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식 3

다시 불거진 건국절 논란 역사의식이 없는 대통령의 무지

박근혜 광복절 경축사에 건국 68주년 표현이 잘못된 이유 * 이 글은 이번 광복절에 박근혜 대통령의 건국 68주년이란 표현으로 건국절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 역사학자 이만열 교수께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의 전문입니다. 오늘 8.15광복절 경축사에서, 한 때 그 용어의 사용이 역사의식의 결여로 비판을 받아 다소 삼가는 듯했지만, 올해도 여전히 보란 듯이 ‘건국 68주년’이란 용어로 나타났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최근 『거리에서 국정 교과서를 묻다』(민족문제연구소, 2016.3)라는 책에 「1948년 대한민국정부 수립인가, 대한민국 수립인가」라는 글을 쓴 바 있어서 더 언급하지 않으려고 했다. 그러나 오늘만 해도 이 문제에 대한 의견을 구하는 이들이 있어서 몇 자 쓰고자 한다. 논란의 시작은 이명박 ..

코이네 칼럼 2016.08.16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외치는 다양한 기독교인들의 활동

자발적으로 국정 교과서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높이는 기독교인들 CBS 노컷 뉴스의 보도를 보면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는 기독교인들의 다양한 모습을 취재하였다. 각계의 성명서 발표가 이어지는 가 하면, 소셜네트워크 상에서는 온라인 서명운동까지 벌이고 있다. 온, 오프라인 상에서 자발적으로 국정 교과서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기독교 1945인의 양심선언문 기독연구원 느헤미야 김근주 교수, 숙명여대 김응교 교수 등 113명은 최근 ‘역사와 교회를 사랑하는 평범한 기독교 1945인의 양심선언문’을 발표하고,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발기인들은 선언문에서 “한국사 교과서를 국정화 하겠다는 것은 역사 교과서를 학계와 교육계가 아닌 정치권력이 장악하겠다는 의도”라며, “..

코이네 시사 2015.11.03

역사의식이 바르지 못한자 지도자감이 아니다

성경적인 리더십,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와 독재자의 변명 고대 그리스신화에 프로크루스테스라는 도적은 ‘메가라’라는 아테네로 가는 길목을 지키고 있다가, 나그네들을 집으로 유인해 특수한 침대에 재웠다. 그 사람의 키가 침대보다 작으면 늘리고, 침대보다 크면 자르는 방식으로 무고한 생명과 재산을 강탈하던 그는 아테네의 영웅 테세우스에 의해 똑같은 방법으로 죽임을 당하였다. 이후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는 자신이 세운 기준에 얽매어 잘못된 판단을 하는 사람이나, 융통성이 없는 사람을 지칭하는 관용구로 쓰이고 있다. 만일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와 같은 사고방식을 살아간다면 별로 갈등할 일이 없을 것이다. 무엇이든 자신의 편리대로 자르거나 늘리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과는 어떻게 되었는가? 그도 동일한 방법으로 ..

코이네 칼럼 2012.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