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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훈련] 유능한 전도자 빌립 집사의 전도 비결 _박동진 목사

코이네 2022. 4. 13.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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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립 집사의 전도 비결 

읽을 말씀 : 8:25-40

외울 말씀 :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딤후 4;2)

 

 

 

 

 

전도하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 중의 하나입니다. 그런데 전도는 이 세상을 뒤집어엎는 놀라운 능력을 가진 것입니다. 더구나 전도는 이 세상 사람들을 천국으로 이끌고 가는 생명을 구하는 일이기에 가장 보람 있는 일입니다.

빌립은 사도들을 대신해 교회의 일을 맡기 위해 선출된 일곱 집사 중 한 사람입니다. 사도들이 집사를 뽑은 이유는 그들이 말씀과 기도라는 사도의 본분을 다하기 위해서 이들을 도와 교회의 일을 해야 할 사람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선출된 일곱 집사는 지혜와 성령이 충만한 사람들입니다. 교회가 핍박을 받아 성도들이 뿔뿔이 흩어지자 빌립 집사 역시 예루살렘을 떠나 세상을 두루 다니며 전도했습니다. 그는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이 원수처럼 여기며 배척했던 사마리아에 가서 복음을 전합니다. 또한 사막을 여행하고 중에 에디오피아의 국고를 맡은 관리를 만나 그를 전도합니다. 에티오피아의 관리는 빌립의 전도에 감화를 받아 병거에서 내려 세례를 받습니다. 이처럼 빌립은 교회를 보살피는 집사이면서 또한 복음을 땅끝까지 이르러 전하고자 하는 주님의 제자로서 사명을 다했습니다.

앞서 살펴봤듯이 빌립은 유능한 전도자입니다. 빌립이 전도하는 방법을 살펴보며 이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전도해야 할지 전도의 원리에 대해 배워봅시다.

 

1. 성령의 인도를 받았습니다.

 

빌립은 성령의 음성에 민감하였습니다. 주의 사자가 빌립더러 "일어나 남으로 향하여 가라"는 소리를 들어 순종했더니, 성령께서 " 이 병거로 가까이 나아가라"는 말씀을 듣습니다. 그 말씀에 순종하니 빌립은 에티오피아의 고관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빌립이 이처럼 성령의 음성을 듣고 순종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성령충만한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주님도 우리에게 말씀합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1:8)

 

전도는 주님의 명령이며, 우리가 명령을 수행하려면 먼저 성령 충만해야 합니다. 전도는 내 사람을 뽑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구원하시는 사람을 만나는 것입니다. 예수의 사람을 만드는 것이기에 전도는 시작과 끝이 모두 주님의 뜻대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무조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사람을 교회로 끌어모은다고 전도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성령 충만하여 성령의 따라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람들이 주의 뜻대로 전도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먼저 전도자가 되기 전에 성령충만한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늘 성령에 감동되어 성령의 뜻을 알고, 성령의 음성을 듣고 성령을 따라 순종해야 합니다. 사실상 전도는 성령이 하시는 일입니다. 전도의 결과를 좋은 열매로 맺으려면 언제나 성령이 앞장서서 우리를 인도하고 지도해야만 되는 것입니다.

 

2. 빌립은 기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성령충만과 기도는 떼놓을 수 없는 짝입니다. 우리가 성령 충만하려면 기도해야 하고, 기도하는 사람은 성령 충만합니다. 빌립은 기도하는 가운데 전도하는 기회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기억하는대로 성령의 큰 역사가 있을 때에는 이미 거기에는 반드시 기도가 있는 것입니다. 빌립은 기도하는 사람이기에 유능한 전도자가 된 것입니다.

그래서 전도할 때 두 사람이 같이 다니면서 전도하는 것이 좋은 효과를 냅니다. 일단 혼자가 아니니 서로를 격려하며 담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한 사람은 상대에게 복음을 전하고 다른 한 사람은 동료가 복음을 전할 때 옆에서 다른 말없이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해보면 그 효과는 놀라울 정도입니다. 전하는 자도 미리 기도준비가 필요하지만, 전도하는 중에도 기도의 힘은 대단한 것입니다. 기도도 하지 않으면서 전도하겠다는 우를 범하지 않으시기를 바랍니다.

 

3. 하나님의 말씀으로 전도하였습니다.

 

빌립이 전도할 때에 에티오피아의 국고를 맡은 관리는 성경을 읽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빌립은 그가 읽고 있는 성경의 말씀을 풀이하면서 전도하였습니다. 너무도 자연스런 흐름입니다. 에티오피아의 관리가 읽고 있었던 말씀은 이사야 53장의 말씀이며, 이는 주님을 고난의 종으로 예언한 말씀입니다. 성경은 사실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책입니다. 성경은 전체가 놀랍도록 예수 그리스도에 연결되어 있고, 집중되어 있으며,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전도하려면 성경의 흐름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어야 하고, 또 그 속에 있는 하나님의 말씀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나의 사상을 전하는 사람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사람입니다. 그렇기에 말씀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은 당연히 갖춰야 할 기본입니다. 예수를 전합시다.

 

4. 빌립은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장소에 찾아갔습니다.

 

예수님께서 달란트 비유를 하시면 다섯달란트와 두 달란트를 남긴 종들에게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며 칭찬합니다. 그런데 자신이 받은 달란트를 땅에 묻어놓고 가져온 종에게 악하고 게으른 종이라며 꾸짖습니다. 게으른 자는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주님의 뜻을 따라 부지런히 수고를 다하는 충성된 종에게 그 일을 맡깁니다. 그렇기에 맡긴 자에게 구하는 것은 충성이라고 하였습니다.

빌립은 전도하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였고, 성령의 음성을 따라가 가라 하는 곳에 기꺼이 갔으며, 전도할 사람을 만나는 곳을 찾아갔습니다. 만일 빌립이 전도하고 싶은 마음이 가지고 응달에서 쉬면서 좋은 기회를 기다리고만 있었다면 어떻게 전도할 수 있었겠습니까? 더구나 같은 나라 사람도 아닌 다른 나라 사람, 낯선 사람에게 그것도 높은 지위에 있는 큰 권세가 있는 관리에게 어떻게 전도할 수 있었겠습니까? 그만두자 하고 말았으면 전도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내가 안하면 다른 사람이 하겠지!" 이런 생각을 했다면 빌립이 전도할 수 있었겠습니까?

오늘 우리 가운데도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겠다"고 생각한 사람은 많지만 실제로 빌립처럼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러 나서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못한 것 같습니다. 우리가 진심으로 소원해서 주님의 일을 하려고 나서야 빌립처럼 유능한 전도자가 될 수 있습니다. 아니 그를 능가하는 훌륭한 전도자도 될 수 있습니다.

5. 빌립은 전도할 기회를 찾았습니다.

 

쉬운 것 같으면서도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도 디모데에게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고 명령하신 것입니다. 우리 주님께서도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고 하셨습니다.

 

사도행전 21장에 보면 빌립에 대한 기사가 있는데 바울이 빌립의 집에 가서 빌립을 가리켜 말하기를 '전도자 빌립'이라고 합니다. 빌립은 딸이 넷 있었는데, 이 딸 넷이 모두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사람들이었다는 것입니다.

빌립은 자기 가족 뿐만 아니라 찿아 오는 모든 사람에게 복음 전파했습니다. 우리가 같이 살고 있는 사람에게 전도하는 것은 무척 힘든 일 중에 하나입니다. 그것은 우리를 너무 잘 알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우리의 생활이 그들에게 산 교훈으로 나타나야 하기 때문입니다.

성경도 전도하는 것을 예루살렘부터 시작하라고 했습니다. 여기 예루살렘이란 것을 우리의 가정, 내 직장, 내 상점, 내 학교, 내 사무실로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서부터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빌립은 이렇게 예수 그리스도를 자기의 생활 속에서 그대로 증거했습니다. 이것이 중요합니다.

헛된 욕심에 여러분의 상급을 빼앗기지 마시고 헛된 욕심으로 여러분의 생애를 게으름과 방탕함으로 보내지 맙시다. 여러분의 존재와 남들 눈에 띄지 않는 여러분의 지금의 모습이야말로 하나님께서 가장 큰 지혜와 능력과 오묘하신 그의 능력으로 인도하시는 방법이고 지혜인 것입니다. 여러분의 존재를 세상이 알아주지 못하고 세상적 방법으로 두드러지지 않는 것으로 인하여 여러분을 값싸게 생각하시거나 묻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누구든지 기도함으로 충만함을 입고 성경을 상고하며, 복음 전할 열심을 가지고, 기회있을 때마다 가까운데서부터 말씀을 전파하면 바로 그 사람이 전도자입니다. 우리는 각자 다 이와 같은 전도자가 되면 그 결과는 어떻게 되겠습니까? 1년에 우리 한국의 기독교인들이 1사람씩만 전도하면 2년이면 복음화가 됩니다. 지금 인구의 1/4이 기독교인이라고 하는데 한 사람이 한 사람씩 전도하면 1년 후에는 1/2이 되고, 2년 후에는 온전히 복음화가 될 것입니다. 이론적으로는 아주 쉽습니다. 그런데 왜 그것이 그리도 어렵습니까? 실천을 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민족을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할 수 있는 전도자가 누구입니까? 다른 사람이 아닌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인 것입니다. 우리에게 중요한 사명을 맡기셨습니다. 하나님은 일군을 부르십니다. 누가 대답하겠습니까?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 자신있게 대답합시다.

 

by 박동진 목사(소토교회)