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첫 서양식 병원 '제중원' 의사가 된 박서양 그가 독립군이 된 사연 SBS-TV 월화 드라마 '제중원'의 주인공 '황정(박용우)'은 백정의 아들로 태어나 조선 최초의 서양식 병원 제중원의 의사가 된다. 그 뒤 조선 독립을 위해 만주로 건너가 독립군을 치료하는 군의(軍醫)의 삶을 택한다. 그런데 드라마 제중원의 주인공인 서양 의사 '황정'은 실제 인물일까? 그는 실존했던 백정(白丁) 출신 제중원의학교(세브란스병원의학교로 바뀜) 졸업자였으며 독립군에 투신해 군의가 된 박서양(朴瑞陽)이다. 드라마처럼 어릴 적 이름이 '적은 근수가 나가는 개'라는 뜻의 '소근개'는 아니지만 천대받던 백정의 아들이었다. 백정은 기생·갖바치·무당·광대 등과 함께 당시 신분이 가장 낮은 천민 계급이었다. 백정은 상투를 틀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