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네설교

창세기 에덴동산은 하나님과 인간이 소통하는 자리

알 수 없는 사용자 2013. 2. 25.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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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에덴동산의 존재와 위치 그리고 의미

 

(이 글이 네이버모바일에서는 왕따남편에 관련된 글로 링크되어 있더군요. 왜 그런지 이유를 모르겠네요. 왕따 당하는 남편의 글을 읽고자 오신 분들은 아래 글을 클릭하시면 볼 수 있습니다.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가정에서 왕따 당하는 남편들이 갖는 공통적인 습성들

 

창세기의 에덴동산은 하나님과 인간이 서로 소통하는 자리

기독교인들은 성경에 있는 에덴동산이 분명 실제했던 곳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요즘 고고학적인 연구가 많이 진행되고 있어 에덴동산의 실제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갖고 접근하고 있는데, 놀랍게도 에덴동산에 흐르는 네 개의 강이 실제 존재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인간들을 쫓아내셨다는 지상낙원으로 알려진 에덴동산, 이 에덴동산이 갖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성경에는 지구 창조의 내용이 둘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하나는 창조의 여섯째 날까지 이 세상이 완성되었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그런 속에서 하나님이 특별한 장소를 두어 여기에 첫 사람을 만드셨다는 것입니다. 바로 특별히 만들어진 세계가 에덴 동산입니다. 그곳 위치를 동방이라고 표현한 것으로 보아 아시아지역의 어느 한 곳이라고 추정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에덴을 제외한 곳은 모두가 황무지 상태였고, 에덴은 모든 것이 만족스러울만큼 아름답고 풍족한 곳으로 대비되어 나타납니다. 그리고 이 동산을 흐르는 강이 네 갈래로 나누어져 고대 문명을 잉태한 문명의 발상지가 되었습니다. 그 네 강 중 두 강이 이라크를 관통하는 티그리스와 유프라테스강입니다.  

우리가 여기서 호기심을 가져본다면 과연 에덴동산에 있었던 아담 외에 에덴 동산 밖에는 사람이 없었을까? 그런 생각을 가져볼 수도 있습니다. 물론 황무지이긴 하지만 하나님께서 온갖 생물을 만드셨기에 각 처에 각양 동물들이 제각기의 생존방식으로 살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가인과 아벨 시대에 이르면 가인이 난데없이 결혼하는 것으로 보아 에덴 동산의 아담 외에도 세상에는 사람들이 있었음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성경은 그 부분에 대해 침묵하고 있습니다. 아니 침묵이라기 보다 관심을 깆고 있지 않습니다.

 

에덴동산지상낭원이라 하는 에덴동산


오직 에덴동산에 있는 아담 그리고 하와 두 사람에게만 관심을 갖고 있고, 이들을 인류의 대표격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을 통해 하나님과 인간과의 관계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성경이 말하고 싶은 것이고, 관심 분야입니다. 우리가 이 분야를 넘어서 다른 방향에서 질문을 제기할 수는 있지만 그것을 성경을 통해 답을 얻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다르게 표현한다면  성경이 관심을 갖고 있는 방향, 성경이 말하고자 하는 주제에 우리가 귀를 기울이고, 그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것이 일차적인 인생의 숙제이며, 이를 해결할 수 있어야 참다운 인생살이를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성경이 말하고 싶은 에덴동산은 무엇일까요? 에덴 동산이 간혹 천국으로 비유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우리는 에덴 동산을 통해 행복의 나라, 우리의 이상향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1. 그곳은 풍족하고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2. 그곳은 질서와 균형이 잡힌 곳이었고, 하나님의 의도가 온전하게 자리잡힌 곳이었습니다.
이것을 가능하게 한 것이 바로 생명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였습니다. 생명나무의 실과를 통해 사람들은 영원한 삶을 누릴 수 있었고,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지 않음으로서 하나님과의 진실된 관계를 맺으며 살 수 있었습니다. 온전한 신뢰, 믿음이 있었던 것입니다. 이것이 에덴동산이 갖과 있는 평화의 근원이었습니다.

3. 인간이 제 할 일을 제대로 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아담에게 하나님이 창조하신 것들을 보여주었고, 아담은 여기에 이름을 지었습니다. 이름을 짓는 다는 것은 그것의 의미를 규정하는 것이며, 이름을 지음으로서 그것을 지은 창조주의 업적을 기리며 찬양하는 행위입니다. 이렇게 사람들은 자신의 창조적인 능력으로 자신에게 부과된 소명을 제대로 행하며 살 수 있었던 것입니다. 머슬로우의 이론으로 본다면 완벽한 자아실현의 삶을 살고 있었던 것입니다.

4. 하나님과 동행하였다.
하나님은 친히 이 동산에 내려오셔서 아담과 교제를 하셨습니다. 서로 인격적인 관계로 깊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었고, 하나님의 마음을 이해하는 피조물로서 하나님과 마음을 통하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완벽한 사람의 모습입니다. 하나님과 교제하는 인간, 하나님의 마음을 이해하는 인간, 하나님의 뜻을 알아서 하나님의 뜻을 이룰 수 있는 인간, 이것이 인간의 참 모습입니다. 그렇기에 에덴동산은 천국과 같은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우리에게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이루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이 말하시는 하나님의 나라 곧 천국은 이렇게 하나님과 온전한 관계를 맺고 유지되어진 에덴과 같은 의미입니다. 하나님이 내 삶에 영향력을 미치며, 하나님이 있는 인생을 살면 바로 그곳이 영적인 의미에서 에덴이며, 하나님을 잃어버린 채 살아가는 것은 낙원을 잃어버린 인생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과학자들은 에덴 동산의 실재성에 대해 많이 궁금해했습니다. 에덴을 흐르는 네 강 중 티그리스와 유프라테스강은 현존하고 있고, 나머지 두 강은 비밀에 묻혀 있습니다. 그리고 실재로 존재하는 두 강과 근원을 같이 하고 있는 강이 있었다는 기록은 없습니다. 그런데, 20년전 쯤 인공위성에서 서아시아지역을 촬영한 사진에 의하면 거대한 물줄기를 이루는 강지역과 같은 곳을 발견하였다고 합니다. 즉 제 3의 강줄기를 발견한 것이죠. 그래서 에덴이 정말 실존하는 곳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탐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려옵니다. 

그러나 혹 발견한다고 해서 그곳에 들어갈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위에 불칼을 두고 천사들을 시켜 지키게 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꼭 그 에덴에 들어갈 필요 있을까요? 이미 우리에게는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가 선물로 주어졌고, 때가 되면 다 그곳으로 갈 것인데요. (*) 

 

 by 소토교회 코이네 박동진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