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네신앙훈련

[제자훈련] 성령의 새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다 _ 박동진 목사

코이네 2023. 8. 16.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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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다

읽을 말씀 : 36:26-27

외울 말씀 : 36:26~27

또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

또 내 영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로 내 율례를 행하게 하리니 너희가 내 규례를 지켜 행할지라

 

 

성령의 새마음

 

 

하나님은 그 백성들에게 새 마음을 주겠다고 말씀합니다. 새 마음으로 새 사람이 되어서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게 하고자 하신 것입니다. 새 마음으로 살아가는 새 인생은 무엇일까요?

 

첫째 하나님의 나라가 지금 여기에서 이루어지는 축복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에 간다는 말은 흔히 하면서,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 가운데 임한다는 말은 잘 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죽고 난 다음에나 가는 곳이라고 믿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가 지금 우리의 삶에 이루어진다고 가르쳤습니다. 그래서 공생애를 시작할 때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다.”고 선포하셨습니다. 가까이라는 말은 지금 바로 내 곁에서라는 뜻입니다. 주님이 가르쳐주신 기도에도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라고 기도하라 하셨으며,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고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12:32에서는 "적은 무리여 무서워 말라 너희 아버지께서 그 나라를 너희에게 주시기를 기뻐하시느니라" 하셨고, 22:29에서는 "내 아버지께서 나라를 내게 맡기신 것 같이 나도 너희에게 맡겨" 라고 하셨습니다. 이처럼 예수님은 분명히 우리가 이 세상에서도 천국의 놀라운 삶을 맛보며 살아야 한다고 말씀합니다.

 

유명한 선교학자 피터 와그너 교수는 천국에 없는 것들을 6가지를 꼽았습니다. (1)가난 (2)전쟁 (3)압제당하는 자 (4)귀신들린 자 (5)아픈 자 (6)버림받은 자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천국의 삶은 참사랑과 기쁨, 감사와 평안의 삶입니다. 이렇게 좋은 천국은 지금 현실의 삶 속에도 경험될 수 있습니다. 찬송가 가사 중에 "내 주 예수 모신 곳이 그 어디나 하늘나라" 라고 고백하듯이 내 삶에 하나님이 계시면 우리는 늘 천국을 살아갑니다.

 

초대교회가 그 무서운 핍박 속에서도 그 신앙을 지키고, 오히려 크게 부흥할 수 있었던 것은 그 교회 안에 실제로 천국이 이루어 짐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만일 그렇지 못했다면, 그 핍박과 위협 속에서 하루에 3000명씩 회개하고 돌아올 수 있었겠습니까? 안 됩니다. 오순절 마가의 다락방에 성령이 제자들에게 임함으로, 사람들의 생각과 삶이 달라지고 교회의 분위기가 달라지고, 참 사랑 참 기쁨 참 소망을 교회 안에서 발견하게 될 때 그들은 놀랐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지금, 여기서도 얼마든지 이루어집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고, 또 약속입니다.

 

둘째, 새 영을 너희 속에,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리라

 

천국은 우리가 노력해서 만드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이 주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먼저 우리가 천국을 소유할 수 있는 자격을 먼저 갖추게 하시는데, 그것은 우리 속에 새 마음을 창조하시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새 마음을 주시어서 천국의 삶을 누리게 하십니다.

 

오늘 본문에 보니까 하나님께서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 또 내 신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로 내 율례를 행하게 하리니 너희가 내 규레를 지켜 행할지니라"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천국생활을 위해 먼저 율법을 주셨습니다. 그러나 이 율법을 가지고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전혀 천국의 삶을 누리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율법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의 마음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우리의 이 마음속에 세상과 죄를 사랑하고 물질 욕심과 음란 쾌락, 자랑과 교만으로 가득 차있기 때문에, 천국 생활을 안내하는 하나님의 말씀이 오히려 무거운 짐이 되고 죄책감만 자꾸 불러일으키게 된 것입니다. 신앙생활의 갈등이 여기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몰라서가 아닙니다. 마음이 병들고 죄로 물들어 있기 때문에 우리는 천국을 만든다고 하면서, 나라도 가정도 인생도 자꾸 지옥을 만들어 갈 뿐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이 문제를 해결하시기 위하여 우리의 마음을 수술하기로 하신 것입니다. 이것은 예수님의 십자가의 보혈과 성령의 역사에 의한 것입니다. 예수님의 보혈로 우리의 마음의 죄를 다 씻어버리고, 성령께서 우리 마음에 들어오셔서 우리를 이끌어 가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참으로 예수를 믿는다면 이와 같은 일이 일어기 때문에, 우리의 마음이 완전히 변화되고야 마는 것입니다. 율법이 달라진 것은 전혀 없습니다. 예수님도 나는 율법을 폐하러 온 것이 아니라 율법을 완성하러 왔다고 하셨습니다.

달라진 것은 단지 전에는 억지로 지키던 것이 지금은 기쁜 마음으로 지키게 되었다는 것이 차이일 뿐입니다. 옳은 일도 마음이 안 내킬 때는 괴롭기만 한 것입니다. 원수를 용서하는 것이 옳은 줄 알지만 어렵습니다. 헌신해야 하는 줄 알지만 막상 일하려면 어렵습니다. 그러나 하고 싶은 마음만 생기면, 어려움은 다 사라지고, 오히려 감사하고 쉬워지는 것입니다. 이것이 은혜받았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어렵게 느껴지는 것은 마음이 은혜에서 떠나있는 증거입니다.

 

지금 하나님은 우리 마음에 새 마음을 주시기 원하십니다. 믿음으로 살기 어렵습니까? 책임 맡은 일이 너무나 부담스럽습니까? 갈등이 있습니까? 믿음 안에서 달려 가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뒤로 돌아나갈 자신도 없습니까? 알기는 아는데, 마음에 문제가 있습니까? 이런 상태에서는 애쓴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갈등만 더 커집니다. 하나님이 근본적인 해결을 주셔야 합니다. 그러므로 마음을 솔직히 열고 기도하십시오. 하나님이 나서 해결해 주십니다.

 

야곱이 형 에서를 속이고 장자의 축복을 빼앗은 후 멀리 떨어져 있는 외삼촌 라반의 집에 도망쳐 살았습니다. 거기서 무려 20년을 지내면서 결혼도 하고 자녀들도 많이 낳았습니다. 그는 마침내 부자가 되어서 고향으로 돌아가는데 형 에서가 400인의 무리를 이끌고 자기에게로 오고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는 두려움에 떨었습니다. 얍복강에서 그는 자신의 아내와 재물은 다 강을 건너 보내고, 자신은 강가에서 밤새도록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이 보낸 사자와 밤새워 씨름했습니다. 그때 야곱 자신의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야곱이 이스라엘로, 곧 야곱의 성품이 달라진 것입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에서의 마음이 바뀐 것입니다. 야곱이 에서를 만나 일곱번 절하고 죽으면 죽으리라 하고 달려 갔더니, 형 에서가 달려와 울며 끌어 앉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때 야곱이 형 에서에게 많은 예물을 드리니 에서가 그 예물조차 사양하는 것입니다. 그때 야곱이 말하기를 " 내가 형님의 얼굴을 뵈온 즉 하나님의 얼굴을 본 것 같사오며" 라고 고백합니다. 이것이 무슨 말입니까? 용서하는 에서의 마음이 이미 하나님의 마음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남의 잘못을 용서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야곱은 에서의 모습에서 하나님의 성품을 보았던 거십니다. 기도로 하나님이 역사하실 때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세째, 성령의 새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자

 

사실 마음처럼 무시당한 것도 없지 않나 생각합니다. 마음의 문제는 저절로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하였고, 또 마음을 위해 따로 할 일이 없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까? 우리는 마음의 변화에 기대를 가져야 합니다. 우리의 마음에 성령이 임해야 합니다. 성령이 우리의 마음을 다스리셔서 우리 마음을 치유하고, 온전케 하고, 또 성령의 능력을 의지하며 살아가도록 적극적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지금 마음의 치유가 필요한 분도 계실 것입니다. 과거의 나쁜 상처와 기억 때문에 자꾸만 좌절하는 분은 성령이 치료하여 주시도록 온전히 맡깁시다.

세상의 유혹에 자꾸 마음이 끌려가고 있다면 그 위험을 알고 성령께서 내 마음을 굳건하게 지키도록 맡겨야 합니다.

삶을 살아가는 의욕과 열망이 식어버렸다면 성령께 삶의 재미를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성령께서 우리 마음에 삶을 향한 열심과 능력을 주실 것입니다.

자신감이 없습니까? 성령께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내 마음을 강하게 해달라고 기도합시다.

마음이 새로워지는 것이 은혜받은 것입니다. 은혜를 받으면 신앙생활 뿐 아니라 인생 자체가 달라지게 됩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를 이루며 살아가게 되고, 천국을 살아가는 인생이 됩니다. (*)

 
by 박동진 목사(소토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