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네설교

[고난주간 특새] 시 32:1 하나님의 뜻을 아는 길_박동진 목사

코이네 2025. 4. 18. 12:35

하나님의 뜻을 아는 길

본문 말씀: 시편 321~11

찬송 : 310

기도: 강수환 집사

설교: 2025415, 소토교회 고난주간 특별아침기도회

 

 

1. 시편 32편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허물의 사함을 받고, 자신의 죄가 가려진 자는 복이 있도다.”

이 말씀은 하나님의 용서를 경험한 자가 참된 복을 누리는 사람임을 말해줍니다.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그것을 숨기지 않고 고백하며, 하나님의 용서를 입은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평안을 누릴 수 있습니다. 시편 32편은 바로 그러한 경험을 한 다윗의 고백입니다. 그는 자신의 실수와 죄를 감추지 않았고, 회개를 통해 하나님의 깊은 자비와 회복을 경험했습니다.

 

2. 시편 32편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분명히 보여줍니다.

바로 자기 죄를 인정하고 회개하는 자를 기쁘게 여기신다는 것입니다. 다윗은 죄를 숨기고 살던 시간 동안 마음의 진액이 마르고, 뼈가 쇠하는 고통을 겪었다고 고백합니다.

주의 손이 주야로 나를 누르시니, 내 진액이 빠져서 여름 가뭄에 마름 같이 되었나이다.” (4)

그러나 그는 하나님 앞에 죄를 고백하고, 자신의 허물을 숨기지 않았을 때, 하나님의 용서를 경험합니다.

내가 이르기를 내 허물을 여호와께 자복하리라 하고주께서 내 죄악을 사하셨나이다.” (5)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뜻입니다. 우리가 죄를 숨기지 않고 고백할 때, 하나님은 우리를 용서하시고 다시 회복의 길로 이끌어 주십니다.

회개는 단지 부끄러움을 고백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다시 듣고, 그 뜻 안에 머무르는 행위입니다.

 

3. 하나님은 회개한 자를 인도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회개한 자를 버려두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그 인생을 책임지시고, 직접 인도하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내가 네 갈 길을 가르쳐 보이고, 너를 주목하여 훈계하리로다.” (8)

하나님은 우리 각 사람을 주목하시며 보십니다. 우리가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를 때, 하나님은 바른길을 가르쳐 주십니다. 우리가 외롭고 지칠 때, 하나님은 우리를 감싸 안으시며 지켜 주십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무지한 말이나 노새같이 되지 말라.” (9)

, 하나님의 인도를 거절하고 자기 고집만 부리는 사람이 되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아는 삶은, 고집을 꺾고 마음을 열어 하나님께 배우는 삶입니다.

 

4. 신앙의 성숙은 하나님의 뜻을 아는 데서 시작됩니다. 믿음의 여정을 걸어가는 우리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앙이 자란다는 것은 결국 하나님의 뜻을 더 잘 알고, 그 뜻에 순종하게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이런 믿음의 성장은 단순히 오랜 시간 교회를 다닌다고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신앙 안에서 훈련을 받고, 삶 속에서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것이 결국 가장 지혜롭고 복된 길임을 점점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과 함께 살아가는 시간이 쌓일수록, 우리는 나의 뜻보다는 하나님의 뜻을 더 중요하게 여기게 되고, 결국에는 그분의 뜻을 따라 살아가는 삶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이것이 곧 신앙의 성숙입니다.

그 과정 가운데 우리는 내면의 갈등을 경험합니다.

내 뜻대로 살아야 할까? 아니면 하나님의 뜻을 따라야 할까?’

이런 갈등과 고민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을 더 깊이 찾게 되고, 결국 하나님의 뜻이 가장 선하고 완전하다는 사실을 마음으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5. 그래서 지혜로운 사람은 자신의 생각보다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며 살아갑니다. 주님을 신뢰하는 자는 복된 인생을 누립니다.

시편 32편은 이렇게 마무리됩니다.

여호와를 신뢰하는 자는 인자하심으로 둘러싸이리로다너희 의인들아, 여호와를 기뻐하며 즐거워할지어다.” (1011)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는 사람은 단지 의무감으로 사는 것이 아닙니다.

그 삶에는 기쁨이 있고, 평안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무겁고 복잡한 것이 아니라, 우리를 살리고 회복시키는 길입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사람은 언제나 그분의 인자하심 속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기에 죄를 고백한 사람은 정죄가 아니라 자유와 평안을 누리게 됩니다. 회개하는 자에게 하나님은 뜻을 밝히시고, 순종하는 자를 통해 그 뜻을 이루시며, 믿고 의지하는 자에게는 하늘의 기쁨을 주십니다. 하나님의 뜻은 회개와 순종 안에 있으며, 하나님께서 친히 인도하십니다.

 

6.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뜻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그 뜻은 우리가 우리의 죄를 주님 앞에 고백하고, 하나님의 용서를 받아들이며, 그 인도하심을 신뢰하는 삶 속에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허물의 사함을 받고, 죄가 가려진 자는 복이 있도다.”

이 복을 누리는 자가, 곧 하나님의 뜻을 아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감사한 것은, 우리가 그 뜻을 혼자서 알아내야 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내버려두지 않으십니다.

내가 네 갈 길을 가르쳐 보이고, 너를 주목하여 훈계하리로다.” (32:8)

하나님은 우리가 걸어가야 할 길을 직접 가르치시고, 우리 삶을 주목하여 이끌어 주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마음을 열고 하나님의 뜻을 구할 때, 주님은 언제나 그 뜻을 알려주시고, 바른 길로 인도해주십니다.

 

오늘 이 아침, 시편 32편의 말씀처럼 우리 모두가 하나님 앞에 마음을 열고, 죄를 고백하며, 그 은혜의 길로 다시 걸어가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의 뜻 안에 머무는 복 있는 성도들, 그리고 하나님의 손에 이끌리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 기도합시다

사랑의 하나님, 죄 많은 저희를 용서하시고 다시 일으켜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저희가 죄를 숨기지 않고 주 앞에 고백하게 하시고, 하나님의 뜻을 더 깊이 알게 하소서.

우리의 걸음을 친히 가르치시고 인도해 주시며, 무지한 고집 대신 주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게 하옵소서.

주님을 신뢰하는 자에게 복 주신다는 말씀처럼, 늘 주님 안에 머무는 복된 인생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by 박동진 목사(소토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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