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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이런 질문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온 가족이 물에 빠졌는데, 구명조끼는 하나밖에 없다. 그렇다면 당신은 이것을 누구에게 줄 것인가? 객관식으로 하나를 고르라면? 1. 아버지, 2.어버니, 3. 아내(남편), 4. 아들, 5.딸
당신은 위 중 누구를 선택하겠습니까?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부분 아버지나 어머니가 일순위입니다. 그리고 자녀들을 선택할 것입니다. 아마 아내나 남편은 제일 마지막이 아닐까 싶습니다. 왜냐면 우리는 어릴 때부터 그렇게 하는 것이 옳다는 교육을 받아왔습니다. 어떤 것보다 효가 제일 큰 가치이고, 자식 사랑이 중요하다고 익혀왔습니다. 그리고 나는 부모님이나 자식, 그리고 남편이나 아내를 위해 언제나 희생하는 존재라고 배웠기 때문이죠.
또 가부장적인 사고가 밑에 깔려있어서 아내는 언제든 다시 결혼해서 얻을 수 있지만 부모는 한 분 뿐이기에 언제나 효가 우선이 되는 가치 속에서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여기에 딴지를 겁니다. 그렇지 않다는 것이죠. 나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아내이며, 남편이라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결혼은 언제나 누구나와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짝지워주신 하나님의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효를 무시하라는 것이 아니라, 우선순위에 있어서 사람이 결혼하면 부모를 떠나 새로운 가정을 세우며, 이 가정을 이끌어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 되게 하신 것입니다.
성경에는 아담과 하와의 결혼을 통해 결혼에 대해 몇 가지 중요한 말씀을 하고 있습니다.
1.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다.
이 말은 아담이 하와를 본 순간 그 아내를 보며 감탄한 말입니다. 물론 하나님께서 그의 갈비뼈로 아내를 창조하신 뜻도 있지만 그만큼 자신의 마음에 들고, 또 그만큼 소중한 존재라는 것입니다. 신약성경에는 아내와 남편이 서로에 대해 마치 예수님께서 교회를 사랑하고, 교회를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 던진 것처럼 그렇게 사랑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2. 부모를 떠나라
결혼은 새로운 가정을 세우는 것입니다. 즉 이전 부모의 품에서 독립하여, 새로운 부모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남녀가 자라며 결혼을 준비할 때 꼭 갖추어야 할 것은 독립입니다. 혼자 힘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입니다. 또한 부모 역시 자녀를 키울 때 양육의 목표가 독립된 인생을 살도록 교육하는 것입니다.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심리적으로 독립할 준비를 해야 합니다. 마침내 결혼을 통해 새로운 가정을 이루어, 남편과 아내, 또한 부모로서 그 도리를 다할 수 있어야 합니다.
결혼을 했는데도 계속해서 부모를 기대며 살아가는 것, 그 자녀를 독립시켜주지 못하고 계속 의지하게 만드는 것, 이 모두가 비 성경적인 행동입니다. 유대인들은 돈을 버는 목적이 세 가지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자녀를 결혼시켜 독립시켜주는 것입니다. 그렇게 독립시켜주는 것으로 부모의 도리를 다했다고 생각하는 것이죠.
3. 둘이 한 몸을 이룰지라
결혼은 두 사람을 하나로 묶는 행위입니다. 이는 완벽할 결합을 의미합니다. 육체적으로 마음적으로 그리고 영혼으로도 하나가 되어 한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것입니다. 이를 이루기 위해 먼저 부부는 서로를 잘 알고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나와 너의 다름을 인정하고 그 삶이 차이가 있다는 것을 먼저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이것을 옳고 그름의 문제로 보지 않고, 서로 다른 인생이며, 나와는 차이가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그 차이를 서로 극복하기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갈등하고 양보하고 타협하고 이해하고 용서하는 것입니다.
한몸이란 서로에 대해 이제는 소유권이 달라졌다는 사실입니다. 남편의 몸은 아내의 것이며, 아내는 남편에게 그 소유권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일을 할 때 서로의 의사를 물어야하며, 서로 승낙해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서로 서로 승낙할 수 있도록 설득하고 기다리는 것이 부부입니다. 또한 허락도 없이 이 몸을 함부로 악하게 굴려서도 안됩니다. 간통, 간음 이런 것은 서로를 모독하는 하는 행위이며, 몸을 도적질 하는 행위입니다. 또한 자신 건강을 돌보지 않고, 건강을 해치도록 일을 하거나, 술이나 담배 등 몸에 이롭지 않은 것으로 몸을 망치는 것, 도박이나 도적질 등 해서는 안되는 죄를 범하는 것 역시 해서는 안되는 일인 것입니다. 결혼을 했다면 이제 내 몸은 내 것이 아니라 내 배우자의 것입니다.
또한 모든 일에 서로 상의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일방적으로 결정을 내려 통고하는 것은 결혼 생활에 아주 부적절한 행위이며, 해서는 안되는 일입니다. 가장 일차적인 상의 대상은 내 아내 남편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기에 부부는 결혼하기 전부터 서로의 말에 경청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하며, 서로의 의견을 조율할 수 있도록 훈련받아야 훌륭한 결혼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4. 벌거벗었으나 부끄러워하지 않더라
부부는 서로에게 속임이 없을 뿐 아니라 서로를 존중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사실 결혼해서 살다보면 서로에 대한 존경심보다는 실망감이 더 커집니다. 사람이란 알면 알수록 진국으로 우러나오는 존재가 아니라 알면 알수록 부족함이 많고, 약점과 단점이 많은 불완전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적당히 거리를 둬야 좀 존경할만하고 괜찮아 보이는 것입니다. 불완전한 인격이 너무 가까이 있다보니 실망하고 서로 상처를 주는 것이죠.
하지만 진짜 부부는 그런 단계를 다 거치고, 자신의 약점을 다른 사람은 아니어도 오직 아내와 남편에게서는 당당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약점과 나약함을 비웃지 않고, 그 모습이 곧 내 모습이라는 마음을 갖고 서로를 배려하며 도와서 극복하도록 만들어주는 관계인 것입니다. 그래서 부부는 서로를 돕는 배필이 되어야 합니다.
다시 처음의 질문으로 돌아가봅시다. 물론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되지만 당신의 삶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는 누구입니까? 성경은 말합니다. 하나님이 짝지워주신 내 아내, 내 남편이다 라구요. 오늘 주일 당신의 배필을 위해 할 수 있는 최고의 축복을 빌어주세요. 그리고 손을 꼭 잡고 말해주시기 바랍니다. "고마워요,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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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2장 18절, 돕는배필, 그리스도인의 결혼관과 가정관
예전에 이런 질문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온 가족이 물에 빠졌는데, 구명조끼는 하나밖에 없다. 그렇다면 당신은 이것을 누구에게 줄 것인가? 객관식으로 하나를 고르라면? 1. 아버지, 2.어버니, 3. 아내(남편), 4. 아들, 5.딸
당신은 위 중 누구를 선택하겠습니까?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부분 아버지나 어머니가 일순위입니다. 그리고 자녀들을 선택할 것입니다. 아마 아내나 남편은 제일 마지막이 아닐까 싶습니다. 왜냐면 우리는 어릴 때부터 그렇게 하는 것이 옳다는 교육을 받아왔습니다. 어떤 것보다 효가 제일 큰 가치이고, 자식 사랑이 중요하다고 익혀왔습니다. 그리고 나는 부모님이나 자식, 그리고 남편이나 아내를 위해 언제나 희생하는 존재라고 배웠기 때문이죠.
또 가부장적인 사고가 밑에 깔려있어서 아내는 언제든 다시 결혼해서 얻을 수 있지만 부모는 한 분 뿐이기에 언제나 효가 우선이 되는 가치 속에서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여기에 딴지를 겁니다. 그렇지 않다는 것이죠. 나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아내이며, 남편이라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결혼은 언제나 누구나와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짝지워주신 하나님의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효를 무시하라는 것이 아니라, 우선순위에 있어서 사람이 결혼하면 부모를 떠나 새로운 가정을 세우며, 이 가정을 이끌어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 되게 하신 것입니다.
성경에는 아담과 하와의 결혼을 통해 결혼에 대해 몇 가지 중요한 말씀을 하고 있습니다.
1.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다.
이 말은 아담이 하와를 본 순간 그 아내를 보며 감탄한 말입니다. 물론 하나님께서 그의 갈비뼈로 아내를 창조하신 뜻도 있지만 그만큼 자신의 마음에 들고, 또 그만큼 소중한 존재라는 것입니다. 신약성경에는 아내와 남편이 서로에 대해 마치 예수님께서 교회를 사랑하고, 교회를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 던진 것처럼 그렇게 사랑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2. 부모를 떠나라
결혼은 새로운 가정을 세우는 것입니다. 즉 이전 부모의 품에서 독립하여, 새로운 부모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남녀가 자라며 결혼을 준비할 때 꼭 갖추어야 할 것은 독립입니다. 혼자 힘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입니다. 또한 부모 역시 자녀를 키울 때 양육의 목표가 독립된 인생을 살도록 교육하는 것입니다.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심리적으로 독립할 준비를 해야 합니다. 마침내 결혼을 통해 새로운 가정을 이루어, 남편과 아내, 또한 부모로서 그 도리를 다할 수 있어야 합니다.
결혼을 했는데도 계속해서 부모를 기대며 살아가는 것, 그 자녀를 독립시켜주지 못하고 계속 의지하게 만드는 것, 이 모두가 비 성경적인 행동입니다. 유대인들은 돈을 버는 목적이 세 가지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자녀를 결혼시켜 독립시켜주는 것입니다. 그렇게 독립시켜주는 것으로 부모의 도리를 다했다고 생각하는 것이죠.
3. 둘이 한 몸을 이룰지라
결혼은 두 사람을 하나로 묶는 행위입니다. 이는 완벽할 결합을 의미합니다. 육체적으로 마음적으로 그리고 영혼으로도 하나가 되어 한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것입니다. 이를 이루기 위해 먼저 부부는 서로를 잘 알고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나와 너의 다름을 인정하고 그 삶이 차이가 있다는 것을 먼저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이것을 옳고 그름의 문제로 보지 않고, 서로 다른 인생이며, 나와는 차이가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그 차이를 서로 극복하기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갈등하고 양보하고 타협하고 이해하고 용서하는 것입니다.
한몸이란 서로에 대해 이제는 소유권이 달라졌다는 사실입니다. 남편의 몸은 아내의 것이며, 아내는 남편에게 그 소유권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일을 할 때 서로의 의사를 물어야하며, 서로 승낙해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서로 서로 승낙할 수 있도록 설득하고 기다리는 것이 부부입니다. 또한 허락도 없이 이 몸을 함부로 악하게 굴려서도 안됩니다. 간통, 간음 이런 것은 서로를 모독하는 하는 행위이며, 몸을 도적질 하는 행위입니다. 또한 자신 건강을 돌보지 않고, 건강을 해치도록 일을 하거나, 술이나 담배 등 몸에 이롭지 않은 것으로 몸을 망치는 것, 도박이나 도적질 등 해서는 안되는 죄를 범하는 것 역시 해서는 안되는 일인 것입니다. 결혼을 했다면 이제 내 몸은 내 것이 아니라 내 배우자의 것입니다.
또한 모든 일에 서로 상의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일방적으로 결정을 내려 통고하는 것은 결혼 생활에 아주 부적절한 행위이며, 해서는 안되는 일입니다. 가장 일차적인 상의 대상은 내 아내 남편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기에 부부는 결혼하기 전부터 서로의 말에 경청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하며, 서로의 의견을 조율할 수 있도록 훈련받아야 훌륭한 결혼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4. 벌거벗었으나 부끄러워하지 않더라
부부는 서로에게 속임이 없을 뿐 아니라 서로를 존중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사실 결혼해서 살다보면 서로에 대한 존경심보다는 실망감이 더 커집니다. 사람이란 알면 알수록 진국으로 우러나오는 존재가 아니라 알면 알수록 부족함이 많고, 약점과 단점이 많은 불완전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적당히 거리를 둬야 좀 존경할만하고 괜찮아 보이는 것입니다. 불완전한 인격이 너무 가까이 있다보니 실망하고 서로 상처를 주는 것이죠.
하지만 진짜 부부는 그런 단계를 다 거치고, 자신의 약점을 다른 사람은 아니어도 오직 아내와 남편에게서는 당당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약점과 나약함을 비웃지 않고, 그 모습이 곧 내 모습이라는 마음을 갖고 서로를 배려하며 도와서 극복하도록 만들어주는 관계인 것입니다. 그래서 부부는 서로를 돕는 배필이 되어야 합니다.
다시 처음의 질문으로 돌아가봅시다. 물론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되지만 당신의 삶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는 누구입니까? 성경은 말합니다. 하나님이 짝지워주신 내 아내, 내 남편이다 라구요. 오늘 주일 당신의 배필을 위해 할 수 있는 최고의 축복을 빌어주세요. 그리고 손을 꼭 잡고 말해주시기 바랍니다. "고마워요, 사랑해요"
by 소토교회 코이네 박동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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