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네설교

박해하던 이집트왕이 나를 위해 기도해달라고 요청한 사연

코이네 2013. 3. 2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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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8장, 이집트(애굽)에 내린 하나님의 열가지 재앙, 완고한 바로왕이 모세에게 자신을 위해 기도해 달라 부탁한 사연


출 8:20- 9:12/ 출애굽기에 나오는 하나님의 열가지 재앙, 열가지 재앙 왜 하나님은 열가지나 재앙을 내리셔야 했는가? 열가지 재앙을 통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는 열심을 읽게된다.


앞서 세번의 재앙, "피, 개구리, 이" 재앙을 통하여 바로는 모세를 새롭게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그까짓 정도야 생각했던 것이 점점 갈수록 이거 심상치 않겠다는 생각을 갖게 합니다. 모세는 그가 이런 굉장한 기적을 행하게 되었다는 사실에 고무되었지만 곧 그가 하는 일을 이집트의 마술사들도 한다는 사실에 당황하기도 하고 김빠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의 재앙에 이르러서 이집트의 마술사들이 할 수 없는 그래서 하나님의 권능이 아니면 설명할 수 없는 현실을 목격합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런 사실을 보며 그들이 잊고 있었던 하나님에 대한 기억과 기대를 새롭게 하게 됩니다.  

앞서 1-3가지의 재앙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기 위한 전주곡에 불과했다면 이제 또 다른 세 가지의 재앙은 이스라엘에게는 희망과 용기를, 이집트와 바로에게는 서서히 나락으로 떨어지는 공포와 절망을 안겨줍니다. 그 세 가지 재앙이 바로 "파리떼의 출몰, 가축 전염병, 세번째가 악성종기의 발생"입니다. 

이 세 가지 재앙이 갖는 특징이 있습니다. 

첫째는 이 재앙부터 이스라엘 백성과 이집트 사람을 구별짓습니다. 

재앙이 이집트 사람들과 그 사는 곳에는 임하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이 사는 곳에는 이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보호하시는 하나님, 이스라엘을 재앙으로 부터 지켜주시는 우리의 하나님이지만, 이집트에는 온갖 재앙을 가져와 자신들을 괴롭히는 무시무시한 신으로 인식되어졌다는 사실입니다. 이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위대한 신의 백성이라는 자부심을 갖게 하고, 이집트 백성들은 그런 이스라엘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하였다는 사실입니다. 지금까지는 자신들이 함부로 대할 수 있는 노예에 불과한 사람들이었지만, 이제는 함부로 대해서는 안되는 조심스런 존재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이집트 왕의 태도가 달라졌습니다. 

첫번째에서 세번째까지의 재앙을 보고도 이집트의 왕은 별 것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모세와 아론을 비웃고, 하나님을 경멸했습니다. 하지만 네번째 재앙부터는 태도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모세와 타협을 시도하고, 또 지금 닥친 위기를 모면하고자 거짓말을 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을 보내어 지금 일어나고 있는 재앙의 상황에 대해 조사하고 원인을 파악하며, 모세의 말대로 이 재앙이 내린 지역이 이집트와 이스라엘을 구분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합니다. 좀 더 나아가서 그는 모세에게 "너희는 나를 위하여 기도하라"라고 요청합니다. 엄청난 변화가 일어난 것이죠. 

셋째는 그래도 이집트 왕의 마음은 완고합니다.

모세에게 나를 위해 기도해다오, 그리고 사람들을 시켜서 재앙이 이집트와 이스라엘을 구별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으면, '이제 안되겠다, 더 버티지 말고 여기서 그들이 원하는 대로 해주자', 이렇게 나와야 할 터인데, 바로는 방금 했던 말을 입에 침도 안바르고 바꾸어버립니다. 내가 언제 그런 말을 했냐면 거짓말을 하죠. 그러면서 버팁니다. 절대 안된다고 합니다. 보통 사람들이 이 정도의 재앙을 경험하면 자기 뜻을 꺾기 마련인데, 바로는 우리 생각보다 훨씬 고집이 센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이렇게 하나님의 기적과 재앙을 경험하면서도 마음을 바꾸지 않은 이유는 하나님께서 그 마음을 적극적으로 변화시키지 않으셨기 때문입니다. 이런 것을 보면 지금 우리가 하나님을 믿고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복인지 모릅니다. 우리도 바로처럼 완고하고 고집센 사람들이었는데, 어떤 이유인지는 몰라도 하나님을 믿고 살아가고 있지 않습니까? 바로처럼 하는 것이 정상입니다. 고집을 꺾고 하나님을 믿는 것은 특별한 은혜입니다. 우린 이 사실을 잘 못 이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수 누구나 믿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구원, 아무나 받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를 믿는 여러분, 우리들은 특별한 행운아란 사실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by 소토교회 코이네 박동진 목사 


↙한번만 용서해 달라고 애걸하는 이집트왕 바로의 굴욕
너희는 두려워 말고 가만히 서서 하나님의 구원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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