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이야기

한국교회 목사의 수입 얼마나 될까?

코이네 2014. 10. 26.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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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목사의 사례비 얼마나 될까?

 

 

한국교회는 대형교회와 교회의 상업화로 인해 목사가 떼돈을 버는 줄 안다. 어떤 이들은 교회에 들어온 헌금을 목사들이 나눠 가지는 것으로 아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렇지 않고 교회에 재정을 담당하는 평신도 조직이 있고, 목사는 일반 직장인들처럼 월급 형태인 사례비를 받는다고 하면 정말 그러냐며 다시 되물어 확인한다. 특히 교회의 재정이 매월 제직회를 통해 투명하게 보고되고 있다고 하면 ‘설마 그럴 리가’ 라는 식으로 믿지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그만큼 우리 사회에 교회의 부정적인 모습만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개신교 목회자들의 평균 수입은 어떻게 될까?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한목협)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2012년 10월8일부터 한 달간 담임목사 500명을 대상으로 생활양식과 의식, 목회 활동 전반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를 보면 목사의 월평균 사례비는 대도시 243만원, 중소도시 202만원, 읍·면 지역 163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도시를 기준으로 사례비와 기타 소득을 합한 목사의 월평균 소득은 287만원으로, 일반 국민(337만원)의 85.1%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목사월평균사례비2012년 자료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평균 수입이다. 이 중에는 연봉 1억정도의 초대형 교회 담임목사도 있을 것이고, 월 100만원도 받지 못하는 소형교회 목사도 있을 것이다. 목회자의 수입은 그만큼 편차가 크다. 어찌보면 양극화가 가장 심한 직종 중 하나일지도 모른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한목협은 “현재의 사례비 수준에 대해 담임목사의 48.0%는 부족하다고 답한 반면 적당하다는 응답자는 40.0%에 그쳤다”고 30일 밝혔다. 이런 걸 보면 한국교회 목사들 대부분 검소한 생활을 하고 있으며, 적은 생활비에도 자족하는 생활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목회자의 납세의 의무에 대해서는 절반 이상이 찬성하고 있다고 한다.

 

한국 교회의 규모는 어떨까?

 

담임하고 있는 교회의 평균 교인 수는 167.4명으로, 대도시(214.2명)와 중소도시(145.7명), 읍·면지역(111.0명)의 편차가 컸다. 이상적인 교회 규모로 꼽은 450명에 크게 못 미치는 숫자다. 목회자 1명당 교인 수는 50.7명이었으며 교회예산은 평균 1억7825만원으로 집계됐다.

 

그런데 현실을 보면 100명 이상 되는 교회는 전체의 10%정도에 불과하며, 재정 자립이 되는 교회 또한 10% 선을 넘지 않는 것으로 보여진다. 이는 필자가 속한 노회의 상황에서 쉽게 알 수 있는 현실이다.

 

 

 

 

 


by 코이네 소토교회 박동진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