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네신앙훈련

[제자훈련] 믿음의 거인 다윗 _박동진 목사

코이네 2023. 11. 15.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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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거인 다윗 

읽을 말씀 : 사무엘상 17:45-49

외울 말씀 : 사무엘상 17:45

"다윗이 블레셋 사람에게 이르되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나아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나아가노라"

 

 

1. 거인 장수 골리앗

 

사울 왕에게 문제가 생겼습니다. 그 문제의 이름은 골리앗이었습니다. 그는 2m 90cm가 넘는 거인이었습니다. 50kg이 넘는 창을 휘두르는 갑옷을 입은 거인이었습니다. 싸움을 하지 못해서 근질근질 거릴 정도의 포악한 장군이었습니다.

이스라엘에는 이런 골리앗에 맞서 싸울 엄두도 내지 못하고 두려워 떨고 있었습니다. 이것이 사울 왕의 문제였고 온 이스라엘의 문제였습니다.

골리앗은 이스라엘이 믿는 여호와까지 모욕하며 조롱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사울왕은 누구든지 나와서 싸워 이기는 자에게 자신의 사위를 삼을 것이며, 많은 재물을 주겠다고 약속을 합니다. 그만큼 사울 왕의 상황은 긴박했습니다.

이런 상황에 어린 다윗이 아버지의 심부름으로 이곳에 옵니다. 그런데 당돌한 다윗이 골리앗의 도발과 그 앞에 무기력한 이스라엘 군대를 보며 사울왕에게 이 문제를 자신이 해결하겠다고 나섭니다. 누가 봐도 말이 안 되는 이야기지만 사울왕은 다윗에게 갑옷을 입히며 골리앗 앞으로 가게 합니다. 그리고 성경을 모르는 사람들도 다 아는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이 시작됩니다.

 

2. 믿음의 거인 다윗

 

골리앗은 거인이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다윗도 거인이었습니다. 골리앗은 외적인 면에 있어서, 전통적인 의미에서 거인이었습니다. 그의 체구와 그의 무게가 그가 거인인 것을 나타내 보여 주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새로운 차원에서 거인이었습니다. 그는 지적으로, 영적으로 거인이었습니다. 무엇이 다윗을 그러한 거인으로 만들었습니까?

 

첫째, 창조적인 사고

 

다윗은 창조적인 방법으로 문제가 되는 골리앗에게 새로운 방법으로 접근합니다. 칼과 창을 사용할 때에는 누구도 당할 수 없는 골리앗, 모든 사람이 이길 사람이 없다고 지레 겁을 먹고 절망합니다.

그러나 다윗은 골리앗을 바라보면서 근처에 가까이 갈 필요조차 없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사람이 칼과 창을 들고 나가서 싸워야 된다고 할 때 다윗은 새로운 싸움을 계획합니다. 바로 물맷돌입니다. 물맷돌을 든 다윗, 모든 사람이 골리앗은 너무 크기 때문에 넘어뜨리지 못한다고 생각했을 때에, 다윗은 너무 크기 때문에 빗나갈 리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윗이 믿음의 거인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다른 사람이 바라보지 못하는 창조적인 사고력을 가지고 골리앗에게 접근해 갈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둘째, 자신만의 방식

 

사울은 전투에 나가는 다윗에게 자신의 투구와 갑옷을 가져가라고 합니다. 다윗은 순종하는 마음으로 갑옷과 투구를 써 봤지만 몸에 맞을리 없습니다. 다윗은 사울의 호의를 거절하고, 있는 그대로, 자기가 아는 최선의 방법으로, 자기가 다룰 수 있는 최고의 무기를 들고 나갑니다.

내가 나 자신이 된다는 것은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모릅니다. 반대로 많은 사람들이 자기 자신의 것을 개발하지 못하고, 자기에게 주어진 것을 사용하지 못하고, 남을 따라가느라고 남의 인생을 살고. 남이 하는 식으로 하다가 자기의 개성을 살리지 못하고,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실패를 거듭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이 아무리 부족하다고 할지라도 그것을 가지고 최선의 방법으로 노력하는 사람을 축복해 주십니다.

내가 할 수 없는 것을 바라보지 마십시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그것부터 찾아야 합니다. 내게 없는 것 때문에 걱정하고 두려워하고 떨지 맙시다. 내게 있는 것을 가지고 담대하게 나아갈 때에 하나님께서 문제를 해결해 주시고 능력으로 사용해 주십니다.

 

셋째, 하나님을 향한 확신

 

무엇이든 확신을 갖고 행동하면 믿음을 줍니다. 두려워서 주저하고, 늘 부정적이고 염려 근심하는 사람, 이런 사람들에게 일을 잘 맡기지 않습니다. 그러나 확신 있고 담대한 사람은 믿고 일을 맡깁니다.

많은 사람들이 골리앗을 바라보면서 주저하고 염려하고 두려워하고 있을 때 다윗은 주저하지 않고 담대하게 나아가 싸울 준비를 합니다. 도대체 다윗은 무슨 배짱으로 이렇게 골리앗 앞에 담대하게 나설 수 있는 것일까요?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골리앗도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얼마나 자신이 있었느냐 하면 막대기를 가지고 나오다니 너를 공중의 새들과 들짐승의 밥이 되도록 만들겠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자기의 지혜를 믿었고, 자기의 힘을 믿었고, 자기의 경험과 자기의 체구를 보고 확신하고 있었습니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을 겁니다.

그러나 다윗이 가지고 있는 확신은 그것이 아니었습니다. 다윗도 나아가 싸워서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어떻게 싸워야 할 것인가 하는 싸움의 준비까지도 이미 세워 놓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자기 자신에게 확신이 있었던 것도 아닙니다. 다윗의 확신의 근거는 살아 계시는 하나님 여호와에게 있습니다.

 

사람들은 거인 골리앗을 보았지만 다윗은 골리앗보다 더 큰 용사요, 전능하신 하나님, 능력의 하나님을 바라 보았습니다. 하나님 앞에 골리앗은 먼지보다 못한 존재입니다. 그렇기에 키 좀 크고, 싸움 좀 잘한다고 감히 하나님의 이름을 조롱하는 골리앗이 얼마나 가소롭게 보였겠습니까?

그래서 말합니다. “이 할례 없는 블레셋 사람이 누구관대 살아 계신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하겠느냐.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으로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가노라.”

자기 자신을 의지하고, 자기의 능력을 의지하고, 자기의 경험과 자기의 무기를 의지하고 나온 골리앗은 하나님을 의지하고 여호와 이름을 앞세우고 나온 다윗 앞에 여지없이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골리앗이 넘어지자 사람들은 모두가 경악했습니다. 하지만 믿음의 거인 다윗에게는 당연한 일입니다. 골리앗은 쓰러질 수 밖에 없고, 하나님은 승리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은 그런 하나님께 쓰임을 받는 도구이며, 하나님이 자랑스러워하는 용사가 되었습니다. (*)

 

 

by 박동진 목사(소토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