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네설교

물에서 건져낸 아이 모세 그의 출생의 비밀

코이네 2013. 2. 6.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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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1장, 모세 출생의 비밀과 하나님의 구원 계획

 

출애굽기1장 모세의 출생

 

이집트의 집요한 핍박으로 위기에 몰린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위해 하나님은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십니다. 예레미야 33장 2절에 보면 하나님은 일을 실행하시며 그것을 성취하시는 분이라고 말씀하고 있는데, 하나님은 어떤 일을 하실 때 무작정 하시는 것이 아니라 치밀한 계획을 세우시고, 그 계획을 하나하나 이루어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생각하고 계획하고 그것을 실행하시며 마침내 계획을 세우신대로 그것을 이루십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은 우리에게 머리를 장식용으로 주신 것이 아니라 생각하며 살라고 주신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아서 잘생각하고 사는 것, 이것이 하나님이 창조하신 섭리를 따라 사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계획은 때때로 참 아슬아슬합니다. 그냥 하나님의 권능을 보이시며 이스라엘 백성들을 데리고 나오면 될터인데, 아주 복잡한 과정을 거칩니다. 그것도 과연 이 계획이 가능할까 싶을 정도로 무모하기도 하고, 불가능하기도 한 그런 계획을 세우십니다. 하나님 입장에서 봤을 때는 이것참 멋진데 할만큼 치밀할지 몰라도, 하나님의 생각의 천분의 일도 이해못하는 우리 수준에서는 왜 그렇게 하시는지 조금은 답답해 보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계획은 이스라엘을 이끌고 갈 지도자를 하나 잘 키워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지도자를 언제 태어나게 하시는가 하면, 아모세 이후 투트모세1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가장 집요하게 탄압할 때였습니다. 바로 사내아이가 태어나면 바로 강에 던져 죽여버리라고 명령한 그 때인 것이죠. 그 형 아론 때만 해도 일단 태어난 아기는 살려두었는데, 모세가 태어날 때는 태어난 아이조차 강에 던져 죽여버리는 그런 때였습니다.

그렇게 태어난 아기, 그 어머니 눈에 쏙 들어옵니다. 너무 잘 생겨보인 것이죠. 내 자식을 살리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해야겠다고 결심하곤 위험을 무릎쓰고 아기를 집에서 키웁니다. 하지만 아기 울음소리가 커질 때쯤 더이상 집에서 키울 수가 없게되었습니다. 계획을 세웁니다. 아 아기를 안전하게 키울 수 있는 곳을 생각합니다. 그 대상이 바로 당시 지배자의 무남독녀인 핫셉숫트였습니다. 갈대상자를 만들어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방수처리를 한 뒤 아기를 그 안에 넣어 나일강물에 띄워 보냈습니다. 그리고 그 누나 미리암은 그 갈대상자가 공주가 목욕하고 있는 곳으로 제대로 가고 있는지 지켜보구요.

바로의 딸인 이집트의 공주 핫셉슈트에 대한 정보는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성경을 보면 그녀가 얼마나 마음씨가 고운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는 강에 떠내려온 아기, 히브리 아기이지만 그 아이를 외면할 수 없었고, 그녀는 자신의 양자로 키우리라 결심했습니다. 아마 당시에 이렇게 입양하는 풍습이 있었던가 봅니다.

 

그 때를 놓치지 않고 미리암이 공주에게 다가가 그 아기를 키울 유모를 소개해주는데, 바로 아기의 엄마죠. 젖 뗄때까지 보통 3,4살 정도인데, 모세는 그 엄마 품에서 안전하게 자라게 됩니다. 그것도 이집트의 공주로 부터 양육비까지 받아가면서 말입니다.

등잔 밑이 어둡다고 했나요? 아이러니하게 모세는 자신의 가장 큰 위협이 되는 이집트 왕의 비호 아래 그 유년기를 지나게 되고, 이집트 공주의 아들로 성장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예전 우스개소리로 세상에서 가장 몸이 마른 사람이 누구냐라고 물으니 일본사람 '비사이로 막가'라고 들은 기억이 납니다. 소나기처럼 쏟아지는 죽음의 빗줄기 사이로 하나님은 모세를 보호하시며 죽음의 운명을 비켜가며 살아나게 하셨습니다. 

 

아가서에 사랑은 죽음처럼 강하다고 하였습니다. 죽음을 두려워않은 어머니의 사랑이 이스라엘 최고의 지도자를 키워내었고, 하나님은 그 사랑에 함께 하셨습니다. 

 

by 소토교회 코이네 박동진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