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토교회, 눈덮힌 시골 작은 교회의 풍경
제가 소토교회에 부임한 후 한 달쯤 되었을 때 노회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미자립교회 목사 부부를 초청하여 극동방송에서 조선비치 호텔에 초청하여 위로하는 행사가 있는데 거기 참석하라구요. 아내와 전 분위기 있는 자리에서 우아하게 식사할 생각을 하며 그 날을 기다렸는데, 하필이면 그 날, 아침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출발하려고 하는 시간엔 온 동네가 완전히 눈으로 덮혀 있었습니다. 고민이 되더군요. 부산이나 경남지방에 눈이 내려봐야 금방 다 녹아버려 눈에 대한 대비가 거의 없었거든요. 억지로 가면 갈 수 있을 것 같은데, 이상하게 이번에 내린 눈은 녹을 생각을 않는 것입니다. 눈길 운전, 엄두가 나질 않더군요. 예전에 눈길 운전하다 꽤 큰 사고를 낸 적이 있어서 더 그랬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주최측에 미안하다고 연락을 하고 가질 않았습니다. 대신 카메라 짊어지고, 우리 동네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작년 눈왔을 때 우리 교회 풍경입니다.
눈에 덮힌 소토교회를 위에서 내려다 본 풍경
소토교회가 있는 감결마을의 설경
조금 더 넓은 화각으로 닮았습니다.
올해도 이런 풍경 한 번쯤은 담아봤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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