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10장, 노아의 세아들과 인류의 번성 과정
창세기 10장
창세기 10장은 노아의 세 아들을 통해 인류가 점점 번성해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일 먼저 야벳 자손들의 현황을 보여주고, 그 다음으로 함, 마지막으로 셈의 자손들의 형성 과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 자손의 계보를 상당히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는 가운데 아주 흥미로운 부분이 있습니다.
5절에 보면
"이들로부터 여러 나라 백성으로 나뉘어서 각기 언어와 종족과 나라대로 바닷가의 땅에 머물렀더라"
즉 노아의 자손들로 인해 인류가 세계 각지로 퍼져가는데, 일단 나라가 다르고, 언어와 종족이 다르고, 사는 곳이 다 다르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인류는 그렇게 다른데, 성경은 그 다른 인류가 모두 한 조상에게서 퍼져나간 형제라는 것입니다. 중국 속담에 사해가 다 동도라고 하는 말이 있는데, 성경의 말씀을 따르자면 세상 모든 사람들이 모두가 다 형제라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 사실을 잊고 살아갑니다. 도리어 너와 네가 어떻게 다른지를 더 세밀하게 찾아내고, 다르기에 서로 차별하고 미워하려고 합니다. 아마 제가 선악과에 대한 의미를 알지 못했다면 사람들이 이렇게 서로 다른 것을 찾아내려고 혈안이 된 이유를 알지 못했을 것입니다. 자기중심적으로 세상을 살아가려는 사람들의 가장 큰 특징은 서로 다르기에 상대와 자신을 구별하고 다르기 때문에 두려워하며 살아가는 것이며, 이것이 인간의 죄성의 근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귀는 어떻게 하든지 이 세상을 그렇게 분열시키려고 합니다. 서로를 구분하고 미워하게 하고, 차별하게 하고, 서로를 향한 두려움과 적개심 속에서 함께 파멸의 길로 가도록 이끕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런 마귀를 두고 '저가 하려는 것은 빼앗고 멸망시키려는 것 뿐'이라고 말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그런 세상을 힘과 무력으로 통일시켜보려고도 합니다. 하지만 그런 통일은 또 다른 희생과 비극을 양산하지 평화를 이루지는 못합니다. 또한 그런 통일은 또 다른 힘에 의해 갈라지기도 하고, 또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화평케 하는 직책을 주셨습니다. 이렇게 갈라지고 다르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평화를 이루며 살아가도록 사명을 주신 것이죠. 그렇기에 우리는 일단 세상 사람들이 다르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피부색도 다르고, 국가와 민족도 다르고, 사는 곳도 다르고, 사는 방식도 다르고, 생각하는 것도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며 서로를 존중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다르지만 우리는 모두가 다 한 형제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렇기에 서로 사랑하며 살아야 합니다. 또한 우리는 형제이기에 서로 다르지만 서로 소통하며 살아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의 말씀을 함께 배워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 속에서 사람의 도리와 진리를 배워야 합니다. 그래야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는 것이죠.
by 코이네 소토교회 박동진 목사
|
반응형
'코이네설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복의 근원, 아브라함에게 주신 하나님의 비전 (0) | 2011.02.14 |
---|---|
인간은 왜 바벨탑을 쌓았는가? (0) | 2011.02.11 |
포도주에 취한 노아 왜 아들을 저주했는가? (0) | 2011.02.08 |
노아와 맺은 피의 언약과 무지개 언약 (0) | 2011.02.05 |
까마귀를 제치고 비둘기가 평화의 상징이 된 이유 (0) | 2011.02.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