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네 묵상

완벽한 거룩함을 이루기 위한 바울의 기도

코이네 2015. 6. 4.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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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의 비전은 무엇일까?

그 답을 골로새서 1:22에서 답을 주고 있다.

 

"이제는 그의 육체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화목하게 하사 너희를 거룩하고 흠 없고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그 앞에 세우고자 하셨으니"

 

주님은 우리가 온전히 거룩해서 흠이 없고, 책망할 것이 없는 사람으로 주님 앞에 서길 원하시는 것이다. 윤동주 시인이 하늘을 우르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소망한 것처럼 말이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렇게 거룩하게 될 것이다라는 것이 아니라 된다고 말씀하고 있다. 어떻게?


골1:23만일 너희가 믿음에 거하고 터 위에 굳게 서서 너희 들은 바 복음의 소망에서 흔들리지 아니하면 그리하리라

 

우리가 믿음에 거하고 터 위에 굳게 서서 복음의 소망에서 흔들리지 않으면 된다는 것이다.

주님께서 된다고 하시니 그저 믿고 되도록 살아야 할 것이다. 이것이 나의 결심이며, 내 삶의 비전이다.

 

바울은 골로새 성도들이 그렇게 되도록 그들을 위해 기도한다. 

그 기도 내용을 보면

 

첫째, 하나님의 뜻을 아는 신령한 지혜와 총명이 충만하며

둘째, 주님께 합당하게 행하여 범사에 주님을 기쁘시게 하며

셋째, 모든 선한 일에 열매를 맺게 하시며

넷째, 하나님을 아는 것에 자라게 하시고

다섯째, 하나님의 능력으로 능하게 하시고

여섯째, 기쁨으로 인내하게 하시며

일곱째, 성도의 기업을 얻기에 합당하게 빛가운데 행하라

 

라는 것이다.

 

이 일곱가지 기도 제목은 거룩하고자 하는 소망을 가진 나의 삶의 과제이다.

특히 다섯째 하나님의 능력으로 능하게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

아직도 나는 나의 능력이 남들에 비해 탁월하길 바라고 있다.

남들보다 탁월하지 못하면 좌절하고, 이 때문에 시험에 든다.

그래서 어떻게 하든 남들에게 내가 무능력한 사람으로 보이지 않게 하려고 애를 쓴다.

그 기대가 미치지 못하면 나 자신에 대해 자조적이 되고, 나를 미워하며, 내 자신의 무능력에 한탄을 한다.

 

그런데 바울은 도리어 자신이 약한 것을 자랑한다.

바울이 갖고 있는 인생관 중 하나는 어떻게 하든 능력자가 되는 것이 아니었다.

그보다는 능력자의 능력으로 살아가는 것이었다.

하나님은 우리가 약하다고 인정하고 하나님의 능력을 달라고 하는 이에게 하나님의 능력을 아낌없이 빌려주신다. 바울은 그 믿음의 이치를 너무도 잘 알았기에 자신의 부족함에 집착하지 않고, 하나님의 능력을 갈구하였으며, 하나님의 주시는 능력으로 살았던 것이다. 그래서 그는 고백한다.

 

"내게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나도 그렇게 살고 싶다.

 

 

 

 

 


by 코이네 소토교회 박동진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