 아이들은 자신감과 안정감을 가져 잘 자랄 것이라 생각하지만 긴장과 나쁜 버릇을 초래하여 칭찬이 도리어 독이 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그렇다면 좋은 칭찬은 무엇인가? 효과적인 면에서 살펴볼 때 칭찬을 받은 아이가 그 칭찬을 통해 긍정적인 발달을 이룬다면 좋은 칭찬이라 할 수 있다. 즉 내가 한 칭찬 때문에 아이가 자신감을 회복하고, 자부심을 가지며, 더 잘해보자는 의지가 생겼다면 좋은 칭찬인 것이다. 그 칭찬 한 마디로 부정적인 생각들을 떨쳐버리고 긍정적인 자아상을 가지게 되어 행복감을 가졌다면 좋은 칭찬인 것이다.
나쁜 칭찬은 이 칭찬 때문에 도리어 더 움츠러들게 되고, 스트레스와 긴장에 시달리게 되며, 죄책감을 갖게 된다면 이건 독이 되는 것이다. 또한 칭찬 때문에 우쭐하게 되어 교만한 태도를 갖게 하고, 이 칭찬에 얽매여 행동을 하다 보니 칭찬이 없는 일은 관심 밖으로 제쳐두고, 칭찬 받을만한 일만 골라하게 된다면 그것은 아이를 불행하게 만드는 것이다. 잘못하면 아이는 칭찬에 조종당하는 인생을 살게 될 수도 있다.
칭찬에도 법칙이 있다. 심리 치료를 할 때 상담자는 아이에게 “넌 훌륭한 꼬마야, 넌 대단해”라고 말하지 않는다. 판결을 내리고 가치를 평가하는 칭찬은 도리어 아이를 불안하게 하고, 의존적이 되게 하며, 움츠러들게 만들기 때문이다. “넌 훌륭해”라고 방금 칭찬했는데, 돌아서니 실망스런 일을 하고 있다면 뭐라 말할 것인가? “넌 나쁜 놈이야”라고 말할 것인가? 사실 우리는 그 누구도 나는 완벽하게 훌륭한 사람이라고 말 할 수 있을 만큼 사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이렇게 인격 자체를 평가하는 칭찬은 잘못하면 죄책감을 일으키기도 한다. 난 원래 그런 사람이 아닌데 하는 마음으로 심적인 부담을 느끼게 되어, 도리어 이상 행동을 유발할 수도 있는 것이다.
칭찬할 때 가장 중요한 법칙은 성격과 인격에 대해서 칭찬하지 말고, 꼭 아이의 노력과, 노력을 통해 성취한 것에 대해 칭찬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아이가 엄마를 도와 설거지를 했을 때, “오늘 설거지 도와줘서 고마워”라고 한다면 아이는 스스로 엄마를 도왔다는 자부심을 가질 것이다. 하지만 “넌 천사야, 넌 설거지 박사야”라고 말한다면 아이는 그 때부터 천사와 박사에 대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될 것이다. 적절한 칭찬은 아이로 하여금 스스로 내가 잘했다고 되뇌게 만들고, 자기 자신과 자기를 둘러싸고 있는 세계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갖게 되는 것이다. 이런 칭찬이 바로 고래도 춤추게 하는 것이다.
by 코이네 소토교회 박동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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