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네 칼럼

돈을 사랑하지 말라

코이네 2025. 9. 12. 21:20

돈을 사랑하지 말라

1995년 11월, 전직 대통령이 비자금 조성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한때 권력의 최고점에 있었던 이가 가장 부끄러운 날을 맞이했습니다. 국민이 직접 뽑은 지도자가 돈의 노예가 되어 추락한 이 사건은, 통치자의 성역이 무너지고 민주주의의 주권이 회복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동시에 우리 모두에게 깊은 교훈을 남겼습니다. 과연 그는 무엇이 부족하여 탐욕에 눈이 멀었을까요?

돈은 그 자체로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습니다. 그것은 단지 인간 사회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도구일 뿐입니다. 중요한 것은 돈을 다루는 사람의 마음가짐입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목적을 달성하려는 태도는 인간의 존엄성을 잃는 일입니다. 돈의 노예가 될 것이 아니라, 돈을 주시고 다스리시는 하나님을 사랑해야 합니다.

돈을 사랑하면 악의 뿌리가 자랍니다

모든 악의 밑바닥에는 탐욕이라는 씨앗이 숨어 있습니다. 야고보서의 말씀처럼, 욕심이 죄를 낳고 죄가 결국 사망에 이르게 합니다. 인간의 시초인 아담과 하와가 타락한 것도 금지된 것을 탐하는 마음 때문이었습니다. 성경은 우리가 세상에 아무것도 가지고 오지 않았고, 아무것도 가지고 갈 수 없다고 가르칩니다. 그러니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으면 족한 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재물을 주시면, 그 재물에 눈이 멀지 않고 재물을 주신 분을 바라봐야 합니다.

돈을 사모하면 죄의 유혹에 빠집니다

돈을 사랑하고 사모하는 마음은 결국 죄의 뿌리를 내리고 유혹에 빠지게 만듭니다. 우리는 삶의 우선순위를 분명히 해야 합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라는 예수님의 말씀처럼, 복음보다 앞서는 것은 결국 불행을 낳습니다. 아람의 군대 장관 나아만은 엘리사에게서 병을 고쳤지만, 그의 종 게하시는 재물을 탐하다가 나병이 옮았습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사모해야 할 것은 잃어버린 본향, 즉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인간은 죄로 인해 하나님의 형상이 파괴되어 내면의 공허함을 느끼게 됩니다. 사단은 우리에게 탐욕의 씨앗을 심어 천하를 얻어도 늘 부족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새로운 의를 얻고 하나님의 자녀가 될 권세를 받았습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살면 하나님은 우리의 필요를 채워주시고 삶의 질을 높여주실 것입니다.

돈에 대한 집착은 근심으로 이어집니다

돈이 삶의 중심에 자리 잡으면 가장 먼저 찾아오는 것은 근심입니다. 근심은 마음을 무겁게 하고 영혼을 병들게 합니다.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셔야 할 인생이 돈을 주인으로 섬기면 끝없는 탐욕의 노예가 됩니다. 이는 믿음을 약하게 만들어 죄악과 사단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게 합니다. 바울은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모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면, 하나님의 평강이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기도를 잃어버린 인간은 하나님과의 소통이 단절되어 악한 영의 지배를 받게 됩니다. 보이는 돈에 의존하게 되면 보이지 않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은 사라지고 맙니다.

돈의 노예가 되면 영혼은 멸망합니다

돈을 사랑했던 개인이나 나라는 결국 멸망했습니다. 잠언의 저자 솔로몬은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경성 함이 허사로다"라고 고백했습니다. 하나님 없는 개인과 국가는 결국 멸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돈의 노예가 되는 것이 아니라, 돈을 지배하는 선한 청지기가 되기를 원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의 첫 성 여리고를 정복한 후 아이 성 전투에서 패배한 것은 아간의 탐욕 때문이었습니다. 초대교회에서 큰 헌신을 했던 아나니아와 삽비라도 돈에 대한 탐욕 때문에 영혼이 파멸에 이르렀습니다. 이처럼 돈을 사랑하는 마음은 결국 멸망으로 이끕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 풍요로운 삶을 살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그 축복에 눈이 가려져 하나님을 잃어버리고 돈의 노예가 되지 않도록 늘 깨어 기도에 힘쓰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이 주신 축복을 지혜롭게 관리하는 선한 청지기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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