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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아담에게 내린 징계는 저주인가?

하나님께서 범죄한 아담을 징계합니다. "네가 네 아내의 말을 듣고 내가 네게 먹지 말라 한 나무의 열매를 먹었은즉 땅은 너로 말미암아 저주를 받고 너는 네 평생에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  .."(창 3:17) 그런데 하나님께서 하시는 이 말씀은 범죄한 아담을 향한 하나님의 저주인가요? 하나님께서는 뱀에게는 “너는 저주를 받아라”(창세기 3:14)라고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그러나 아담에게는 “너는 저주를 받았다”고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대신, “땅은 너로 말미암아 저주를 받고”라고 하십니다.이 차이 속에는 하나님의 심판과 은혜가 함께 담겨 있습니다.함께 깊이 살펴보겠습니다.1. 표현의 차이: ‘너’가 아닌 ‘땅’이 저주를 받았다🔹 뱀에게는 직접적인 저주의 선언“네가 이렇게 하였으니 너는 모든 가축..

코이네신학 2025.03.21

가죽옷과 예수 그리스도, 과연 연결될 수 있는가?

“가죽옷을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과 연결시키는 것이 정말 정당한 해석일까?” 범죄한 인간들이 하나님의 징계를 받아 에덴동산에서 쫓겨날 때 하나님은 그들을 위해 가죽옷을 지어 입혀주셨습니다. 그런데 이 가죽옷을 예수 그리스도의 예표로 보는 주장이 있습니다. 과연 이것은 정당한 주장일까요?  분명히 말하자면, 성경에는 가죽옷과 예수 그리스도를 직접적으로 연결하는 구절이 존재하지 않습니다.그러나 성경 전체를 흐르는 구속사적 맥락과, ‘첫 희생’이라는 상징성을 통해, 이 장면을 조심스럽게 예표(預表, type)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논리의 도약이 아니라, 성경 속 반복되는 구속의 패턴과 상징에 기초한 통찰입니다.함께 천천히 살펴보겠습니다.1. 가죽옷은 ‘희생’을 전제합니다가죽은 살아 있는 동물의 죽..

코이네신학 2025.03.21

왜 땅이 인간의 죄로 저주를 받아야 할까?

하나님께서 선악과를 따먹고 범죄한 아담에게"땅이 너로 말미암아 저주를 받고 ..."(창 3:17) 라며 땅을 저주하십니다. 죄는 인간이 지었는데, 왜 죄지은 인간 때문에 땅이 저주를 받아야 하나? 이 의문은 많은 분들이 성경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품게 되는 질문입니다.하나님은 공의로운 분이신데, 왜 인간의 죄가 자연에까지 영향을 미쳐야 할까요?이 질문은 성경 전체의 맥락 속에서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1. 인간과 자연은 분리된 존재가 아닙니다하나님께서는 인간을 창조하시고, 그들에게 피조 세계를 관리하고 돌볼 책임을 맡기셨습니다.“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이르시되…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 위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창세기 1:28) 즉, 인간은 단순히 독립된 존..

코이네 묵상 2025.03.21

왜 하나님은 '아담이 여자의 말을 들었다'고 굳이 말씀하셨을까?

하나님은 범죄한 아담을 향해 이렇게 말씀합니다. "네가 네 아내의 말을 듣고 내가 네게 먹지 말라 한 나무의 열매를 따먹었은 즉..." 하나님께서 굳이 "아담이 여자의 말을 들었다"고 언급하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 것은 단순히 사건의 원인을 지적하기 위해서만은 아닙니다.그 표현 속에는 하나님의 질서와 뜻을 거스른 인간의 선택, 그리고 인간 존재의 책임에 대한 중요한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1. 하나님의 질서가 무너졌기 때문입니다하나님께서는 아담에게 먼저 명령을 주셨습니다.창세기 2장 16–17절을 보면, 선악과에 대한 명령은 하와가 창조되기 전에 아담에게 주어졌습니다.이는 아담이 하나님의 뜻을 책임 있게 지키며, 가정을 인도해야 할 존재였음을 의미합니다.그러나 아담은 하나님의 ..

코이네 묵상 2025.03.21

하나님께서 여자에게 내린 형벌은 저주일까?

선악과를 따먹은 여자에게 하나님은 징계하십니다. 하나님은 하와에게 "네게 임신하는 고통을 크게 더할 것이니, 네가 수고하고 자식을 낳을 것이며, 너는 남편을 원하고 남편은 너를 다스릴 것이니라.”라고 말씀하십니다.겉으로 보면, 이는 죄의 결과로 인해 여자가 받게 된 형벌(징계)처럼 보입니다.하지만 성경을 깊이 묵상해보면, 여기에 하나님의 또 다른 축복의 요소도 담겨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1. 여자의 형벌은 저주인가?  창세기 3장에서 하나님께서는 뱀에게만 직접적으로 ‘저주’를 선언하십니다. 창세기 3:14 "여호와 하나님이 뱀에게 이르시되, 네가 이렇게 하였으니 네가 모든 가축과 들의 모든 짐승보다 더욱 저주를 받아..." 그러나 여자와 남자에게는 ‘저주’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으십니다. 이것은 매우 ..

코이네 묵상 2025.03.20

[새벽기도회 설교] 창 2:19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이름 짓기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이름 짓기 본문 : 창세기 2:19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각종 들짐승과 공중의 각종 새를 지으시고 그것들을 아담에게로 이끌어 가시니 아담이 각 생물을 부르는 것이 곧 그 이름이 되었더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가 함께 묵상할 말씀은 창세기 2:19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흙으로 모든 동물과 새들을 지으셨습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하나님이 직접 이름을 붙이신 것이 아니라 아담에게 그 사명을 맡기셨다는 것입니다. 왜 그랬을까요?하나님께서는 아담이 단순히 창조 세계를 감상하는 존재가 아니라, 직접 참여하고 책임지는 존재가 되기를 원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종종 하나님이 모든 걸 다 해주시길 기대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를 믿고 맡기시는 분이십니다."네가 해봐라." ..

코이네설교 2025.03.16

[창 2:1] 하나님 안에서 누리는 참된 안식_박동진 목사

하나님 안에서 누리는 참된 안식 본문 : 창세기 2장 1~3절설교 : 박동진 목사 (소토교회)   어느 날 한 청년이 저를 찾아왔습니다. 그는 열심히 일하고 공부도 최선을 다했지만 늘 피곤하고 지쳐 있었습니다. "목사님, 저는 왜 이렇게 쉬어도 쉬는 것 같지가 않죠?"라고 물었습니다. 우리는 가끔 충분히 쉬었다고 생각하지만, 여전히 마음 깊은 곳에서는 쉼을 누리지 못하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몸은 쉬고 있지만, 생각은 계속 돌아가고, 아침이 되어도 피로가 가시지 않는 경험 말입니다. 그렇다면 진정한 안식이란 무엇일까요?단순히 일을 멈추는 것이 안식일까요? 성경이 말하는 "안식"에 대한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봅시다.  창세기 2장 2절을 보면 하나님께서 일곱째 날에 안식하셨다고 나옵니다.그런데 하나..

코이네설교 2025.03.12

[시 4:7] 주께서 내 마음에 두신 기쁨

주께서 내 마음에 두신 기쁨 성경 : 시편 4편2025.1.26. 소토교회 주일낮예배 박동진 목사 설교  성경에 나오는 훌륭한 인물들은 대부분 노년을 편안하게 보내다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다윗은 말년도 참 힘들게 산 사람입니다. 다윗의 일대기를 보면 정말 이렇게 고생을 많이 한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고생으로 점철된 인생을 살았습니다. 그는 왕이었지만 웬만큼 고생한 사람들도 다윗 앞에서는 내가 고생했다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기구한 인생을 살았습니다. 인생의 황혼녘에 아들 압살롬의 반란으로 왕위도 빼앗기고, 나라도 빼앗기고, 백성도 빼앗기고, 예루살렘과 성소, 그리고 법궤까지도 빼앗기고, 후궁들까지 빼앗겼습니다. 그는 모두가 알아주는 영웅이었지만 지금은 체면이고 자존심이고 산산조각이 난..

코이네설교 2025.02.01

[시 2:1] 그의 아들에게 입 맞추라 _박동진 목사

그의 아들에게 입 맞추라본문: 시편 2편 2025.1.12. 소토교회 박동진 목사 설교   시편 2편의 저자는 다윗입니다. 시편 2편은 메시아에 대한 예언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해서 ‘메시아 시편’이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장에서 왕이며 하나님의 아들이신 메시아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시편 2편은 총 12절로 되어있습니다. 이것을 간단히 3절씩 4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각 부분에서 어떤 목소리가 등장한다는 점입니다. 먼저 세상 사람들의 목소리가 나오고(1~3절), 다음으로 아버지 하나님의 목소리가 나오며(4~6절), 아들 예수님의 목소리에 이어(7~9절), 마지막으로 성령의 목소리가 나옵니다(10~12절). 먼저 1절에 “어찌하여 이방 나라들이 분노하며 민족들이 헛된 일을 ..

코이네설교 2025.01.18

[교사헌신예배 설교, 시 1:1~6] 어떤 사람으로?_박동진 목사

어떤 사람으로 ? (기독교 교육의 본질)본문 : 시편1편설교 : 박동진 목사(소토교회) 외과의사 4명이 까페 에서 칵테일을 마시며 대화를 하고 있었다.  첫번째 의사가 수술하기 쉬운 사람에 대해 말을 꺼냈다. "나는 도서관 직원들이 가장 쉬운 것 같아. 그 사람들 뱃속의 장기들은 가나다 순으로 정렬되어 있거든."  그러자, 두번째 의사가 말했다."난 회계사가 제일 쉬운 것 같아. 그 사람들 내장들은 전부 다 일련번호가 매겨 있거든."  세번째 의사도 칵테일을 한잔 쭉 마시더니 이렇게 말했다.  "난 전기 기술자가 제일 쉽더라. 그 사람들 혈관은 색깔 별로 구분되어 있잖아."  세 의사의 얘기를 듣고 있던 네번째 의사가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이렇게 말을 받았다.  "난 정치인들이 제일 쉽더라구. 그 사람들..

코이네설교 2025.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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