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네 신앙

이단종교에 빠진 가족,어떻게 해야하나?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11. 5.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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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종교에 빠진 가족 어떻게 해야하나? 인륜과 인정 가족관계를 파탄나게 하는 이단종교 대처법

 



예전 섬기던 교회의 한 성도와 상담을 한 적이 있다. 내용인즉은 며느리가 이단 종교에 빠졌는데 그로 말미암아 가족이 큰 어려움을 겪게 되었고, 마침내 이혼까지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아들과 두 자녀가 심적으로 고통을 당하며,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 지 걱정이라고 한숨만 내쉰다. 더 큰 일은 며느리가 어느날 아무 소리 없이 집을 떠나버렸다는 것이다.

그 분의 이야기를 정리해보면

1. 신앙심이 별로 없는 며느리지만 시어머니 때문에 간간이 교회에 출석하는 정도의 신앙을 가졌는데, 어느날 갑자기 종교생활에 열심을 내더라는 것이다. 그런데 자신이 출석하던 교회가 아니라 교회 이름 역시 이상한 교회여서 혹시나 했다는 것이다.

2. 아들과 며느리와 함께 자초지종을 들어본 결과 며느리는 한 이단 교회에 빠졌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이후 신앙적인 갈등을 갖고 있었지만 워낙 그곳에 열심인 며느리를 말릴 수가 없다는 것이었다. 이 문제를 두고 목사님과 상의할까도 싶었지만 부끄러운 가정사를 내비치는 것 같아 용기를 내기 쉽지 않았다는 것이다.

3. 이단 종교에 열심인 며느리가 종교행사로 몇 일씩 집을 비우기도 하고, 가족 몰래 모아두었던 재산을 이단 종교에 기탁하였던 것을 알게 되어 이로 크게 가정불화를 겪게 되었다. 이 일 이후 부부관계는 더욱 악화되었고, 서로 이혼을 생각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4. 그리고 마침내 며느리가 남편과 자녀들을 두고 홀연히 말도 없이 가출을 하였다는 것이다. 며칠 후 자신은 그 이단종교의 모처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는 연락이 왔다고 한다. 

사실 종교 문제로 부부관계가 악화되고, 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종종 있다. 어떤 교회든지 교인들의 헌신과 열심을 강조하다 이것이 지나쳐 자신의 본분마저 잃어버린 채 종교 생활에 몰두하게 하고 마치 이것이 가장 좋은 신앙의 모본인 것처럼  가르치는 기성교회들도 있다. 그리고 성도들은 이렇게 열심을 내면 복을 많이 받게 될 것이라는 기복신앙적인 속내가 이를 원하는 교회의 분위기와 맞물려져서 마치 이것이 복받는 지름길인양 생각되는 경향도 있다. 이러한 문제를 잘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기성교회들은 성도들의 생활이 균형감각을 잃지 않도록 성도들을 교육하고 있지만, 워낙 우리민족이 갖고 있는 전통적인 다이나믹한 신앙심 때문에 균혐감각을 유지하는 신앙을 교육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런데 이런 열정적인 신앙심을 교묘하게 잘 이용하여 자신들의 잇속을 챙기는 집단이 바로 이단들의 특징이다. 그래서 한 번 이단종교에 빠지게 되면 급격하게 삶의 균형감각을 잃어버리게 되고, 종교심에 종속되며, 현실감각을 잃어버리게 되고, 마침내 인생파탄으로 치닫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얼마전 한기총의 이단관련 전문가는 개종교육을 억지로 벌이려하다가 경찰에 체포되고, 실형을 구형받게 된 경우도 있었다. 이단에 빠진 가족을 구하기 위해 물리적인 방법을 동원하였던 것인데 이것이 현 형법에 배치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결과가 빚어진 것이다. 이단 종교들은 이런 일을 두고 종교의 자유를 탄압하는 행태로 기독교를 도리어 강하게 비판하고, 자신들은 억울한 일을 당했다고 선전하기도 하며, 인권단체들은 영문도 모른 채 이들의 논리에 따라 기성교회를 함께 강하게 비판하다보니 기성교회가 마치 악의 온상인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나 위 경우처럼 이단 종교에 빠진 가족이 있다면 그로 인해 겪는 어려움은 말할 것도 없고, 그런 문제를 물리적으로라도 해결해보려는 그 가족들의 처지가 다소 이해되어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그렇더라도 이렇게 물리적으로 해결하는 것은 현행법으로도 인권적인 차원에서도 또한 신앙적인면에서도 결코 해서는 안되는 일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성경을 보면 이단에 빠진 이들을 교회에서 내쫓으며 이들과 어떤 관계라도 맺지 말라며 강하게 경고하고 있는 부분을 쉽게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성경에서 이렇게 단호하게 말하는 것은 그만큼 이단이 갖고 있는 폐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인간의 노력으로 그것을 극복하기란 쉽지 않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그저 파국으로 치닫는대로 그냥 두고만 보아야 하는가? 성경을 통해 몇 가지 구체적인 방법을 찾아보았고, 이것이 동일한 문제로 고민하는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 

 

 

1. 그가 가족이나 가족과 같이 친밀한 이라면 눈물로 기도해야 한다.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도움을 구해야 한다. 우리는 사람 마음을 움직일 수 없지만 하나님은  능히 그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키시며, 깨닫지 못한 것을 깨닫게 하시고, 참과 거짓을 구분할 수 있도록 해주실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기도해야 한다.

2. 적대감을 버리고 가족으로 변함없이 사랑하자.
그는 이단종교에 빠졌을 뿐이지 나의 가족인 것은 변함이 없다. 참 조심스러운 말이지만 적대감을 가질 수록 심리적으로 그를 더욱 이단의 깊은 수렁에 빠지게 하는 것이다. 집이 편안하게 느껴지지 않을수록 집을 떠나 극단적인 방법으로 현실을 도피하고자 하는 충동을 느끼게 할 것이며, 이렇게 될수록 문제를 해결하기 보다는 파국으로 치닫기 쉬운 것이다. 적대감을 가질수록 물리적인 압박감을 더할수록 그를 구원할 수 있는 기회는 더욱 사라져버리는 것이다.

3. 올바른 신앙을 세우기 위해 더 깊이 성경을 공부하며, 실천하는 신앙인이 되어야 한다.
현 기독교인들은 일반 성도들이 이단들과 만나면 십중팔구 자신의 신앙에 큰 타격을 입을 것이며, 때로 개종할 것이라는 걱정부터 한다. 그래서 어떻게 하든 이들을 안전하게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이 앞서 더욱더 수동적인 태도를 갖게 하거나 그들 앞에 위축된 자세를 보이고 있는 경향이 있다. 이것은 대단히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믿는 신앙은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는 것이다. 빛이 다가오면 어둠이 물러가고, 참이 등장하면 거짓은 그 정체가 드러나며 물러나는 것이다. 언제나 빛이 어둠을 이기며, 참이 거짓을 몰아내는 것이다. 그런데 어찌하여 참된 신앙이 거짓된 신앙에 미혹될 것이라고만 생각하는가? 기독교는 이 부분에 있어 좀 더 자신감을 갖고 대처해야 한다. 어떤 이단을 만나도 참되신 예수님을 증거하고, 바른 신앙을 보여주고, 참 구원의 삶을 가르칠 수 있어야 한다.

이단에 빠지는 사람의 특성이 몇 가지 있다.

첫째는 그가 가진 신앙이 크게 마음에 와닿지 않아 진실된 신앙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단 종교에서 강력한 종교적인 체험을 하게 되면 마치 이것이 진짜인가 싶은 착각에 빠지게 되어 여기가 마치 진짜 하나님이 계신 것 같은 생각에 빠지기 때문이다. 

둘째는 가정에서 마음에 느껴지는 참사랑의 갈증이 있기 때문이다. 가족 안에서 환대받지 못하고 메마른 삶을 살아가고 있는데, 가족보다 더 살갑게 자신을 챙겨주고 이해하는 이들을 만났을 때 그 행복감을 잃어버리고 싶지 않아 이단에 빠지는 경우가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셋째는 이단에 넘어가는 사람들은 심성이 대부분 착한 사람들이다. 그렇게 다가온 사람들을 매정하게 끊어버리지 못하고 그들이 말하는 것을 그대로 들어주다보니 말도 안되는 논리인데도 그렇게 빠져가다 그렇게 되어진 경우가 많은 것이다. 

그렇기에 이단에 빠진 이들을 구하기 위해서 또는 이단에 빠지지 않도록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타율적인 신앙에서 벗어나 자기 확신과 경험이 있는 참다운 신앙을 갖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그렇게 성숙하지 못한 신앙의 모습을 질타하거나 판단하지 말고, 그들이 스스로 성장하도록 돕고 이해할 수 있어야겠다. 좀 더 포용적이며, 멀리 내다보고 인내하는 태도가 필요한 것이다.  그리고 사랑을 표현하자. 이단을 찾아야 인생의 행복을 느낄 수 있는 황폐한 삶은 사랑을 표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단에 빠져있더라도 그들을 너무 내몰지 말고 스스로 빠져나올 수 있도록 충분히 기다리며 바른 것을 가르치며, 도울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물론 이단에 빠져 있는 그들의 영혼은 사단의 영향력을 받고 있다.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영역이 분명 있다. 그러나 이런 것을 물리력이나 기타 다른 억압적인 방법으로도 해결할 수가 있는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도리어 이런 영적인 문제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제대로 사랑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구원의 능력은 우리의 이런 사랑을 타고 역사하며, 우리의 포기하지 않는 사랑을 통해 그들도 구원해 내실 것이라는 분명한 믿음을 가지고 행동할 때 하나님은 하실 일을 분명히 하시는 것이다.

by 소토교회 코이네 박동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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