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네설교

노아와 맺은 피의 언약과 무지개 언약

코이네 2011. 2. 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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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9장, 홍수와 방주,

노아와 맺은 피의 언약과 무지개 언약




창세기 9장입니다

방주에서 나온 노아와 그 가족들에게 하나님은 축복하시면서 두 가지의 약속을 하십니다. 하나는 이제부터 짐승을 먹거리로 사용해도 된다는 것과 또 하나는 무지개를 통해 다시는 홍수로 세상을 멸망시키지 않을 것이라는 약속이죠.

먼저 축복의 내용을 보면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는 것입니다.
이것은 첫 사람 아담을 지었을 때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복의 내용과 거의 같음을 알 수 있습니다. 즉 하나님은 노아에게 이 축복을 하시면서 인간들을 다시 회복시키고자 하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두번째로 하나님은 인간들에게 살아있는 동물들을 먹이로 허락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이때문에 동물들이 인간들을 두려워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한 가지의 규제가 있습니다. 바로 피 채 먹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피는 곧 생명을 상징하고, 이 생명은 하나님이 주인이시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짐승들을 키우거나 야생의 동물들을 잡아 먹을 수 있지만 그것은 생명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행위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생명의 주인은 오직 하나님이십니다. 인간들은 하나님이 정한 그 범위 안에서 생존을 위해 짐승들을 음식으로 섭취할 수 있는 것이죠. 이 때문에 이스라엘 사람들은 지금도 짐승의 피를 먹지 않으려는 엄청난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이 규례는 참 곤란한 부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왜냐면 우리는 짐승의 피를 음식으로 만들어 먹지 않습니까? 선지라고 하죠. 선지를 먹게 된 것은 백정들이 너무 가난해서 고기는 먹지 못하고, 어쩔 수 없이 남들이 먹지 않는 피를 먹을 수밖에 없는 환경에 기인한 것이지만 짐승의 피는 결코 인간에게 도움이 되질 않는다고 합니다. 왜냐면 짐승이 죽을 때 엄청난 심리적인 압박감 때문에 온 몸에서 독기가 나오는데 그것이 혈액으로 몰린다고 합니다. 즉 죽은 짐승이 피는 거의 독이나 마찬가지라는 것이죠.

하여간 중요한 것은 인간이 생명의 주인노릇을 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짐승이나 기타 생명체들을 인간들이 편의에 의해 죽이고 살리는 일을 삼가해야 합니다. 이것은 곧 생태계를 인간의 편의에 따라 함부로 파괴해서는 안된다는 것이고, 이를 파괴할 때 인간들은 하나님의 진로를 사게 되는 행위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인간읜 생명이 소중한 것처럼 다른 생명체들도 그만큼 소중하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피를 먹지말라는 하나님의 계명인 것입니다.



무지개

하나님께서 다시 물로 세상을 심판하지 않겠다고 언약의 표징으로 주신 무지개



세번째는 무지개의 언약입니다.
그런데 이 무지개 언약에는 하나님이 인간과 맺은 여타 다른 언약과는 다른 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이 언약은 오직 인간과만 맺는 것이 아니라 모든 생물 사이에 맺은 언약이라는 것입니다. 모든 생명을 소중히 여기시는 하나님의 언약입니다.

무지개는 비가 온 후에 빛의 굴절에 의해 생겨나는 현상이라 합니다. 비가 올 때마다 사람들은 또 홍수로 인해 우리가 멸망당하는 것이 아닌가? 하나님이 세상을 심판하시는가 하는 두려움을 가지게 되지만, 그 비 온 후에 다시 찬연히 떠오르는 무지개를 보며, 하나님이 맺어주신 언약을 생각하는 것이죠.

즉 무지개는 우리 사람들로 하여금 또 다시 홍수로 인해 멸망당할만큼 우리 인간들의 삶이 악하지 않나 스스로를 살피게 하는 것이며, 무지개를 보며 하나님은 우리를 심판하실 뿐 아니라 우리 인간을 새롭게 하고 구원하시는 하나님이신 것을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인간들은 홍수 후에 다시 하나님과의 언약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by 코이네 소토교회 박동진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