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이 곧 생활의 성전 성전이 무너진 후 유대인들은 신앙 생활의 구심점을 성전에서 가정으로 옮겼다. 이제는 가정이 성전의 역할을 하는 곳이 된 것이다. 가정이 곧 성전이 된 것이다. 더 이상 성전에서 희생제사를 드릴 수 없게 된 유대인들은 가정에서 아침저녁으로 기도를 드렸다. 그것이 성전에서 바치던 희생제물을 대신하는 것으로 여겼던 것이다. 가정에서 아버지는 단순한 가장이 아니라 성전에서의 제사장을 대신하는 사람이 되었다. 즉 가장은 가정의 제사장의 역할을 했다. 안식일이 되면 점심때까지만 해도 밥을 먹던 테이블은 저녁이 되면 제단으로 바뀌게 된다. 그리고 거기에다 할라(Halla)라고 하는 것을 두 조각 놓는다. 이것은 성전에서 금으로 덮어 만든 테이블 위에 떡을 두 줄로 놓아두었던 것을 상징하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