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네설교

창세기, 인간에게 던진 하나님의 도전장

코이네 2011. 1. 3.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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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1장 1절,하나님의 천지창조

천지창조의 핵심 원리 


오늘은 이 창세기 1장에서 나오는 천지창조에 관한 말씀을 간단하게 살펴보고자 합니다.

창세기 1장 1절, 그러니까 성경의 제일 첫 구절은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로 되어 있습니다. 이 말씀은 인간들을 향한 하나님의 강력한 도전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아니 좀 더 엄밀하게 말하면 경고라고 할 수 있겠죠. 왜 그런가?

사람들은 언제부턴가 세상이 사람을 위해 존재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인간이 중심이 되고, 그 인간을 위해 온 우주가 존재한다는 아주 발칙한 발상 그런 사고에 젖어 있는 것이죠. 조금만 깊이 생각해보면 인간들의 그런 사고는 말도 되지 않는 것이지만 우리는 아주 그걸 당연하게 생각합니다. 이건 심리적으로도 그래요. 사람들이 언제 분노하죠? 바로 자기 뜻대로 되지 않고, 내가 이런 대우를 받을 이유가 없다고 느끼는 순간 분노하게 되는 것입니다. 모두가 자기 중심적입니다. 그런 자가당착에 빠져 있는 인간들을 향해 성경은 강력하게 경고하는 것입니다. 세상은 인간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창조물이다. 주인은 바로 하나님이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께서 세상을 어떻게 창조하셨는지 그 과정을 상세하게 기록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내용을 살펴보면 크게 4가지의 핵심사항이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이 세상을 말씀으로 창조하셨다는 것입니다.

이 말씀 속에는 하나님이 만들고자 하는 세상에 대한 구상과 의지가 담겨 있는 것입니다. 세상은 하나님이 어떻게 슬쩍 손대셔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어떻게 만들면 좋을까 열심히 구상하시고, 계획한 속에서 이루어낸 창작물이라는 것이죠. 마치 대가가 화폭에 무엇을 그릴까 고심한 끝에 스케치를 하고 하나하나 색을 입히며, 위대한 작품을 만들어가듯 하나님께서도 그렇게 세상을 만드신 것입니다. 그렇기에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에는 하나님이 의도하는 깊은 뜻이 담겨 있다는 것입니다.

둘째, 창조에는 과정이 있고 질서가 있습니다.

성경에 보면 첫째 날에는 낮과 밤을 만드시고, 하늘을 둘로 나누시며, 땅을 창조하시고, 그리고 땅과 하늘 바다에서 사는 생물들을 만드시고, 마침내 인간을 만드셨으며, 마지막 안식을 통해 창조를 마무리지으셨다는 것입니다. 이 모든 과정을 보면 온 우주는 서로에게 깊은 연관성이 있는 존재들입니다. 어느 것 하나 별개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며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죠.

셋째, 창조의 마지막은 휴식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만드시고 난 뒤 쉬셨다고 하며, 이날을 거룩하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모든 생명체들은 하나님의 이 섭리를 따라 일주일 중 하루는 편히 휴식을 취하며 쉬어야 합니다. 그래야 그 삶이 온전해지는 것입니다. 이 안식이라고 하는 것은 하나님의 창조의 또 다른 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창조는 이로 모든 것이 끝난 것이 아니라 휴식 후에 또다시 시작된다는 것이죠. 그저 세상은 기계적으로 다람쥐 챗바퀴돌듯이 그렇게 반복되는 과정이 아니라 하루하루가 새로운 창조의 과정으롱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지구만 창조하셨을까? 그렇다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하나님을 당신의 좁은 소견 속에 가두어두려고 하는 어리석은 짓을 벌이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의도대로 움직여주는 꼭두각시가 아니라 우리를 창조하신 하나님이 이신 것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넷째, 하나님이 창조하신 것은 모두 좋은 것이다.

하나님은 하루하루 새로운 세상을 창조해가셨는데, 말씀하신 대로 만들어놓고는 "좋다"고 탄복하십니다. 하나님 스스로 당신의 솜씨에 감탄하신 것이죠. 좋다는 말의 히브리어는 "토브"입니다. 이 말을 좀 더 정확하게 번역하면 '목적하는 대로 되었다' '의도대로 이루어졌다'는 뜻입니다. 즉 성경에서 선이라는 말의 뜻은 하나님이 목적하는 바대로 이루어진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세상은 선한 존재입니다. 악은 무엇일까요? 하나님의 목적에 어긋났다는 뜻입니다.

성경을 보니 세상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목적과 의도대로 이루어진 창조의 산물이며, 우리 인간 역시 그 중의 일부라는 사실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 인간들은 더이상 교만하지 않아야 합니다. 창조의 목적, 인생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알고 살아야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죠. 동양철학자들은 이를 '천명을 아는 사람, 천리에 순응하는 사람'이라고도 말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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