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네설교

마태복음1장, 예수님의 탄생과 그 이름에 숨어 있는 참인간의 비밀

코이네 2014. 3. 12.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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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장 예수님 출생의 비밀, 성령으로 잉태함, '예수, 임마누엘'의 의미가 주는 참인생의 비결


 

 



사람은 어떻게 태어날까요? 과학적으로 이야기하면 남자의 정자와 여자의 난자가 여자의 자궁에서 만나 화학작용을 일으켜 사람이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사람이 되는 과정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지만, 왜 그렇게 하면 사람이 되는지에 대해서는 사실 아는 바가 전혀 없습니다. 생명은 정말 신비로움 그 자체입니다.  

어떤 이는 그런 자신의 존재, '나란 무엇인가?'라며 자신의 존재를 발견하기 위해 도를 닦기도 하고, 철학의 문제로 풀어가려고 애를 씁니다. 도대체 인간은 무엇이며, 인생은 무엇인가요?

그런 우리에게 인생의 답을 알려주는 분이 있습니다. 바로 예수님입니다. 종교개혁자 깔뱅은 예수님에 대해 "우리와 완벽하게 같은 인간이면서도 완벽하게 다른 인간"이라고 예수님을 설명합니다. 어떻게 다를까요? 바로 예수님의 이름에서 우리는 참인간의 모습을 찾을 수 있습니다.

1. 생명의 기원 : 성령에 의해 잉태되었다.

먼저 어떻게 태어났는가 하는 문제입니다.

예수님의 탄생에는 두 사람이 관여해 있습니다. 육신의 어머니가 될 마리아와 아버지가 될 요셉입니다. 마리아는 아직 남자와 성관계를 해본 적이 없는 순수한 처녀이지만, 요셉이라는 사람과 정혼한 관계입니다. 그런데 그런 마리아가 임신했습니다. 요셉은 자신과는 아무 관계 없이 자신의 정혼녀가 임신한 것을 알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를 어떻게 해야 할까? 잘못하면 정혼녀인 마리아가 간음죄를 지었다고 사람들에게 돌에 맞아 죽을 수도 있기 때문에, 마리아를 위해 조용히 파혼절차를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요셉에게 천사가 나타나 놀라운 이야기를 해줍니다. 마리아가 임신한 것은 남자와의 관계에서 된 것이 아니라, '성령'에 의해 된 것이다. 즉 하나님에 의해 임신한 것이라고 설명한 것입니다. 정말 믿을 수 없는 사실이지만 천사가 나타나 전한 말이기에 요셉은 그 사실을 믿고, 마리아와 결혼을 합니다. 

이 부분을 신학자들은 "동정녀잉태설"이라고 이름을 붙여 논란이 많습니다. 과학적으로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질 않기 때문에 어떤 이는 그저 믿어야 한다고 하는 사람이 있고, 어떤 측은 예수님의 탄생을 신화적으로 각색한 것으로 성령으로 잉태했다는 사실적인 이해보다는 그 의미를 파악하는데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여러분, 예수님이 성령에 의해 잉태되었다는 이 말은 우리 사람들이 잊고 있는 한 가지 사실을 각인시켜 줍니다. 바로 생명의 기원입니다. 성경은 분명히 사람은 하나님이 지으셨다고 밝힙니다. 그 사람을 하나님이 지을 때 흙으로 지어서 마지막으로 그 코에 생기를 불어넣어 살아있는 사람, 생령이 되게 하셨다고 하였습니다. 이것이 사람의 생명이 갖고 있는 본질입니다.

사람의 생명은 단지 건강한 육체와 정신, 마음으로 되어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 안에 하나님의 영이 있어야 하며, 하나님의 영이 바로 사람을 사람답게 하고, 사람의 생명의 가장 중요한 핵심요소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이 없다면 그 사람의 생명은 온전한 것이 아닙니다. 그렇기에 사람들은 태어나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죽어가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성령에 의해 여자의 몸에서 잉태되어 태어났습니다. 우리 생명의 본질을 확실하게 회복한 온전한 인간이 이 지구 역사에 태어난 것입니다. 그리고 이 예수님은 우리에게 우리가 잃어버린 참 생명을 회복시켜주십니다. 

나는 어디에서 왔을까? 또 어디로 가는 것일까? 예수님은 우리에게 우리의 생명이 하나님께로부터 왔으며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할 존재인 것을 그 탄생을 통해 우리에게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2. 인생의 목적 : 예수, 죄에서 구원하심

천사는 요셉에게 아들의 이름을 "예수"라고 지으라 하였습니다. '예수" 헬라어로 음역하면 '이에수스'가 되는데, 이는 히브리어의 호세아를 음역한 것으로 '여호와는 구원하신다, 여호와는 도움이시다'란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예수님 당시에는 아주 흔한 이름이었습니다. 흔하지만 그 이름의 뜻을 제대로 이해하거나 그 이름값을 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저 그들에게는 자신을 부르는 이름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무엇을 위해 이 땅에 태어났는지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모든 사람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대속제물이 되기 위함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자신의 죽음을 통해 죄로 죽어야 할 사람들을 살리러 왔다고 하였고, 그렇게 살았습니다.

3. 어떻게 살 것인가? 임마누엘, 하나님이 함께 하심

마지막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 삶의 방식에 관한 부분입니다. 천사는 요셉에게 예수님의 이름을 이사야9장을  인용하여 "임마누엘"이라 하였습니다. 이 말은 하나님과 함께 한다는 뜻입니다.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바로 하나님과 동행하는 인생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죠. 우리 인간은  당연히 하나님과 동행하며 살아야 하는데, 하나님을 떠나 살았습니다. 하나님에게 쫓겨났습니다. 그런 우리에게 인간이 제대로 사는 법, 바로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삶의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성령에 충만한 모습, 언제나 하나님의 뜻을 알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참 인간이 바로 예수님이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예수님을 통해 우리도 그런 참인간의 모습을 회복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탄생은 아주 특별한 탄생인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예수님으로 인해 잃어버렸던 우리 생명을 바르게 찾아야 합니다.
예수님이 성령에 의해 잉태된 것처럼 우리도 성령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우리 인생을 구원하기 위해 이 땅에 오신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소명을 깨닫고 사명자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매 순간 하나님과 동행하며, 성령에 의해 이끌려지는 성령충만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by 코이네 소토교회 박동진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