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으로 ? (기독교 교육의 본질)
본문 : 시편1편
설교 : 박동진 목사(소토교회)
외과의사 4명이 까페 에서 칵테일을 마시며 대화를 하고 있었다.
첫번째 의사가 수술하기 쉬운 사람에 대해 말을 꺼냈다. "나는 도서관 직원들이 가장 쉬운 것 같아. 그 사람들 뱃속의 장기들은 가나다 순으로 정렬되어 있거든."
그러자, 두번째 의사가 말했다."난 회계사가 제일 쉬운 것 같아. 그 사람들 내장들은 전부 다 일련번호가 매겨 있거든."
세번째 의사도 칵테일을 한잔 쭉 마시더니 이렇게 말했다.
"난 전기 기술자가 제일 쉽더라. 그 사람들 혈관은 색깔 별로 구분되어 있잖아."
세 의사의 얘기를 듣고 있던 네번째 의사가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이렇게 말을 받았다.
"난 정치인들이 제일 쉽더라구. 그 사람들은 골이 비어 있고..... 뼈대도 없고.... 쓸개도 없고...소갈머리 배알머리도 없고.... 심지어 안면도 없잖아...."
● 교육을 말할 때 우선 그 교육이 지향하는 목표가 무엇인지를 살펴야합니다. 이것은 인생에 대한 기대입니다. 어떤 사람이 될까? 어떤 사람으로 키울까 하는 것이지요. 이 목표가 흐트러지거나 왜곡되어질 때, 그리고 이 목표가 분명하지 않을 때는 온전한 교육이 되지 못합니다.
오늘 한겨레신문은 미 고교과정 전문학원 ''상륙''제하의 기사에서 미국 대학 진학 희망자를 겨냥해 국내 고교처럼 3년제로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정규수업을 실시하고 미국의 역사와 정부, 제도까지 가르친 후 졸업하면 미국 고교 졸업장을 주는 영어전문학원이 서울 강남 지역에만 수십 곳에 이르는 등 유행하고 있다고 보도하였다. 보도는 일부 특수목적고등학교와 일부 고등학교에서 한 달에 70만원씩 받고 미국 대학에 진학시키기 위한 에스에이티반을 운영하는 있고 상당수 학교가 학부모들의 성화에 못 이겨 에스에이티(STA) 준비반을 서두르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이 사람들은 어떤 사람으로 자식을 키우려고 하는 것일까요? 한국 사람이니 훌륭한 한국사람이 되게 해야 할텐데, 왜 미국사람이 되게 하려는지 모르겠습니다.
● 우리는 신앙의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교회에서 교육하는 데에도 분명한 목적이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목적은 어디에 있습니까? 그것은 온전한 그리스도인을 양성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대로 한다면 복있는 사람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 사람은 또한 믿음의 사람이고, 그리스도의 능력있는 사람입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바로 복있는 사람, 그리스도의 능력있는 사람, 온전한 믿음의 사람이 누구인지, 그리고 어떻게 해야 이런 사람을 길러낼 수 있는 지, 기독교 교육의 목적과 함께 그 방법에 대해 자세히 말해주고 있습니다.
● 기독교 교육은 크게 두 가지 측면이 있습니다. 하나는 소극적인 것이고 또 하나는 적극적인 면입니다.
● 소극적인 것은 말 그래도 “요런 사람이 되지 않으면 된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에 “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고,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고,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라고 말씀합니다. 한 마디로 악인을 만들지 않는 것입니다.
악인은 어떤 사람입니까? 바로 그 마음에 하나님을 두지 아니하고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10:2 악한 자가 교만하여 가련한 자를 심히 군박하오니 저희로 자기의 베푼 꾀에 빠지게 하소서
10:3 악인은 그 마음의 소욕을 자랑하며 탐리하는 자는 여호와를 배반하여 멸시하나이다
10:4 악인은 그 교만한 얼굴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이를 감찰(鑑察)치 아니하신다 하며 그 모든 사상에 하나님이 없다 하나이다
10:5 저의 길은 언제든지 견고하고 주의 심판은 높아서 저의 안력(眼力)이 미치지 못하오며 저는 그 모든 대적을 멸시하며
10:6 그 마음에 이르기를 나는 요동치 아니하며 대대로 환난을 당치 아니하리라 하나이다
10:7 그 입에는 저주와 궤휼과 포학이 충만하며 혀 밑에는 잔해와 죄악이 있나이다
10:8 저가 향촌 유벽한 곳에 앉으며 그 은밀한 곳에서 무죄한 자를 죽이며 그 눈은 외로운 자를 엿보나이다
10:9 사자가 그 굴혈(窟穴)에 엎드림 같이 저가 은밀한 곳에 엎드려 가련한 자를 잡으려고 기다리며 자기 그물을 끌어 가련한 자를 잡나이다
10:10 저가 구푸려 엎드리니 그 강포(强暴)로 인하여 외로운 자가 넘어지나이다
● 악한 자가 되지 않을 뿐아니라 악한 자의 형통을 부러워하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한 마디로 잘사는 길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입니다.
37:7 여호와 앞에 잠잠하고 참아 기다리라 자기 길이 형통하며 악한 꾀를 이루는 자를 인하여 불평하여 말지어다
106:5 나로 주의 택하신 자의 형통함을 보고 주의 나라의 기업으로 즐거워하게 하시며 주의 기업과 함께 자랑하게 하소서
● 우리 교육의 첫 번째 과제가 무엇입니까?
바로 하나님 곁을 떠나 살아가는 것을 가장 두렵게 여기는 것입니다. 지금 여러분은 어디에 있습니까? 하나님 안에 있다면 여러분은 제대로 교육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자녀가 어디에 있습니까? 하나님 안에 있습니까? 그렇다면 일단은 성공한 것입니다.
● 둘째로 교육의 적극적인 면은 “이런 사람이 되어라”는 것입니다. 본문의 말씀을 빌리자면 그 사람은 “여호와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사람은 하나님이 함께 하시기에 물가에 심기워진 나무처럼 풍성한 모습을 하고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그는 하나님이 인정하는 사람입니다. 그는 결코 망할 수 없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이런 모습을 꿈꾸며 살아야 합니다. 교회에서 신앙 생활을 할 때, 이왕 믿을 거 이렇게 믿어보자 하고 살아야 합니다. 제대로된 믿음을 가진 사람 말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빌리자면 정말 제대로된 믿음이 눈에 겨우 보일까말까한 겨자씨만한 것이라도 있으면 이 산을 저 바다로 옮길 수 있다고 말합니다.
예수님이 변화산을 내려오셨을 때 한 사람이 귀신 들린 자신의 아들을 데리고 왔는데, 제자들이 어쩔 줄 몰라 했습니다. 이런 병신같은 믿음 가지지 말고 제대로된 믿음을 가져야하지 않겠습니까?
마귀에게 쩔쩔매는 신앙인이 아니라 마귀를 호령하여 쫓아내고, 세상의 불의에 타협하거나 그것을 두려워하는 사람이 아니라, 그 불의를 극복하여서 불의찬 세상이 나 때문에 벌벌 떨게 하고, 바뀌게 해야하지 않겠습니까? 혹시나 죽을까 염려하며 죽음 앞에 벌벌 떠는 인생이 아니라 언제 죽더라도 당당하게 하늘나라를 바라보고 담대히 나아가는 믿음의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 기독교 교육은 바로 이런 사람을 바라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을 길러내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이 되게 하는 것입니다. 어떻게요? 우리가 믿음에 대해 잘 못 오해하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믿음은 교육되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는 것이지요. 물론 믿음은 결코 인위적으로 사람에 의해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제대로된 믿음을 어떻게 우리 사람에게 주시느냐 하면 교육을 통해 주십니다.
롬10:17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
● 신명기에 보면 앉으나 서나 자나 깨나 항상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온전한 믿음은 하나님의 말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가르칠 때, 또한 그것이 몸에 배여 지킬 때 우리에게 주시는 것입니다.
● 그럼 어떻게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해야 합니까?
나이에 따라서, 사람에 따라서 말씀을 대하는 방식을 달리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먼저 암송하는 것이 가장 기초입니다.
둘째는 질문에 바른 답을 하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자신의 생각을 가지고 이해하며, 이를 토론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말씀으로 자신의 삶이 변화되는 것입니다.
성경을 잘읽은 사람은 바로 말씀 때문에 삶이 변화되는 경험을 하며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성경을 쓰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성경을 통독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테잎과 시디 활용)
성경을 체계적으로 배우고 익히는 것도 중요합니다.
매일 매일 성경을 읽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경 말씀을 통해 기도해야 합니다.
● 여러분 잘사는 사람, 잘된 사람이 어떤 사람입니까? 이 구분을 잘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즐거워하는 사람이 잘된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는 사람이 잘사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인정을 받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복으로 복을 누리는 사람입니다. 누가 보아도 저 사람은 잘살아야 한다고 생각할 그런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이 잘사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이 알아주는 사람이 잘 사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사람이 잘사는 사람입니다.
● 그렇다면 교회학교의 교사는 어떤 사람입니까? 바로 이런 잘사는 사람, 잘된 인생을 위해 자신을 헌신한 사람이며, 하나님의 부름에 응답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교회학교의 교사는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아무나 해서도 안되는 것입니다.
첫째, 하나님 밖에 사는 것, 하나님을 떠나 사는 것을 두려워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둘째, 하나님 안에서 사는 행복을 누리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셋째, 하나님의 말씀을 매일매일 묵상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세상 그 무엇보다도 더욱 가치있다고 믿는 사람입니다.
넷째, 그래서 그 말씀을 가르치는 부름에 응답한 사람이며, 가르칠 수 있도록 부단히 신앙 훈련을 쌓아가며, 말씀에 도전을 받고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 사랑하는 교회학교 교사 여러분, 여러분은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에 부름을 받았고, 하나님께 응답하였습니다. 이제 우리를 돌아봅시다. 나는 교사가 되기에 너무나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분이 있으십니까? 그렇다면 제대로된 교사가 되기 위해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는 훈련을 받읍시다.
혹시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너무 게으르게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자책감이 드십니까? 그렇다면 회개해야 합니다. 주님 앞에 진심으로 회개하고 게으른 태도, 교사의 직분을 소홀히 대하는 태도를 고쳐야 합니다.
혹시 나도 교사가 되었으면 하는 분이 있습니까?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부르실 때 아멘하고 달려나올 수 있도록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묵상하시길 바랍니다. (*)
by 박동진목사(소토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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