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네설교

감옥에 가두어도 꿈은 가둘 수 없다

코이네 2012. 11. 27.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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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40장, 감옥에 갇힌 요셉, 죄수들의 꿈을 해석해 주다



창세기 40장

요셉이 감옥에 갇혀 죄수로 살아갑니다. 하지만 요셉의 특성은 감옥에서도 빛이 납니다. 얼마나 정직하고 성실하고 친절했는지 간수도 감동하여 감옥의 모든 일을 요셉에게 맡겨버립니다. 거기다 하나님은 이 감옥 안에서 요셉과 함께 생활하십니다. 분면 감옥에 갇혀 있는데, 죄수 같지 않은 사람, 그러나 죄수로 살아가는 사람이 바로 요셉입니다.

1. 감옥

감옥은 죄수를 가두고 벌을 주는 곳입니다. 요셉은 이 감옥에 갇힌 죄인입니다. 간수에게 마무리 신임받고 편안한 생활을 한다해도 죄수입니다. 감옥에서는 사람과의 관계가 단절됩니다. 살아있지만 희망이 없습니다. 일을 하고 싶어도 일할 수 없고, 내 뜻과 의지마저 모두 갇혀버리는 곳입니다. 오직 이곳을 나갈 수 있다는 것이 삶의 유일한 희망이며, 그 날을 그저 기다리며 참아야 하는 곳입니다. 감옥은 새로운 것이 없는 곳입니다. 과거가 계속 이어져오는 곳이죠. 그래서 새로운 이야기거리 없이 과거의 이야기를 말하고 듣고 그러며 세월을 죽여가는 곳입니다. 그러기에 감옥은 사람을 서서히 죽여가는 곳입니다. 그리고 감옥은 이 사람이 세상에 있었다는 사실을 잊게 해줍니다. 세상에 잊혀져 버린 사람이 되는 것이죠. 하나님은 요셉이 그런 곳에서 오랜 시간을 지내게 했습니다. 물론 하나님도 그 곳에서 함께 계셨습니다.


2. 두 사람

감옥에서 가장 반가운 사람은 새로운 사람입니다. 그 사람들은 감옥 밖의 세상이 어떻게 변해가고 있는지를 들려주고, 그들을 만남으로 세상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 감옥에 거물 두 사람이 들어왔습니다. 술맡은 관원과 궁중 요리사입니다. 둘 모두 궁의 요직이며 왕의 최측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죄인이지만 이들을 소홀히 할 수 없기에 따로 시종을 붙여 둔 사람이 바로 요셉입니다.

사람을 잘 섬길 수 있다는 것, 요셉은 어릴 때 늙으신 아버지 곁에서 있었습니다. 노인을 대접하고 그 심기를 맞추어주며, 그 이야기를 들어주는 능력이 몸에 배인 것이죠. 감옥에 온 사람들은 저마다의 사연이 있습니다. 잘했거나 못했거나 그 이야기를 들려주고 들어주고 그러며 서로 위안하며 살아야 하는 곳입니다. 요셉은 그 두 사람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그들의 마음 상태가 어떤지 하루하루 잘 살펴보았기에 두 사람은 요셉을 믿었습니다. 그렇기에 그들의 이야기를 서슴없이 들려주었고, 그 때문에 한 사람은 죽음의 길을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사람의 일이란 것이 앞으로 어떻게 될 지 모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지금 만나는 사람들에게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그것이 세상을 지혜롭게 살아가는 것이며, 인생의 자산인 것이죠. 자주 이야기하지만 고 강영우 박사는 성공하기 위해 꼭 해야 할 일 중 하나가 바로 인맥관리입니다. 이 인맥은 다른 사람이 자신을 추천해줄 수 있도록 잘 살아야 맺을 수 있는 것이라 하였습니다. 


3. 꿈

그런 감옥에서도 사람은 꿈을 꾸고 살아갑니다. 이 꿈이 뭔지, 그런데 이 감옥에서 꿈을 꾼 두사람의 운명은 완전 달라집니다. 한 사람은 생명의 꿈을 또 한사람은 죽음의 꿈을 꾸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꿈을 요셉에게 이야기했고, 요셉은 그들의 꿈을 해몽하였습니다. 그 해몽대로 한 사람은 살아나고 또 한 사람은 죽임을 당했습니다. 그런데 꿈을 보면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요셉이 꾼 꿈처럼 먼 미래 자신이 어떻게 될 것이라는 예언적인 것도 있고, 감옥의 두 관원처럼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서 그 운명을 맞혀주는 꿈도 있고, 나중 바로처럼 미래를 대비하라는 계시적인 그런 꿈도 있는 것이죠. 그리고 이 꿈은 요셉을 또 다른 세상으로 인도하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4. 잊혀지다

그렇게 꿈을 해석해준 요셉, 그는 아마 이제 곧 풀려날 수 있겠다는 희망을 가졌을 것입니다. 우린 사실 하나님의 계획을 알 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여기저기 최선을 다해 알아볼 뿐이죠. 요셉도 술맡은 관원의 석방을 통해 아..하나님께서 술맡은 관원을 내게 보내셨구나 하는 생각을 가졌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기대는 끝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왜냐면 그 술맡은 관원은 석방된 후 요셉을 까맣게 잊어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한 가지, 술맡은 관원이 까맣게 잊어버려서 이젠 다 끝난 것인가요? 더이상 어찌 해볼 수 있는 것이 없나요? 하나님은 우리가 더이상 할 수 없다고 생각할 그 때 우리가 알지 못하는 놀라운 일을 시작하십니다. 술맡은 관원은 요셉을 잊었지만 하나님은 잊지 않으셨기 때문입니다. 즉 하나님께서 포기하기 전까지 우린 아직 기회가 있으며, 포기하긴 이르다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포기하기 전까지 우리도 함께 포기하지 않는 것 바로 이것이 믿읍니다.



by 소토교회 코이네 박동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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