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네 신앙

기도훈련, 마음에 쌓인 한을 토로하는 한나의 기도(주여삼창기도훈련)

코이네 2013. 5. 4.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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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훈련, 한나의 부르짖는 기도, 주여삼창기도 훈련이란?


기도훈련 두번째
부르짖는 기도(주여삼창기도)



부르짖는 기도, 단9:19 주여 들으소서, 주여 용서하소서, 주여 이루소서, 주여삼창 통성기도를 배운다. 기도훈련, 한나의 기도, 기도훈련, 마음의 한을 푸는 한나의 기도, 기도훈련, 부르짖는 한나의 통성기도, 기도훈련, 통곡하며 자신의 억울하고 원통한 마음을 하나님께 풀어놓는 한나의 기도를 배운다.
 

한나는 사무엘선지자의 어머니이다. 그녀가 아들 사무엘을 낳기까지 말못할 고충이 있었고, 그녀는 그 어려움을 기도로 극복했습니다. 그래서 사무엘 하면 기도로 낳은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인식이 우리에게 자리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은 그녀가 가진 괴로움을 하나님께 기도로 풀어버린 사연을 보며, 우리 마음에 서린 한과 분노 그리고 억울함을 어떻게 기도로 풀어야할 지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한나의 기도에서 우리가 먼저 이해해야 할 것은 사람은 어떤 존재인가 하는 것입니다. 엘가나라고 하는 사람에게 두 명의 부인이 있었습니다. 성경에 한나를 브닌나 앞에 언급한 것으로 보아 한나가 첫째 부인이고 브닌나는 둘째 부인인 것 같습니다. 조금 더 추측을 하자만 첫 부인인 한나가 아이를 낳지 못하자, 대를 이어야 하기 때문에 둘재 부인 브닌나를 맞이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엘가나는 둘 다 같은 부인이지만 편애합니다. 첫 부인 한나를 더 좋아하고 사랑합니다. 공평하게 사랑하면 좋겠는데 사람 마음이 그렇지 않습니다. 엘가나가 이렇게 편애를 하니 두 부인 사이가 좋을리가 없습니다. 서로 질시하고 격동하고 미워하는 사이가 된 것이죠.

그리고 한나와 브닌나를 보면 사람이 행복감을 느끼는 것이 이리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한나는 사실 부유한 집안의 첫 아내로 남편의 특별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100가지 중 99가지를 가진 여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녀에게는 단 한가지가 부족합니다. 바로 아들을 낳지 못한다는 것이죠. 생각을 좀 달리하면 난 99가지를 갖고 있으니 부족함이 없고 행복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한나는 그 한 가지가 부족한 것으로 인해 마음에 큰 고통을 받고, 자신을 불행하다고 탓합니다. 한 가지 부족한 것으로 자신이 불행하다고 생각하며 그렇게 불행하게 살 수 있는 것이 바로 사람입니다.

그런데 또 반대로 브닌나는 1가지를 갖고 있고, 99가지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그녀는 당당하고 떵떵거리며 자신있게 살아갑니다. 나쁜 것은 자신보다 많은 것을 가진 한나를 격동하고 조롱하고 비웃으며 삽니다. 어떻게 이럴수가 있을까요? 한 가지 가진 것으로 99가지 가진 사람을 비웃고 조롱하며 살 수 있는게 또한 사람입니다.

즉 사람의 행복은 무엇을 많이 가졌느냐가 아니라 가진 것에 대한 가치를 어디에 두느냐에 달렸다고 볼 수도 있는 것이죠. 그런데 여기에 또 하나님이 문제가 됩니다. 한나가 아이를 갖지 못하고, 이렇게 브닌나에게 천대받게 된 것은 하나님 탓이라는 것이죠. 아기를 사람이 만들 순 없고, 하나님이 주셔야 하는 것인데, 아쉽게도 하나님은 브닌나에게는 주셨는데 한나에게는 주시지 않았습니다. 참 하나님 불공평하십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 공평하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또 어떻게 보면 심히 불공평한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이런 현실 속에서 우리는 많은 불행과 인생의 어려움과 그 어려움을 해결하지 못해 가지는 한을 쌓고 살아갑니다. 마음에 고통과 분노와 깊은 상처와 소원을 갖고 살아갑니다. 문제는 이것을 어떻게 해결하며 살아갈 것인가 하는 것이죠.

1. 먼저 하나님께 나아오라

한나는 자신의 이런 원통한 심정을 갖고 하나님께로 나아왔습니다. 그런데 원통하고 분한 마음을 하나님께 가지고 가지 않고 사람들에게 가져가니 문제가 더 크게 생깁니다. 사실 우리에겐 우리의 말을 모두 들어줄 수 있는 친구가 필요합니다. 자살하려는 사람들도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전에 그래도 내 이야기를 들어주고 이해해 줄 수 있는 그 누군가를 생각하게 되면 극단적인 선택을 포기하게 된다고 합니다. 억울한 마음 정말 믿을 수 있는 친구 한 두 사람에게만 그것도 비밀을 보장할 수 있는 사람에게 토로하는 것도 상한 마음을 다스리는 좋은 방법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사람은 자기자신의 상처도 부여안고 살아가기에 힘든 처지입니다. 사람에게 아무리 자신의 상처를 이야기해도 해답이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여기저기 자신의 상처를 온 동네에 흘리고 다니고, 그것이 긁어 부스럼을 일으켜 또 다른 갈등을 낳게 되지 않습니까? 한나는 자신의 원통한 심정 사랑하는 남편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기에 하나님께 나아갔습니다. 상한 마음 하나님께 갖고 나아가야 치유될 수 있습니다.

2. 통곡하였습니다.

그녀의 마음이 얼마나 원통하였는지 그녀는 하나님 앞에서 대성통곡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상한 감정때문에 통곡할 수 있어야 합니다. 통곡해도 되냐고 묻는 분들이 있습니다. 통곡하십시오. 눈물은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통곡하며 눈물 흘릴 때 주님이 우리를 위해 흘리는 그 눈물을 경험할 수 있으며, 또한 우리의 눈물을 닦아주시고, 우리의 통곡을 들어주시는 은혜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울어도 하나님 품에 안겨 속시원하게 울어보세요. 한나는 그렇게 하나님 전에서 울었습니다. 너무 설움에 북받쳐서 소리마저 지르지 못하고 꺽꺽거리며 울었습니다. 영화 밀양에 보면 여주인공 전도연이 자기 아들이 죽은 사실에 너무 슬퍼스 길거리에서 꺽꺽거리며 울었습니다. 그리고 부흥회에서 또 그렇게 울었습니다. 그렇게 울고 있는 그녀에게  성령의 위로가 임했습니다.  

3. 자신의 고통을 하나님께 자세하게 고했습니다.

때때로 그리스도인들은 착한 병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나는 미워하면 안되고, 분노하면 안되고, 남의 욕을 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안된다고 생각한 그 일이 우리에게 일어나는 자연스런 사실이라는 것을 먼저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과정을 너무 생략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나님께 내가 당한 일들에게 대해 고주알미주알 내 심정 그대로를 표현하며 고자질하는 것은 우리가 당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 중의 하나입니다. 이 과정을 풀어내지 않으면 우리는 우리 마음의 상처가 없다는 식으로 자기기만에 빠지기 쉽습니다. 앞서도 이야기했지만 우리의 심정을 다른 사람에게 토로하는 것은 크게 도움이 되질 못합니다. 도리어 더 큰 문제를 야기하죠. 하지만 하나님께 토로하면 일단 비밀이 완벽하게 보장이되며, 하나님께 솔직하게 내 심정을 이야기했기에 속이 시원해지며 평안을 찾을 수 있습니다.

4. 원하는 것을 하나님께 구하세요.

하나님께 내 마음을 토로하는 것에게 그치기 아쉽습니까? 그래도 분이 풀리지 않아 저주라도 하고 싶은 마음이 드십니까? 그렇다면 저주하고 싶은 대로 하나님게 그렇게 해달라고 말씀하십시오.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저주하지 말고 축복하라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축복하기 위해서는 일단 내 마음이 진정되어야 합니다. 기도의 사람 다윗은 우리보다 더 심했습니다. 시편 109편에 다윗은 자신이 선하게 대했지만 자신을 배반한 이들을 향해 하나님께 이렇게 기도합니다.
 
"109:7 저가 판단을 받을 때에 죄를 지고 나오게 하시며 그 기도가 죄로 변케 하시며 8 그 년수를 단촉케 하시며 그 직분을 타인이 취하게 하시며 9 그 자녀는 고아가 되고 그 아내는 과부가 되며 10 그 자녀가 유리 구걸하며 그 황폐한 집을 떠나 빌어먹게 하소서 11 고리대금하는 자로 저의 소유를 다 취하게 하시며 저의 수고한 것을 외인이 탈취하게 하시며.."

뒤로 갈수록 더 심한 저주들이 나옵니다. 실로 무시무시한 말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다윗이 얼마나 억울하고 분노하였으면 이리 했겠습니까? 하지만 다윗은 이렇게 하나님께 자신의 심정을 토로한 후에 그의 적들을 용서하고 용납하며, 그 마음을 다스렸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 이렇게 하나님께 나의 설움과 원통함과 분노를 풀어내다 보면, 성령께서 우리에게 새 마음을 주십니다. 그게 참 신기합니다. 감추고 나는 아니라고 할 때는 몰랐는데, 이렇게 하나님께 풀어놓고 보면 갑자기 우리 마음에 나도 그도 참 불쌍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이렇게 기도하게 됩니다.

"주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그리고 나에게 상처를 준 그 사람도 불쌍히 여기소서."

한나는 굉장히 지혜로운 여인이었습니다. 그녀는 브닌나가 자신을 격동한 그 설움에 북받쳐 울었지만, 자신이 겪는 설움의 원인을 파악했습니다. 그래서 브닌나를 원망하거나 자신의 팔자 타령을 하지 않고, 자신의 설움의 원인이 되는 근본적인 문제를 하나님께 구했습니다.

"나로 아들을 갖게 하옵소서. 그러시면 이 아들을 주님께 드려서 주님의 사람이 되게 하겠습니다."

하나님은 한나의 기도를 들으시고, 한나의 소원을 들어주셨습니다. 설움에 받친 그녀의 마음을 단순히 위로해준 것이 아니라, 그녀의 소원을 들어주셔서 그녀의 삶을 완전히 회복시켜주신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울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5. 주님의 말씀을 들으세요.

그리고 주님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한나가 그렇게 하나님 앞에서 통곡하며 기도하는 모습을 엘리 제사장이 듣고 그녀에게 하나님의 언약을 들려주었습니다.

"평안히 가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네가 기도하여 구한 것을 허락하시기를 원하노라"

한나는 엘리의 이 축복에 아멘하였고, 그녀는 하나님의 말씀이 이루어질 것을 믿었으며, 기다렸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성전을 나온 후 다시 근심하지 않고, 하나님의 응답이 언제 올런지 기다리고 또 기다렸으며, 마침내 하나님께서 그에게 아들을 주셨습니다.

마음이 상처로 얼룩지고, 한 서린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간다면 한나처럼 지금 당장 주님 전으로 가서 목놓아 울어보길 바랍니다. 당신의 통곡을 주님이 들으시고, 그마음의 원을 다 풀어주실 줄 믿습니다.

"주여 들으소서, 주여 용서하소서, 주여 이루어주소서"


 

 


by 코이네 소토교회 박동진 목사



기도훈련1, 정한 시간에 기도하는 다니엘의 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