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네신앙훈련

[제자훈련]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지라 _ 박동진 목사

코이네 2023. 8. 30.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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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지라

읽을 말씀 : 고전 2:12~16

외울 말씀 : 고전2:16

누가 주의 마음을 알아서 주를 가르치겠느냐 그러나 우리가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졌느니라

 

 

그리스도의 마음

 

 

마음은 생각을 만들어 내고 생각은 행동을 결정하고 동기를 부여합니다. 사람은 마음의 생각을 따라 행동하게 되기 때문에 그가 어떤 마음을 품느냐에 따라 행복과 불행, 성공과 실패가 좌우됩니다.

바울은 본문 16절에서 "우리가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졌느니라"고 합니다.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졌다는 것은 신령한 마음 즉 성령께서 주시는 마음을 뜻합니다. 그 마음을 가졌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를 본문이 밝혀주고 있습니다.

 

1. 그리스도의 마음은 하나님의 은혜를 알게 됩니다.

 

12절을 보면 "우리가 세상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 온 영을 받았으니 이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로 주는 것들을 알게 하려 하심이라"고 했습니다. 결초보은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받은 은혜를 꼭 갚겠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남에게 은혜를 받은 기억은 인생을 참 아름답게 합니다. 하물며 하나님의 은혜를 알고 기억하고 감사하는 것은 얼마나 우리 인생을 아름답게 하겠습니까?

우리가 성령을 받으면 하나님께서 은혜로 주신 것들을 알게 됩니다. 성령을 충만히 받을수록 하나님께서 나에게 베푸신 은혜들을 낱낱이 기억하고 감격하고 감사하게 되는 것입니다.

 

2. 그리스도의 마음은 신령한 것을 분별할 수 있습니다.

 

13절을 보면 우리가 이것을 말하거니와 사람의 지혜가 가르친 말로 아니하고 오직 성령께서 가르치신 것으로 하니 영적인 일은 영적인 것으로 분별하느니라고 했습니다. 하늘의 별을 눈으로 관찰하고 세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지만 천체를 보는 망원경이나 첨단 장비를 사용하면 볼 수 있습니다. 눈으로 몸 속에 있는 내장이나 위장을 들여다볼 수는 없지만 내시경으로 샅샅이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신령한 세계 역시 육신의 눈이나, 경험이나, 지식으로는 볼 수도 없고, 이해할 수도 없습니다. 영적인 일은 영적으로 분별할 수 있습니다.

작은 먼지만 들어가도 쑤시고 아픈 눈으로 신령한 세계를 볼 수 없습니다. 변덕스런 인간의 경험으로는 하나님의 섭리를 이해하거나 깨달을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신령한 지식으로 분별합니다. 인간은 영적 존재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영적 조건이나 문제가 충족되지 않으면 제 아무리 좋은 환경이나 조건을 가졌다고 하더라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습니다. 세속적인 것으로 영적인 것을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만일 우리가 영적인 존재임을 망각하고 하나에서 열까지 모든 문제를 세상지식과 경험만으로 풀어가려고 한다든지 해결하려고 한다면 엄청난 장벽에 부딪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은 영적으로 풀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했다는 것이나 예수님이 내 죄를 위해 죽으셨다는 것은 영적인 사건입니다. 그 신령한 사건을 세상 지식으로 믿으려고 한다면 죽을 때까지 고개를 갸웃거리다가 말 것입니다. 그러나 내가 신령한 믿음을 소유하게 되면 그 어느 것 하나도 고개를 갸우뚱거릴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3.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살아가면 판단받을 일이 없게 됩니다.

 

15절을 보면 "신령한 자는 모든 것을 판단하나 자기는 아무에게도 판단을받지 아니하느니라"고 했습니다. 여기 세 가지 뜻이 있습니다.

 

1)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진 사람은 영적 판단력을 갖게 됩니다.

다시 말하면 신령한 판단력이 있습니다. 고린도전서 12장을 보면 성령께서 주시는 은사 가운데 영분별의 은사가 나옵니다. 본문도 "신령한 자는 모든 것을 판단한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세상 돌아가는 것이나 정세는 잘 모르지만 성경을 읽고 묵상하며 기도하느라면 세상 일의 옳고 그릇됨을 확연하게 분별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성령께서 주시는 영적 판단력이며 그리스도인들의 분별능력입니다.

 

2) 다른 사람으로부터 판단을 받지 않게 됩니다.

본문 15절을 보면 "신령한 자는 아무에게도 판단을 받지 아니하느니라"고했습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성령충만하고 신령한 삶을 사는 사람은 지탄 받을 일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성령충만한 사람은 남에게 유익을 줄지언정 해를 끼치지 않습니다. 덕을 세울지언정 무너뜨리는 일은 하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진 사람들은 정직하고 성실하며 사랑하며 사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믿을 수 있는 사람, 꼭 필요한 사람이라고 인정받는 삶을 살아갑니다.

 

3) 사단이 그를 판단하지 못합니다.

사단은 계속 그리스도의 사람들에게 도전합니다. "너는 아무 것도 아니다. 너는 죄인이다. 너는 소망이 없다. 너는 죽는다. 너는 패배자다. 너는 교회를 다녀도 구원받기 힘들다"라면서 괴롭히고 정죄합니다. 그러나 성령충만한 사람은 그런 것들이 겁나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내 모든 죄를 용서해주셨고, 나는 예수님 때문에 용서받은 죄인이며,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믿음을 갖고 살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진 사람은 마귀도 건드리지 못합니다.

 

4. 그리스도의 마음은 주님의 마음을 헤아립니다.

 

16절을 보면 "누가 주의 마음을 알아서 주를 세상 사람들에게 가르치겠느냐? 그러나 우리가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졌느니라"고 했습니다. 주님의 자녀들은 주님을 기쁘시게 해 드려야 합니다. 주님을 기쁘시게 해드려면 그 마음을 알아야 합니다.

본문은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진 사람만이 주의 마음을 알 수 있다고 했습니다. 나를 향하신 주님의 뜻이 있고 기대가 있습니다. 그것을 알려면 내가 신령한 마음을 가져야하는 것입니다. 눈짓만 해도 알아차리는 것을 마음이 통한다고 말합니다. 내가 주의 뜻을 알고 그 뜻을 순종하려면 주님의 마음을 지녀야 합니다. 그 마음은 성령충만할 때 성립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 마음을 즐겨야 합니다. 예수가 멋있고 맛있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졌다면 그것이 살맛이고, 살멋인 것입니다.

여러분!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졌습니까? 오 주님, 나는 지금 주님의 마음 갖기는 것이 내 소원입니다. 지금 내 마음속에 성령으로 임재하여 주옵소서.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되게 하여 주소서. 아멘.

 
by 박동진 목사(소토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