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네설교

거부가 된 이삭, 그가 부자가 될 수 있었던 비결

코이네 2012. 11. 9. 15:38
>

창세기 26장, 거부가 된 이삭, 부자에 대한 성경적인 이해



창세기 26장


아브라함이 죽은 후 그 땅에 다시 흉년이 찾아옵니다. 팔레스틴의 지리적인 특징 상 그 땅에 흉년이 들면 내륙지방에 비해 상대적으로 해풍이 있어 비옥한 지중해 연안 지역으로 사람들이 이주하기 시작합니다. 농사를 짓는 사람들은 그래도 자기 땅을 지키고자 하는 노력을 하겠지만 목축업을 하고 있던 이들은 정착지가 없었기 때문에 풀이 있어 짐승들을 키울 수 있는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은 자연스런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가뭄이 들면 자기의 소유를 이끌고 지중해 해안인 그랄지방으로 이주했고, 그 그랄지방도 가뭄으로 어려워지면 나일강이 있는 이집트로 이주했던 것입니다.  

이삭 시대에도 그런 지독한 가뭄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삭은 그의 소유를 다 이끌고 지중해 연안에 있는 그랄 지방으로 이주했습니다. 그 땅은 블레셋 사람들이 다스리는 곳이었고, 이삭은 이곳 사람들의 견제와 감시를 받으며 생활해야 했습니다. 그가 한 부족의 족장이었고, 당시는 그런 부족들이 이루는 국가드이 서로 연합하던 시대였기에 블레셋 사람들이 이주해온 이삭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었죠.

이삭은 이곳에 이주해서 직업을 바꾸었습니다. 이전에는 목축업을 하였지만 이곳에서는 농사를 짓게 된 것이죠. 여러분도 농사를 지어본다면 그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를 알 것입니다. 그저 씨뿌리고 물준다고 곡식이 자라지 않습니다. 제 손윗 동서께서 청도에 이주해서 농사짓는 법을 배우고 해서 몇 년을 농사를 지었지만 그곳 사람들이 얻는 수확을 얻기까지는 아직 멀었다고 합니다. 농사는 과학이며, 또한 경험이 축적되어야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런데 이삭은 그런 농사를 그곳에서 짓기 시작하였던 것입니다. 지역 사람들의 견제와 감시 그런 속에서 이제껏 해보지 않은 농사일을 하려니 얼마나 힘들었겠습니까? 그런데 그 해에 백배의 수확을 거두었고, 마침내 이삭은 그곳에서 거부가 되었습니다.

어떻게 해서 그가 그렇게 거부가 되었을까?

우린 이런 질문을 하면 아주 단순하게 하나님께서 복을 주셔서 라고 말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대답은 우리의 신앙에 별 도움을 주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복을 주신 것은 맞지만 어떻게 복을 주셨을까? 그 해답을 찾아내야 하는 것이죠. 여기에 우리의 영적 상상력이 동원되어야 할 시점입니다. 이삭은 어떻게 그렇게 거부가 될만큼 농사짓은 일에 성공했을까?

첫째는 그는 연구를 많이 했을 것입니다.

앞서 말했듯이 농사는 과학이며, 농사는 경험입니다. 그가 성공한 것은 그만큼 연구하고 수고하였으며, 성공을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애썼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기억해야 합니다. 로또에 당첨되듯이 그렇게 복이 하늘에서 우연히 뚝떨어지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그렇게 우리에게 복을 주지 않으시며, 또한 성공자의 자리에 앉히지 않으십니다.

둘째, 농사짓는 일에 집중했을 것입니다.

이삭이 농사를 짓기로 결심하였을 때 그 곁에서 그것을 방해하거나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몇 번 실패도 거듭했을 것입니다. 그럴 때마다 이거 그만두어야 하는가 싶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삭은 하겠다고 마음 먹은 후 그것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했기에 마침내 그런 백배의 결실을 얻은 것입니다. 믿음은 인내와 함께 합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면 하나님께서 그 일을 이루고 완성할 때까지 끝까지 해야 합니다.

셋째, 애정을 쏟았을 것입니다.

무슨 일이든 성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잘되게 되고, 또 노력하는 사람보다 그 일을 즐기는 사람이 성공한다고 합니다. 억지로 해야 할 일이 아니라 그 일의 묘미를 이해하고 그것을 즐길 때 그 일은 내 인생을 행복하게 하는 하나님의 복이 되는 것이죠. 진정한 농부는 자식을 키우는 정성으로 농사를 짓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곡식들은 농부의 정성과 사랑으로 자라는 것이죠. 백 배의 결실을 얻었다면 이삭은 다른 농부들보다 백배의 정성을 기울였다는 말이 됩니다.

그리고 그런 이삭에게 하나님은 복을 주셨습니다.

흔히 2% 부족하다는 말을 합니다. 어찌보면 보잘 것 없어 보이지만 그 2%가 인생의 성패를 좌우합니다. 우리 인생이 성공하는데 열심과 정성과 사랑만으로 되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거기에 하나님의 돌보심과 은혜가 있어야 이제껏 쏟았던 열심과 정성과 사랑이 빛을 발하며, 결실을 맺는 것입니다. 그리고 살아가면 살아갈수록 우리 인생의 성공을 좌우하는 가장 큰 원인은 우리가 2%부족한 것을 채웠다고 생각하는 이 하나님의 은혜가 가장 크며, 절대적인 요소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by 소토교회 코이네 박동진 목사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 그 이름에 숨겨진 비밀
아브라함이 미녀는 괴로워라고 말한 사연
에서와 야곱 왜 하나님은 에서를 버렸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