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적 지도자관, 노블리스 오블리쥬의 전통 영국인들이 가장 애용하는 말인 젠틀맨은 ‘절제된 사람’이란 뜻이다. 이 말에서도 볼 수 있듯이 영국인들의 기본 매너의 핵심은 ‘분수를 넘는 일을 삼가야 한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는 청교도 혁명 때 기초가 다져진 올리버 크롬웰의 철저한 자기 절제 정신이 오늘날 영국인들의 생활과 행동 양식의 기반이 된 것이다. 그래서 확연한 계급사회이면서도 자기 신분보다 더 높은 신분인양 위장하는 과시주의는 별로 없고, 각각 자기가 속한 계층의 생활양식에 맞추어 자연스럽게 그 스타일을 유지하며 살아간다고 한다. 또한 좋은 결과를 내는 것 이상으로 좋은 과정과 고상한 스타일을 통해 그 결과를 이끌어내는 것을 중시한다고 한다. 결과만 좋다고 해서 모든 것을 합리화하거나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