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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가살이 하는 야곱 부자가 된 비결

코이네 2012. 7. 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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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30장, 처가살이 하는 야곱, 그가 부자가 된 비결

 

 

창세기 30장

 

야곱이 처가에서 두 아내와 함께 무료 봉사하는 기간을 끝내고 이제 자기 집을 세우기 위해 새로운 인생을 시작합니다. 그래서 그의 장인 라반에게 자기의 노동력에 대한 새로운 계약을 맺습니다. 이 계약을 세우기 위해 아마 야곱은 상당히 고민을 많이 했을 것입니다. 장인이 보통 사람이 아이거든요. 그래서 그는 일단 라반의 현재 재산에는 크게 손해가 가지 않는 한에서 자신에게 어느 정도 불리한 조건을 내세웁니다.

 

"오늘, 제가 장인 어른의 가축 떼 사이로 두루 다니면서, 모든 양 떼에서 얼룩진 것들과 점이 있는 것과 모든 검은 새끼 양을 가려내고, 염소 떼에서도 점이 있는 것들과 얼룩진 것들을 가려낼 터이니, 그것들을 저에게 삯으로 주십시오"

 

실제 가축 떼에서 야곱이 제시하는 종들은 아주 소수이기에 이정도는 해줄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야곱은 장인에게 자신의 가치에 대해서도 확실하게 각인을 시킵니다. 그가 와서 일한 덕에 장인집의 재산이 많이 불었고, 이는 그가 얼마나 성실하고 정직하게 일했나 하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며, 더 나아가서 이것은 장인의 집에 내린 하나님의 은혜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즉 나 같이 하나님께서 복을 주시는 사람, 정직하고 성실하게 일하는 사람이 이정도의 대우는 받아야 하겠다는 것이죠. 야곱은 이만한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스스로 생각한 것입니다.

 

이 부분은 우리에게도 참 중요한 부분입니다. 난 동정을 받는 것이 아니라 나의 노력과 능력에 대한 정당한 댓가를 받길 원한다는 것이죠. 이처럼 자신의 노동력에 대해 정당한 대가를 받고자 하는 것, 그리고 그런 댓가를 정당하게 치뤄주는 것은 그리스도인으로서 당연한 것입니다. 자신이 고용된 사람이든지 아님 고용하는 사람이든지 간에 노동에 대해 이렇게 바른 생각을 갖고 경영하고 일한다면 노사관계가 문제될 것이 무에 있겠습니까?

 

 

 

야곱_신풍나무_양신풍나무 껍질을 양에게 보이며 물을 먹이는 야곱

 

 

아마 야곱이 라반에게 재계약하자고 찾아온 시간이 저녁식사 후인 모양입니다. 유대인은 해질 때부터 하루가 시작됩니다. 그래서 야곱이 오늘이라고 한 말은 우리식으로 보면 내일 아침인 것이죠. 그런데 라반은 역시 대단한 사람입니다. 그 아들들을 시켜 그 날 밤에 야곱이 말한 그런 종류의 가축을 모조리 가려내어 멀리 데려가 버린 것이죠. 간밤에 야곱이 생각했던 재산이 몽땅 날아가버렸습니다.

 

그런데 야곱은 그런 것을 예상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때문에 크게 상심하지 않고, 그저 묵묵히 자기 할 일을 합니다. 라반은 계약을 어겼다고 자신도 그렇게 나쁜짓으로 되갚지 않은 것이죠. 그는 자기 일을 합니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을까요? 나중 야곱이 그의 처들에게 하는 고백을 보면 믿는 구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바로 하나님이죠. 자기 재산을 장인이 가로채 갔지만 하나님께서 주실 것이라고 믿고 있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면 내게 월급을 주는 분은 장인이 아니라 하나님이시며, 그는 하나님이 주시는 것을 갖겠다고 결심한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야곱이 부자가 되는 두번째 이유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이게 일용할 양식을 하나님께 달라고 기도하라 하십니다. 이 말씀은 우리에게 우리가 먹고 살 것, 우리의 재산 과연 누가 주시는 것인가? 먹고 사는 문제에 있어 하나님이 책임져주시는가에 대한 믿음을 요구하시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세상이 주는 것으로 부자가 되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것으로 부자가 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야곱은 그 날부터 원래 라반과 약속한 대로 검고 아롱진 것들만 자기의 소유로 삼았습니다. 여기에 기적이 일어납니다. 분명 남아 있는 것은 흰양들 뿐인데 태어나는 것은 검고 아롱지고 점있는 것들이 태어나는 것이죠. 야곱의 말을 빌면 밤에 하나님의 천사가 그에게 나타나 그런 것이 태어날 것이라고 말씀하였고, 야곱은 이를 믿고 그대로 따랐던 것입니다.

 

흔히 생각에 야곱 참 운이 좋다고 말할지 모르겠습니다. 천사가 나타나 말해주니 얼마나 좋겠습니까? 하지만 기도생활을 좀 해본 사람이라면 이게 쉽지 않다는 것을 알 것입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분간할 수 있는 것은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만큼 많이 기도하고 하나님과의 영적인 관계가 깊을 때 이루어지는 것이죠. 야곱이 그렇게 하나님을 보았다는 것은 그만큼 그가 평소에 하나님께 깊이 기도하는 사람이며, 영적인 사람이었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어떻게 부자가 되죠?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 그러면 영안이 열리고, 부자가 되는 방법과 길을 볼 수 있습니다. 어디를 투자해야 할 지 알게 되고, 어떤 사람을 만나야 할 지 깨닫게 되고, 돈이 지나가는 자리를 차지하고 있을 수 있는 것이죠. 부자가 되고 싶다면 야곱만큼 기도하는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했습니다. 시키는대로 했고, 보여주시는 대로 순종했습니다. 그러니 그런 결과가 그에게 온 것입니다. 그리고 여기에 덧붙여 생각해야 할 아주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이 주시는 것 외에는 다른 탐심을 부리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검고 아롱지고 점있는 것을 주겠다 하실 때 이것으로 만족했습니다. 삼촌의 것을 욕심내지 않았습니다. 부자가 탈이 나는 가장 큰 이유는 탐심입니다. 야곱은 그런 탐심에 육혹되지 않았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이 주시는 것으로 만족합시다. 그것이 잘 사는 비결입니다. 하나님이 주시지 않는 것에 욕심내지 말고 주시는 것으로 알차게 살아가는 것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바른 모습입니다.

 

성경은 부자에 대해 부정적이지 않습니다. 도리어 위대한 믿음의 사람들 중 부자들이 많았죠. 그러나 이들 부자들의 특징은 부자가 되는 과정과 부자가 되고 난 뒤의 삶이 재물에 현혹되거나 탐심에 젖지 않고, 이 부를 하나님을 위해 잘 사용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오늘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 재물을 부리는 부자가 되시길 바랍니다.

 

 

by  소토교회 박동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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