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네설교

[마7:6] 돼지에게 던져진 진주 _ 박동진 목사

코이네 2022. 2. 26.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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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을 상하게 하지 말라

본문 : 마태복음 76

2020.4.19 주일낮예배 설교 

설교 : 박동진 목사 

 

 

 

예수님 당시에 개돼지는 이스라엘 사람들에겐 부정한 동물입니다.

당시는 애완용 개가 없었고 대부분 들개입니다. 예수님은 이런 개들에게 거룩한 것을 주지 말라 하십니다.

 

당시 거룩한 음식은 하나님께 제사로 드려지는 제물이었습니다.

만일 이런 제물을 들개들에게 던져준다는 것은 제물을 가져온 사람들의 정성을 모독하는 행동이며, 하나님의 제사를 더럽히는 것입니다. 이는 진주를 돼지에게 주는 것과 같은 해서는 안되는 짓입니다.

 

거룩한 것을 개돼지에게 던져준다는 것은 이 거룩한 것을 개돼지에게 어울리는 상한 것, 더러운 것으로 변질시켰다는 뜻입니다. 귀하고 거룩한 하나님의 말씀을 상하게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복음을 상하게 한다?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본문의 말씀 앞 부분을 보면 예수님은 바리새인처럼 자신의 거룩함을 드러내기 위해 다른 사람들을 비난하고 비교하지 말라고 경고합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를 구하기보다는 늘 세속적인 걱정과 근심, 생활의 염려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며, 하나님의 자녀로서 가져야 할 본분을 잊어버리는 것,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마치 고아와 과부처럼 불쌍하게 살아가는 것, 하나님의 자녀들이 재물에 매여 전전긍긍하며 하나님과 돈이라는 두 주인을 섬기며 세속적인 욕망과 성공이 마치 하나님의 뜻을 이룬 것처럼 살아가는 것, 이것이 바로 거룩한 하나님의 말씀을 상하게 하는 것입니다.

 

신종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가 마비상태에 빠져갑니다. 이런 때일수록 돈의 위력은 더 커집니다. 돈이면 다 된다고 생각하고, 돈만 있으면 된다는 그런 사고방식이 우리를 지배할 수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런데 주님은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아야한다. 그리스도인이 하나님의 말씀보다 돈을 더 소중하게 여기고, 돈을 의지하며, 돈을 위해 살아가면 바로 개돼지처럼 사는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는 것입니다.

 

돈과 세속적인 성공이 마치 신앙인이 추구해야 할 믿음의 길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바로 복음을 상한 것으로 변질시키는 것입니다.

 

복음은 사람들을 변화시킵니다. 개돼지 같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사람, 하나님의 백성으로 탈바꿈시키는 힘이 있습니다. 그래서 누구든 이 복음을 듣고 믿으면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인간의 삶을 본질적으로 거듭나게 합니다. 복음은 욕망과 욕심, 죄에 찌든 인생을 구원합니다. 새로운 인생을 살게 하는 힘을 줍니다. 인생을 아름답게 하고, 거룩하게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그런 거룩하고 아름다운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

 

by 박동진 목사(소토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