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네설교

노아의 방주 크기는 어느 정도나 될까?

코이네 2011. 1. 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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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6장, 노아의 방주 크기




창세기 6장

이제 하나님의 심판이 임박했습니다. 하나님은 세상을 물로 쓸어버릴 생각을 하시면서 또 한 편으로는 하나님이 만드신 생명들을 살리실 궁리를 함께 하십니다. 그 구원을 위해 노아를 통해 방주를 만들고, 거기에 온갖 동물들을 쌍으로 실어넣는 것이었죠.

노아는 어떤 사람일까요? 6장9절에보면 노아는 의인이요, 당대에 완전한 자라 그는 하나님과 동행하였으며, 세 아들을 두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인간들이 타락해가는 세상에도 또 이렇게 하나님의 말귀를 알아듣고, 하나님의 마음을 알며,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한 사람이 있었는데, 바로 그가 노아였고, 하나님은 이 노아를 통해 세상을 구원하시며, 새로운 세계를 열어가고자 하셨던 것입니다. 성경에 보면 이렇게 노아처럼 하나님의 뜻을 아는 한 사람이 참 중요합니다. 하나님에게는 많은 사람보다 하나님의 뜻을 잘 아는 한 사람이 필요한 것이죠. 때때로 나 혼자 어떻게 하나 싶을 때가 있습니다만 하나님은 그런 나 하나를 통해 세상을 충분히 구원하실 수 있는 것입니다.

옛날 영국 산업혁명 때에 가난한 집 아이들은 모두 공장의 값싼 노동자로 전락했고, 이 아이들이 저지르는 범죄가 사회의 큰 문제거리가 되었습니다. 정부가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는 감옥을 더 많이 짓는 것 밖에 없었구요, 당시 이런 사회문제를 깊이 고민했던 로버트 레이크스라는 분이 이런 사회현상을 두고 개탄하였다고 합니다. 그의 외침을 들은 한 사람이 지나가면서 "그렇게 답답하면 당신이 나서보지"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는그 말이 마치 하나님이 자신에게 들려준 말처럼 들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는 자기 사재를 털어 전세집을 얻었고, 그곳에 주일에 방황하는 아이들을 데려다가 씻기고, 입히고, 그리고 교육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퇴직한 여교사 한 분을 모셔서 아이들을 가르치기 시작한 것이죠. 처음에는 대여섯명에 불과한 아이들이 점점 수가 늘어나고, 그렇게 교육받은 아이들이 모범적으로 변하기 시작하니까 영국에 아이들을 교육시켜야 한다는 사회적인 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마침내 주일학교 운동으로 번졌고, 이것이 미국으로 건너가서 다시 한국으로 들어왔던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현대 교육의 시초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에게는 하나님의 뜻에 동기부여를 받은 한 사람이 중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노아와 그 가족이 산 위에 방주를 짓게 하였습니다. 거북선처럼 덮개가 있어서 방수가 되는 그런 배를 만든 것이죠. 그 배의 크기가 얼마나 될까? 성경에 보니 그 치수가 나와 있습니다. 길이가 삼백 규빗, 너비가 오십 규빗, 높이가 삼십규빗이며, 삼층의 구조로 되었다고 합니다. 한 규빗은 손가락 끝에서 팔꿈치까지의 길이입니다. 보통 45-50cm 정도입니다. 쉽게 50cm로 본다면 길이가 150미터, 너비가 25미터, 높이가 15미터정도되는 당시로서는 엄청나게 큰 규모입니다. 이걸 여덟사람이 지었으니 그 기간이 얼마나 되었을까요? 하여간 대단한 인내입니다. 그리고 산 위에 이런 집을 짓고 있으니 사람들이 궁금해서 물어봤을 겁니다. 도대체 무슨 짓이냐고? 그러면 그들은 하나님이 홍수로 세상을 심판하려고 한다고 대답해주었을 것입니다. 그 말을 듣는 사람들 모두 노아의 가족들이 미쳤다고 했을 것입니다. 아무도 그 방주에 탈려고 생각도 않았을 것이고, 또 하나님이 심판하신다는 사실을 믿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방주를 지을 때까지 참 오랜 시간이었지만 심판의 때가 왔고, 세상은 물에 잠겼으며, 땅에서 숨쉬는 모든 생명체들은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로마서에 보면 하나님께서 사람들의 죄악을 참으시며, 그들이 회개하기를 오래 기다리니 사람들은 그런 하나님을 비웃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비웃는 그 시간에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 보았다면 어쩌면 그들도 방주에 올라탔을 지 모르죠.

최후의 심판이 과연 올까요? 지금 내게 일어날 일이 아닌 것처럼 보여도 그런 날이 곧 올 것입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그날에 부끄럽지 않게 살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오늘 제가 잘아는 후배 목사님이 식사기도하며 이런 말을 하더군요.

"하나님이 이 밥 앞에 부끄럽지 않는 삶이 되게 해주십시오."


 

 


by 코이네 소토교회 박동진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