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와 기독교

2024 서울-인천 로잔대회: 동성애와 성 정체성에 대한 기독교적 입장 재확인

코이네 2024. 9. 3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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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서울-인천 제4차 로잔대회: 변화하는 세계 속에서 선교의 방향을 모색하다

 

2024년 9월 22일부터 28일까지 일주일간, 서울과 인천에서는 전 세계 복음주의 지도자들의 중요한 모임이 열렸습니다. 바로 '제4차 로잔대회'였죠. 이 대회는 200개국 이상의 나라에서 5000명이 현장에 모였고, 또 다른 5000명은 온라인으로 참여하며, 현재의 세계 선교 이슈와 새로운 시대에 맞는 선교 전략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였습니다.

 

매일 새로운 주제로 구성된 7일간의 여정

대회는 각기 다른 7개의 주제를 중심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성령강림부터 시작해, 선교공동체, 핍박과 선교, 일터 사역, 섬기는 리더십,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땅끝까지 전하는 임무까지, 각 주제에 대해 사도행전 강해와 주제 강의, 소그룹 토론(Gaps), 저녁 집회가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소그룹 토론 시간(Gaps)에는 참가자들이 가장 관심을 가진 주제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었는데, 그중 가장 큰 인기를 끌었던 주제는 '일터 사역'이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자신의 직장과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드러내며 복음을 전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논의가 뜨거웠죠.

마이클 오 국제로잔 총재는 “일터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이 세계 선교에 동원되길 기대한다”고 말하며,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나이키와 같은 국제 기업에서 젊은 기독교인들이 신앙을 기반으로 한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다는 희망적인 소식을 전했습니다.

논란의 중심에 선 '서울선언문'과 동성애에 관한 논의

대회 둘째 날에는 제4차 로잔대회의 핵심 문서인 '서울선언문'이 발표되었습니다. 이 문서는 대회 전부터 동성애와 성 정체성 관련 입장이 명확히 밝혀질 것으로 예상되어 큰 주목을 받았죠. 실제로 서울선언문은 이에 대한 명확한 기독교적 입장을 제시했습니다.

 

'인간' 주제에서, 선언문은 성경적 관점에서 동성 간의 성관계를 하나님이 창조한 성에 대한 질서를 위반하는 죄악으로 규정했습니다. 선언문은 “동성 간의 성관계에 대한 성경의 모든 언급은 하나님께서 그러한 행위를 성에 대한 자신의 의도를 위반하고 창조주의 선한 설계를 왜곡하는 것으로 간주하므로, 그것이 죄악이라는 피할 수 없는 결론에 이르게 한다”고 명시하며, 성경의 가르침에 따라 동성애는 하나님의 창조 질서에 맞지 않는 행위로 해석되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선언문은 역사적으로 성 정체성이나 성적 혼란을 겪는 이들에게도 하나님의 깊은 관심과 긍휼을 표명했습니다. 선언문은 “성별 유동성이라는 개념을 거부하지만, 소외와 고통을 경험하는 사람들을 향해 교회는 긍휼과 존중으로 응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동성애와 성 정체성 문제를 대하는 교회의 입장이 엄격한 기준을 유지하되,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배려와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야 함을 시사합니다.

한반도 평화와 세계 선교

또한 이번 대회는 한국에서 열렸다는 특수성을 반영해 '열방의 가족' 주제에서 한반도 평화에 대한 메시지도 포함되었습니다. 1907년 평양 대부흥운동을 기억하며, 북한의 기독교인들에 대한 박해가 종식되기를 촉구했고, 북한 전역에 복음이 선포되기를 기도했습니다.

기술과 기독교인의 책임

기술 주제 역시 이번 대회에서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기술적 능력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인간의 창조성을 반영하지만, 동시에 죄가 기술 발전에 미치는 악영향을 경계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기독교인들은 기술을 비판적으로 수용하며, 그 사용에 있어 분별력을 가져야 한다고 선언문은 강조했습니다.

끝으로: 로잔대회는 어디로 향할 것인가?

이번 서울선언문은 그 자체로 과거 로잔언약, 마닐라 선언, 케이프타운 서약과 같은 역사적인 문서들의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선언문은 33명의 신학자들로 구성된 신학위원회가 작성했으며, 참가자들의 합의된 입장을 모두 반영하지는 않았다고 밝혀 일부 논란도 남겼습니다.

 

2024 서울-인천 로잔대회는 변화하는 세계 속에서 선교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중요한 논의를 이끌어냈습니다. 앞으로 이 선언문이 어떻게 실천되고, 그 실천이 세계 선교 현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마무리하며

 

2024년 서울-인천 로잔대회는 선교의 새로운 장을 여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세계 각국의 교회와 선교 공동체가 함께 협력하여 그리스도를 증거하고,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복음의 불변성을 어떻게 유지하며 전달할 수 있을지 계속해서 기도와 관심이 필요합니다.

 

참고) 한국기독공보 https://pckworld.com/article.php?aid=10390741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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