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네신앙훈련

[제자훈련] 자족하는 마음 _ 박동진 목사

코이네 2023. 6. 14.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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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족하는 마음

읽을 말씀 : 딤전 6: 5~10

외울 말씀 : 딤전 6:6

그러나 자족하는 마음이 있으면 경건은 큰 이익이 되느니라

 

 

 

 

 

이스라엘 사람들이 좋아하는 지혜 중에는 이런 말이 있습니다.

가장 현명한 사람은 모든 사람들로부터 배우려고 힘쓰는 사람이고, 가장 강한 사람은 자기 자신과 싸워 이길 수 있는 사람이며, 가장 큰 부자는 자기 가진 것으로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이다.’

 

돈은 참 중요한 것입니다. 돈이 없으면 사람 구실도 제대로 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사람 구실을 하려면, 돈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어느 정도 재산이 늘어나기까지는 나누는 일도, 심지어 교인의 의무도 보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돈에 매여서 늘 돈 걱정에 시름 걷힐 날이 없습니다. 돈 벌어서 사람구실 하려 했는데, 사람구실은 커녕 늘 돈에 허덕이다 삶의 행복도 인생의 중요한 것도 잃어버린 채 살아가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현대인에게 하나님은 자족하는 마음을 가지라고 합니다.

 

1. 돈은 수단입니다.

 

돈은 생활하는데 필요한 수단이지 목적이 아닙니다. 돈을 목적으로 삼고 살면 돈을 사랑하게 되고, 돈에 이끌리는 돈의 노예가 됩니다.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온갖 악행도 서슴치 않고, 만족을 모른 채 더 달라고만 외치는 거머리 같은 인생을 살게 됩니다. 우리가 소유하고 있는 모든 것이 결코 자기의 것이 될 수 없는데도, 부지런히 자기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힘쓰며 살아갑니다. 그렇게 자신의 에너지를 다 써버리며 살아갑니다.

우리는 인생의 참된 가치관을 잘 이해해야 합니다. 욕심을 부리게 되면 자기 수중에 돈은 좀 더 들어올지 모르나, 그에게서 사람들이 떠나가고 하나님의 은혜는 떠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마침내 멸망의 처소 곧 지옥으로 끌려가고 맙니다.

 

(딤전6:9~10) 부하려 하는 자들은 시험과 올무와 여러 가지 어리석고 해로운 욕심에 떨어지나니 곧 사람으로 파멸과 멸망에 빠지게 하는 것이라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탐내는 자들은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

 

2. 그리스도인이 돈을 사용하는 법

 

그리스도인은 돈을 잘 사용하는 사람입니다.

(딤전6:17~19) 네가 이 세대에서 부한 자들을 명하여 마음을 높이지 말고 정함이 없는 재물에 소망을 두지 말고 오직 우리에게 모든 것을 후히 주사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께 두며 선을 행하고 선한 사업을 많이 하고 나누어 주기를 좋아하며 너그러운 자가 되게 하라 이것이 장래에 자기를 위하여 좋은 터를 쌓아 참된 생명을 취하는 것이니라

 

먼저 돈에 대한 바른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첫째, 돈이 많은 것으로 교만하지 않아야 합니다.

둘째, 부정한 재물에 소망을 두지 않아야 합니다.

셋째,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넉넉하게 주시며 누리게 하신다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넷째, 돈을 통해 선한 일을 행하고, 선한 사업을 많이 하며, 나누어 주기를 좋아하고, 돈 때문에 인심이 각박하지 않으며 도리어 너그러운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인간을 만드신 하나님께서 정해 놓으신 인간다운 삶의 길입니다. 인간이 마땅히 지켜나가야 할 인간의 길인 것입니다.

 

3. 하나님의 도움

 

우리 인생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지켜 살게 되면, 하나님이 우리를 도우셔서 우리의 삶을 넉넉하게 하십니다. 시편 93편에

 

악마의 꾀임과 올무와 시험에서 지켜 주십니다.(91:3)

모든 질병에서 건져 주신다고 했습니다(91:3)

아무런 걱정 없이 편히 쉴 수 있도록, 요새가 되어 주신다고 했습니다.(91:2)

그뿐만 아니라, 우리가 기도할 때에 그 기도를 들어주시고 높여 주시겠다고 했습니다(91:15).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돈을 벌어도 하나님이 부자 되게 하도록 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것으로 만족하며 감사하며, 소망을 두고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주시지 않는 것을 억지로 갖고자 하는 욕심과 욕망을 포기해야 합니다. 하나님에게 온갖 좋은 것이 있고,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 가장 좋은 것입니다. 하나님께로부터 나오지 않는 것은 좋은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주시지 않는 것은 우리 생각에는 귀하고 좋은 것처럼 보이지만 그건 쓸모없는 쓰레기에 불과한 것입니다.

 

4. 자족하는 생활

 

우리는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에 대해 먼저 감사하고, 만족하며 살아가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리고 주어진 형편 속에서 하나님 뜻대로 살아가도록 해야 합니다.

자족하며 살아가는 사람은 하나님이 펼쳐갈 미래를 볼 수 있고, 이 일에 동참할 수 있습니다.

구약성경 예레미야서 32장을 보면 사람들은 너도나도 할 것 없이 땅을 팔아 다른 나라로 도피할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예레미야는 거꾸로 그의 사촌에게서 땅을 매입합니다. 하나님께서 그리하라고 명령하셨기 때문입니다. 보통 사람으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지시를 따랐습니다. 눈에 보이는 현상을 보고 판단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믿었던 것입니다.

우리나라가 일제에 의해 나라가 망하게 되었을 때, 안창호를 비롯한 선각자들은 학교를 세워 학생을 모집하여 교육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자기 살길을 찾아 해외로 빠져나가는데, 선각자들은 백년 후를 내다보고 젊은이들을 모아 교육했던 것입니다.

믿음을 가진 사람이란, 보이는 현상보다 보이지 않는 것을 귀중히 여기고, 현재보다는 앞으로 하나님께서 만들어갈 미래에 더 기대를 갖고 동참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이런 사람들을 자신의 동역자로 삼아 하나님의 교회를 든든히 세워가고, 하나님의 선한 일을 이루게 하십니다. (*)

 

by 박동진 목사(소토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