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네 인생

완벽한 조건을 갖추고도 이혼해야만 했던 이유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11. 8.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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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결혼생활의 비결, 완벽한 결혼 조건과 사랑하는 노력



요즘 세간의 부러움을 사며 결혼하는 커플들이 참 많다. 외모와 가정배경, 학력과 경제 등 어느 하나 빼놓을 수 없이 완벽하다면 완벽할 수 있는 이들이 결혼을 해서 가정을 꾸리는 것이다. 모두 부러움 반 시샘 반, 그런데 그것도 얼마가지 않아 그 결혼은 파경에 이르러 또 다시 신문지면을 장식하는 것을 본다. 분명 완벽한 조건에 완벽한 결혼일 것 같은데 이들은 이런 파경을 맞게 되는 것일까?  


성경은 사람의 결혼에 대해 몇 가지 중요한 사실을 말하고 있다. 첫째는 하나님이 중매를 서시고 인정한 최초의 인간을 위한 제도라는 점이다. 둘째는 "이는 내 살 중의 살이요 뼈 중의 뼈"라는 아담의 고백처럼 자신의 분신에 대한 인간의 발견을 의미한다. 셋째는 사람들이 결혼을 통해 새로운 가정을 꾸미며, 사회를 유지하는 책임을 다하는 것이 바로 결혼이라는 것을 말해 주고 있다. 그리고 성경의 말씀을 있는 그대로 이해해 보면 "사람이 독처하는 것이 좋지 않다"라고 하신 하나님의 판단은 곧 사람이 홀로 격리되어 살아가는 것이 악하다는 것을 의미하며, 사람은 홀로 살아가는 존재가 아니라 가정을 이루고 서로 의지하며 살아야 하는 사회적인 존재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면 결혼의 행복요건은 무엇인가? 그것은 돕는 배필이라는 말에서 그 비결을 찾을 수 있다. 하나님은 하와를 아담의 배필로 주면서 돕는 배필이 되라고 하였다. 즉 아내는 남편을 돕는 이로 그 역할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신약성경에 보면 남편은 아내를 자신의 몸처럼 사랑하며 보살펴야 하는 것이 남편의 책임으로 말하고 있다. 성경은 남편과 아내 둘 모두에게 서로를 돕는 자로서 서로에게 헌신하는 것이 결혼생활의 비결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요즘 어떤 기독교인들은 서로 같은 신앙을 가진이와 결혼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며, 이것을 지키는 것이 그리스도인다운 결혼관이라고 말한다. 같은 신앙인이 결혼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이유가 신앙이 자신의 삶의 최고의 가치이기 때문이라고 대답한다면 그것은 그리스도인으로서 긍적적인 것이라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신앙인끼리 결혼해야 하는 이유가 신앙생활을 하는데 편리하고, 좀더 굳건한 도덕심을 갖고 있기에 바람을 피운다든지 하는 위험요소가 상대적으로 덜하며, 또 신앙으로 다져진 삶의 태도가 성실하고 착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이런 이와 결혼하면 좋은 덕을 많이 볼 것 같기 때문이라면 이것은 결코 신앙적인 결혼관이라고 말할 수 없다. 

이런 이기적인 태도는 서로에게 행복을 바라게 되고, 그 욕구가 채워지지 않으면 실망하며, 상대의 탓을 하게 되고, 종국에서 실망하여 서로를 포기하게 만들어 버린다. 그렇게 파국으로 치닫게 되는 것이다. 혹 이혼하지 않더라도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상대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져서 그저 헤어지지 않았기에 결혼생활을 연명하는 것이지 결혼이 그리 행복하지 않은 것이다. 소크라테스의 말처럼 "결혼하라 후회할 것이요, 결혼하지 말라 그래도 후회할 것이다" 그렇기에 해보고 후회하는 결혼생활이 영속되어질 뿐인 것이다.


결혼은 이타적인 관점에서 시작해야 하는 것이다. 서로에게 돕는 배필이 되어 서로의 존재를 더욱 온전하게 하고 그 삶을 빛나게 하는 것이다. 서로에게 헌신하는 것이 결혼의 기본이며, 결혼의 시작이며, 결혼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것이 되지 않으면 결혼을 통한 행복을 누리기는 힘든 것이다. 원하는 조건이 충족되었기에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라, 서로에게 헌신하는 기쁨을 발견하는 것이 결혼이다. 이것이 바로 사랑이다. 사랑은 느낌으로 내게 어떤 충만한 행복감으로 다가 오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노력을 통해 주어지는 것이며, 습득하는 것이다. 이 원리를 알지 못하면 우리는 결코 결혼에서 누릴 수 있는 그 무엇으로도 바꿀 수 없는 그런 행복함을 누릴 수 없을 것이다. 

나와 결혼할 사람이 나를 위해 어떤 조건을 갖추었으며, 그를 통해 내가 누릴 행복을 찾기 전에 내가 그를 위해 어떤 헌신을 할 수 있으며, 어떻게 도울 준비가 되어 있는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앞서도 이야기 했듯이 결혼이라 서로 헌신하는 것이며, 사랑은 서로 하는 것이다. 일방적인 것이 아니다. 사랑을 창조하기 위해 노력해보라. 노력하는만큼 당신은 행복해질 것이며, 당신의 가정 또한 그렇게 행복으로 채워질 것이다. (*)


by 코이네 박동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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