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네신앙훈련

[제자훈련] 보배로운 믿음을 지닌 사람_박동진 목사

코이네 2023. 11. 29.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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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배로운 믿음을 지닌 사람

읽을 말씀 : 베드로후서 11-11

외울 말씀 : 베드로후서 14

이로써 그 보배롭고 지극히 큰 약속을 우리에게 주사

이 약속으로 말미암아 너희가 정욕 때문에 세상에서 썩어질 것을 피하여

신성한 성품에 참여하는 자가 되게 하려 하셨느니라

 

 

 

 

베드로후서는 당시 고난받는 성도들에게 믿음의 삶을 살도록 격려하는 서신입니다. 이들은 각양의 거짓교사와 이단으로부터 신앙이 위협받고 있었고, 혼합종교의 유혹에 노출되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성도들은 열악한 환경과 엄청난 박해 속에서 평범하면서도 착실하게, 세인의 눈에 띄지 않으면서도 주님을 믿는 신앙으로 삶을 알차게 살아갔습니다. 그래서 베드로는 이들을 향해 보배로운 믿음을 가진 사람들이라며 인사한 것입니다.

보배로운 믿음, 이 말은 믿음이 보배롭다는 뜻입니다. 보배롭다는 것은 엄청난 가치와 희소성을 지닌, 비교할 수 없는 가치를 지닌 보물과 같다는 의미입니다. 믿음이 그만큼 소중하고 가치있다는 것이죠. 성도들은 이런 보배로운 믿음을 지닌 사람들이기에 보배로운 존재이고, 보배로운 인생을 살도록 격려하고 있는 것입니다.

 

1. 보배로운 믿음을 가진 사람이 되도록 하나님께서 하신 일

 

우리가 어떤 것에 대한 가치를 평가할 때 가장 큰 기준이 되는 것이 누가 만들었는가? 누가 사용하였는가? 그리고 얼마큼 미적으로 기술적으로 탁월하며 가치가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믿음이 보배로운 이유는 먼저 하나님이 주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것이기에 보배롭고 또 이를 통해 하나님이 하실 일을 하기에 소중한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이를 통해 엄청난 결실을 얻게 하기에 또 귀중한 것입니다.

 

이 믿음을 우리에게 주시기 위해 하나님은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신기한 능력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신비롭고 신기한 능력, 우리 눈에 보이지 않고 인간의 이성과 지성으로 이해하기 힘든 신적인 능력으로 우리에게 생명과 경건에 속한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생명과 경건에 속한 것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이 주시는 부활의 생명, 영생이며, 또한 하나님을 더 깊이 알 수 있고, 하나님의 일과 하나님의 성품에 참여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은 하나님과 연합하게 하고, 하나님과 하나가 되게 합니다. 성령께서 하나님의 것을 우리 것이 되게 하시는 것입니다.

 

자녀들은 부모를 닮으며 자라갑니다. 그렇기에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을 닮아가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며, 하나님이 바라시는 것입니다. 믿음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가도록 이끕니다. 변화되는 것이죠. 바울은 이렇게 변화되는 자신의 모습을 두고 이렇게 설명합니다.

(고전 15:31) ‘형제들아 내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서 가진 바 너희에 대한 나의 자랑을 두고 단언하노니 나는 날마다 죽노라

그리고 삶의 목적이 달라집니다.

(2:20)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하나님의 백성은 자기 자신이 인생의 주인으로서 사는 것이 아니라, 내 속에 그리스도를 주인으로 섬기고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시는 것은 바로 하나님의 영광과 덕으로 큰 약속을 주시면서 세상의 썩어질 육신의 일을 버리게 하시고, 이제 신의 성품에 참여하게 하는 것입니다.

보배로운 믿음은 우리의 신앙을 점점 더 성장하고 또한 성숙하도록 이끕니다.

(4:13)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

 

2. 보배로운 믿음을 꽃피우기 위해 우리가 해야할 일

 

하나님은 우리가 보배로운 믿음을 가지도록 이끌어주십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그저 가만히 있으면 되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하나님은 성령으로 우리를 믿음의 길로 이끄시고, 우리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신앙의 행동을 더해가야 합니다.

(벧후 1:5~7) 그러므로 너희가 더욱 힘써 너희 믿음에 덕을, 덕에 지식을, 지식에 절제를, 절제에 인내를, 인내에 경건을, 경건에 형제 우애를, 형제 우애에 사랑을 더하라

 

1) 덕이란 믿음의 적극적인 활동 가운데서 나타나는 거룩한 용기와 같은 믿음의 그늘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덕이 있는 믿음을 가진 자에게는 사람이 모여들고 가까이 하기를 원하게 됩니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쉼을 얻을 수 있는 믿음의 그늘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덕을 끼칠 수 없는 것은 믿음이라 말할 수 없으며, 부도덕한 것입니다.

 

2) 덕은 지식으로 인도함을 받아야 합니다. 덕스러운 일은 막무가내로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을 구별할 수 있는 영적인 분별력, 영적인 지혜가 있어야 합니다.

 

3) 덕과 지식의 연합은 언제나 절제력을 요구합니다. 절제한다는 것은 하지 않아야 할 일을 끊어내는 것입니다. 자제력을 가지고 하지 않는 것입니다. 절제할 줄 모르면 자신을 과신하게 되고, 교만해지며, 자기분수를 잊어버립니다. 자신은 교회를 위해 주님을 위해 일한다고 하지만 결과는 자기 영광을 드러내거나 교회에 해악을 끼치게 됩니다.

 

4) 인내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인내는 결과를 얻을 때까지 끝까지 참아내는 것이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해서 마침내 이루어내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며, 하나님의 때를 이룰 수 있어야 합니다.

 

5) 경건이란 존경의 정신으로 하나님에 대한 거룩한 두려움을 말합니다. 경건한 믿음을 가진 사람은 항상 자기 앞에 하나님을 두고 일합니다. 자신을 앞세우거나 앞서지 않고, 성령의 뜻에 순종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일합니다.

 

6) 경건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통해 이웃 사랑으로 이어집니다. 하나님을 존경하고 사랑하니 하나님이 창조하신 다른 인간들을 내 이웃,내 형제로 대하며 사랑하고 존중하며 살아갑니다.

 

7) 이 모든 것을 사랑이 온전하게 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추구하는 성공의 지표는 무엇입니까? 바로 사랑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내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는 것입니다. 믿음은 사랑으로 드러나고 사랑으로 완전해집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보배로운 믿음을 가진 하나님의 사람들입니다. 내 속에 얼마나 귀한 하나님의 선물이 있는지 깨닫고, 이 보물을 더 잘 다듬고 보살펴서 더 귀하게 해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 인생은 나날이 더 보배로운 사람이 될 것입니다. (*)

 

 

by 박동진 목사(소토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