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네 신앙

남자들이 교회가기 싫어하는 이유가 있다

코이네 2010. 10. 19. 20:36
>

교회가기 싫어하는 남자, 남자들이 교회가기 싫어하는 특별한 이유




왜 교회에는 여자가 남자보다 많을까? 너무나 일반적인 현상이기에, 여성이 남성보다 신앙적으로 더 열심이 있거나, 상대적으로 여성이 교회에서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이 좋아서 그렇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 문제를 심도 있게 연구한 결과 현 교회가 여성이 활동하기에 좋은 체제이기 때문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즉 시스템 자체가 여성들이 활동하기 좋도록 구조화되어 있다는 것이다. 예배의 형태부터 시작하여 교회의 모든 프로그램들이 여성화되어 있어서, 남자들이 발붙이고 활동할 폭이 좁기 때문에 남성들이 적은 것이다.

왜 이렇게 교회가 여성화되어 버렸을까? 일단 사회구조적으로 여성들은 교회갈 시간적인 여유가 많고, 또 종교적인 활동에 여성들이 참여할 기회가 많다보니 어느 새 여성들이 교회를 장악해버린 것이다. 또한 순종을 최고의 신앙 미덕으로 강조하는 카톨릭 전통은 남자보다는 여자들에게 더 적합할 수밖에 없는 역사적인 이유도 있다. 이는 개신교에도 같은 맥락으로 이어져 왔다. 기독교의 예배의 형식 역시 남성들보다는 여성들이 적응하기에 훨씬 수월한 형태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사실 남자들은 교회에 발을 들이는 것부터 많은 암초들이 있다. 기독교와 대치되는 사회생활과 제사, 술, 담배 등의 문화가 교회와 너무 이질적이어서 이를 극복하는 것이 쉽지 않고, 이를 딛고 교회에 오더라도 남자들이 마음 터놓고 할 수 있는 활동들이 극히 제한적이다. 남자들에게 예배 때 제일 힘든게 뭐냐고 물었더니 찬양을 부르는 것이라고 한다. 모르는 노래, 그것도 느리고 맥빠진 곡조를 4절까지 부를라치면 완전 고문이 따로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설교를 통해 죄의 문제를 언급할 때 사회생활을 해야하는 대다수의 남성들 중 그 죄책에서 벗어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봐야할 것이다. 그래도 위로받고 싶어 교회에 갔는데, 교회에 가기만 하면 죄인이 되며, 죄인의 굴레에서 더 작아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니 그리 교회 가는 것이 즐거울 수가 없는 것이다.

교회가 여성화 되었을 때 가지는 큰 약점이 있다. 바로 교회의 진보적인 능력, 모험적인 모습을 잃어버리게 되고, 점점 보수화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안정지향적이고, 현실에 안주하는 경향을 갖게 되기 때문에 교회가 갖고 있는 다이나믹한 역동성을 잃어버리게 되는 것이다. 교회가 세상을 향한 모험심을 잃어버리고, 안주하게 되면, 그 때부터 교회는 죽어가게 된다. 생기를 잃게 되고, 세상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교회의 사명을 점점 저버리게 되는 것이다.  

교회가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남성성과 여성성이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여성화로 편중된 교회의 체제를 남자들이 사랑할 수 있는 교회의 체제로 변화시킬 수 있어야한다.남자들이 사랑하는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남자들의 생활에 대해 좀 더 너그러워져야 한다. 술 냄새 담배 냄새가 몸에 배여 있어도 이들을 죄인 취급하지 않고, 주님의 사랑을 받을 사람으로 용납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남자들의 도전의식과 모험성 그리고 리더십을 이끄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며, 남성들이 하나님께 자신감을 가지고 헌신할 수 있는 분위기를 이끌어야 할 것이다.
 
한국교회여 남자의 야성을 회복하라 !!!

by 코이네 소토교회 박동진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