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아와 깐깐한 선생님 그리고 아이를 향한 믿음과 열정의 결실 나와 함께 직장 생활을 하고 있는 동료 아들의 이야기다. 지금은 초등학교 6학년인 이 아이는 4학년까지 이른 바 이 학교의 문제아로 꼽혔다. 그런데, 자세히 관찰해보면 공부 빼고는 다 잘하는 아이다. 체격 좋고, 운동 잘하고, 잘 생기고, 친구들 많고 하여간 내가 보기엔 참 괜찮은 녀석인데 학교에서는 알아주는 문제아로 통하고 있었다. 이렇게 문제아로 낙인 찍힌 이유는 일단 공부가 바닥을 헤메고 있는데다, 놀기와 운동을 무척 좋아한다. 그리고 에너지가 넘치기 때문에 이를 자제할 능력이 없어서 가끔 사고를 친다. 친구와 싸워서 상처를 입히기도 하고, 온갖 개구장이짓을 해서 선생님이나 다른 이들을 곤혹스럽게 한다. 공부할 때는 산만한데, 운동할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